부모님의 남자친구 반대..

ㅇㅇ2023.03.11
조회437
부모님이 남자친구가 대학교도 별로인데 조기취업해서 일하는 거, 전화번호 따여서 사귀었던거에 맘에 안들어하셨어요. 그에 반해 저는 지금 그래도 알아주는 대학교에서 새내기로 다니는 중인 21살입니다.

19살 11월쯤에 만나서 연락하다가 20살이 되고 1월부터 사귀었습니다. 남자친구 측에서 맨날 본인 만날때 거짓말 치고 나오는게 싫다면서 부모님께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라고 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재수하는데 무슨 연애냐, 걔 스펙이 뭐 그따구냐 라며 헤어지라고 하셨고, 남친과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지자길래 저는 울면서 그러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맘 약해진 남친은 계속 사귀자고 했고 저는 그냥 헤어졌다고 하고 계속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거짓말한 것이 들통나서 부모님께 모든 전자기기를 빼앗기고 뭐만 하면 뒤에서 교대로 감시, 외출금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안그러냐, 믿는다고 하시면서 4일동안 그러셨던걸 조금이나마 푸시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남자친구와는 헤어졌던 상황이 아니라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 다시 사귀었고 그렇게 저는 재수생활을 했습니다. 핑계아닌 핑계지만, 재수생활 동안 학원에서 친구도 안만들고 공부하고 상담사한테 연락할 정도로 힘들었었고, 밤마다 울기는 일수였어요. 그때 도움이 된건, 부모님이 아닌 오히려 남자친구였어요. 그래서 더 정이 가나보네요..

그리고 힘든 재수생활을 보내고 대학에 붙은 뒤, 어머니가 예전에 알던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를 다시 저장해서 프로필 목록을 보니 제가 1년 재수하며 남자친구를 만났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니가 날 또 속이냐며 얘는 절대 안된다. 아니라고 했지않냐 등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헤어지지 않는다 또 저번이랑 똑같은 말을 하는거냐, 나한테 뭘 생각을 정리해서 말을하라하냐. 마음대로 할건데 뭣하러 대화라는 걸 하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절대 굽히지 않으셨고 헤어지라고 하셨고...
저는 또 못견디고 헤어졌다고 하고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솔직히 제가 지난 1년간 나쁜 생각하던 것도 그만두고, 힘든 것도 잊게 해준건 부모님이 아닌 남자친구였고, 더 힘 내게 해준 원동력이라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쉽사리 헤어지자고 저번처럼은 못하겠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얘랑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고, 정말 지금 대학교 다니지만 애들이랑 술 마시러 나가면 언제오는지 뭐라뭐라 다 간섭하시는데 부모님이라 그런다 하신다 하셔도 저는 이제 21살 성인이고 조언이 아니라 강요로 밖에 안들렸습니다..

제가 거짓말을 낳고 또 그런거, 잘못은 맞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도, 저도 서로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부모님께 뭐라해야할까요...

답정너이지만 헤어지고 싶지않아요.. 이런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가끔 한탄스럽고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도 어머니가 또 헤어지라고 한 거 아직 말도 못해서 끙끙 앓다가 그나마 익명으로 쓸 수 있는 곳이 여기라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