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인연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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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스산한 내 밤을 비춰주는

서늘한 달빛조차 사라진 서러운 밤이면...


내 마음은 더욱더 깊은 차가움에 얼어버리네요.

이대로 그저 외면하고 내버려두며



두려움과 슬픔에 떠는

여린 마음은 점점 죽여가고 있어요.


잘하고 있지요? 당신을 위해..





당신의 눈빛에서 따스함을 느낀지가 언제인지

나를 위해 준비한 무언갈 받아본게 언제인지

한번도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가져본적도 받아본적도 심지어 지켜본 적도


없었던 나니까






......그리 슬.프.지.않.을.거.예.요..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당신.. 이제 안심해요.


... 당신은 놓았잖아.. 놓아줬잖아.

그러니까 이제 슬퍼하지 말아요.



괜찮아, 괜찮아, 모두 다 괜찮아요...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마지막을 고하던 그 순간까지



모두 당신 탓은 아무것도 없잖아.


모두모두 내가 생각하고

모두모두 내가 선택하고

모두모두 내가 한거니까

그러니까 이제 모두 잊어요.

당신의 잘못은 없어요.


이거 다 내가 한 결정이고 선택이니까


당연히 책임도 모두 다 내거예요.

마지막까지 내가 내린 결론이고

끝까지 내 책임이니 슬퍼하지 말아요.



걱정말아요.

나는 절대 도망가지 않을 테니까.


걱정말아요.

이것이 당신을 사랑했던 나란 사람의 선택이니까.



내 걱정일랑 말아요.

당신을 생각했던 대가를

나는 외면하지도 피하지도 않을테니



처음 내 기도처럼


끝내 내가 줄 수 없었지만

끝끝내 내가 준 그 행복속에서

더이상 슬픔도 괴로움도 안타까움도 없이


당신은 그냥 존재하면 되요.



내가 아닌 당신을 사랑하는 이의 소망이니까

ㅇㅇ? 부탁이예요.



쿡.. 내 부탁이 한가지 더 늘어버렸네? ㅋㅋㅋ

참.. 사람이 점점 더 욕심쟁이가 되어버리네요.



당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 맘 먹었는데



예전부터 당신에게 부탁만 해대는 꼴이라니..ㅎ

실망스럽죠? 그저 조용히 받아주던 나였는데

계속 이런 꼴사납게 부탁하는 모습이라니..


훗.. 나... 원래 이런 사람이에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을 내려놔야 하는데

아직도 계속 이러네요.




실망스러워도 나 계속 때쓸거야.

그냥.. 당신이 걱정되니까 안쓰러우니까



사랑... 하니까..


부탁이에요. 당신은 그냥...

당신의 뜻대로 당신의 의지대로

그냥... 있어줘요. 그저 존재하면 되요.


내가 어려운 거 바라는 거 아니죠?



모두 다 괜찮아요. 그럼요. 괜찮구말구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