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자와 산다 03.14

앵글러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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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툭하면 회식한다 스크린 간다며 독박육아를 시키는데
오늘 아이 병원 검사가 있어 장거리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통화로 술약속이 잡혀버렸다네! 잡.혀. 버렸다고?
옮긴 팀에 누구랑 얘기를 해봐야 한다며.. 업무때문에 연락하면 연락이 안된다며.. 업무지시를 해도 되는지 얘길 해봐야 한다?

집에 애들 데리고 와서 일찌감치 저녁 먹고 얼른 씻기고 재우려는데 들어오네
오자마자 또 배가 아프시다며 화장실로 직행하네?
애들 재우려고 누웠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밖에서 이너로 입고 있던 반팔 옷을 입고 그대로 침대에 눕네?
씻고 오라니까 오늘은 현장을 안가서 깨끗하단다
밖에서 여러 사람 있는데서 술먹은거 아니냐니까 둘이 먹었단다..
테이블 띄워 앉아서 괜찮단다.
안그래도 공기 안좋은 지역에 미세먼지 심해서 더럽다 씻고와라 하니 두꺼운 옷 입어서 괜찮단다
너 무슨 방호복 입고 있었냐니까 그렇단다
신발신고 밖에 안다녔냐니까 또 그렇다네.
드러워 죽겠다며 개념도 없냐해도 꿈쩍도 않으면서..

그 와중에 지 새끼들한테 누구새끼냐 묻는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갔다 나오면서 손도 안씻고 오는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손으로 애들 안는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하고 들어오면 늘 씽크대에서 퐁퐁으로 대충 손 문질러 씻고는 입고 있는 바지에 슥 닦은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퐁퐁도 안묻혀서 닦는 날도 많은 놈..

물로 씻었은데 왜그러냐는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무슨 상추야 깻잎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놈이랑 사네... 내가......... ㅎ ㅏㅎ ㅏ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