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댁의 생활비지원 공동부담이 맞나요?

쓰니2023.03.15
조회47,683

중학교때부터만나 7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한지도 3년째 ,
지금의 남편과 10년째 만나고있습니다.
결혼당시 양가의 상황이 여유롭지않았고 그동안 서로 벌어두었던 돈도 있었기에 조금의 대출을받아 저60% , 남편40%의 돈을 합쳐 신혼집을 마련하였고 최근에는 임신을하여 풍족하진않지만 태어날 저희의 자녀와함께 보내게될 미래에 서로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아가고있었습니다.
시부모님의 이혼으로인해 벌어지고 있었던일을 제가 알기전까지는 말이죠.

6개월전 , 시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습니다.
전부터 사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으셨으나 늦게 갖게된 7살,8살된 남편의 동생들이 있었기에 부모한명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를 만들고싶지않아 , 아이들의 상처가될까싶어 어머님이 관계개선의 노력을 하고계셨지만 일방적인 아버님의 직장기숙사신청으로 집에 들어오지않으시는것과 이혼요청으로 결국엔 합의이혼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아버님께선 아이들의 양육을 절대 원치않았기에 시어머님이 아이들을 양육하기로하시면서 가정주부셨던 시어머님께서는 근처 작은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시며 돈을 버셨습니다.

다만 , 시아버님이 주는 작은 양육비와 시어머님이 계약직으로 버시는 월급으로는 생활이 많이 부족하다하여 남편이 시어머님과 동생들의 통신비 및 80만원의 돈을 보태드리고 있었습니다.
결혼당시 대출비용과 공동생활 및 저축비용을 제외하고는 서로의 돈관리에 터치하지않기로하였기에 남편이 어련히 잘 하겠거니했었구요.(부모님의 경조사 및 용돈은 서로 알아서 챙기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편이 공동생활비와 저축비용을 잘 내지못하고 낌새가 이상해 물어보니 상상하지못했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현재 부모님께서 거주하고있던집이 자가였으나 이혼하기전 받았던 집담보대출에 문제가생겨 집이 경매로 넘어가 거주할곳이없어 본인이 전세대출을받아 어머님께 전세방을 얻어드렸다고말이죠. 더불어 어머님이 휴대폰 소액결제를 40만원씩은 매달 사용해 월통신요금이 60만원은 거뜬히나오며 , 80만원씩 보내드렸던 생활비가 부족하다하여 120만원씩 돈을 보태드리고있었다고요.

아무리 각자의 부모님께드리는 용돈은 따로드리자고 하였다지만 몇백의 대출이아닌 몇천의 대출을 저몰래 덜컥받았다는사실도 놀라운데 통신비와 보내드리는 생활비가 달에 200만원이라는것에 말을 잃게되었습니다.

아이키우는데 돈 많이들어가는거 알죠.
혼자서 어린아이 2명을 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며 키우는거 쉽지않은거 압니다.
자식된 도리로써 내가족힘들때 도와드리는게 맞는것도 알아요.
하지만 효도라고 하는것도 본인의 능력안에서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어머님과 동생들도 가족이지만 결혼하여 같이 살고있는 저도 , 제아이도 가족이지않나요?

곧 아이가 태어나면 지금보다 지출될 돈이 더 많을텐데
월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계속 지원해드리는건 현실적으로 힘들거라는 제말에 본인도 알지만 조금 이기적인것같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본인이 혼자감당하면 200만원이지만 제가 함께하면 부담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을거라며 이야기를하는데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제가 이기적인건지 , 지원해드려야 마땅한건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추가————————————
혼란스러움에 두서없이 적었던글임에도 많은분들이 적어두신 댓글 모두 하나하나 다 봤습니다.
제 남편의 동생나이에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
시어머님께서는 학생때에 혼전임신을하여 성인이 된 직후 결혼을했습니다. 때문에 20대의 자녀를 가지신 부모님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으세요.
댓글을 읽고 남편과 다시 대화를 해봤습니다.
시아버님와 시어머님이 이혼하시기 전 ,
시아버님이 집이 비었을때 종종 다른여자를 집에 데려오셨고 꽤 오래 바람을피우셨다합니다.
시어머님은 그사실을 알고계셨으나 아이들을위해 참아왔었고
그나마 성인이되어 의지할 수 있던 제남편에게 바람사실을 알리셨는데 남편이 먼저 금전적인 문제가 걸려 참고있는거면 도와줄테니 이혼하라했답니다.
차마 저에게는 말하기 부끄러워 이야기하지 않았던부분이라더군요.
당시 주식으로인해 수익을봤던터라 금전적으로 충분히 도와줄수있는상황이라고 판단, 진행을했으나 일이 힘들다며 일을 하지않으시고 갈수록 늘어나는 어머님의 돈요구와 씀씀이에 남편도 힘들었다합니다.
동생들이 형이라며 제 남편을 많이 따랐고 어린나이에 힘들게하고싶지않아 무리하는걸 알면서도 도와줬던것도 있다면서요.
본인도 힘든상황이라 책임을 같이 져줄 수 있겠냐고 저에게 부담줬던것은 미안하다며 말을하더군요.
제가족 힘든상황에 도움줄 수 있겠지만 앞으로 태어날 우리의 아이와 저희의 미래를위해선 지금처럼의 지원은 힘들거다 , 여유로워서 도와주는건 상관이 없지만 허리띠 졸라매며 도움주는건 아니다 , 난 내아이와 내가정이 더 중요해 근본적인 해결은 어머님과 아버님이 하셔야하는것이 아니겠냐물었고 앞으로의 해결책을 마련해보기로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저희 부모님에게 연락이 왔네요.
남편이 대출까지 받아가며 해주었던 전세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제부모님이 이사실을 모르고있다 여겨 몇일전 전세자금을 보태달라는 명목하에 10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셨답니다.
제부모님은 이미 돈을 드린상황이고 저에게 시댁상황이 많이 안좋은거냐며 물어보시는데 말문이 턱 막히더라구요.
참다못해 시어머님께 전화를 했어요.
남편에게 이야기 다 들었다고 , 남편도 모자라 제부모님한테까지 거짓말하며 돈을 빌리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런 작지않은돈들이 대체 어디가는지 물어보니 아이들 학원비랍니다.
연예인을 시킨다고 하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
노래학원 , 연기학원을 각각 끊고 영어과외까지 시킨다십니다.
집안이 힘든상황에 아이들에게나마 기대를 걸어봐야하지않겠냐며 키즈모델로 시작해 장차 가수 , 배우가 될거라며 투자다 생각하라며 나중에 유명해져 큰 돈을 벌게되면 남편과 저희집의 고마움을 생각해 크게챙겨줄거라며 말이죠.
TV에서나보던 막장드라마가 저한테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시어머님의 말에 정신이 번쩍 차려지더군요.
아 , 제정신이 아니시구나 정상적인 사고회로를 가지지못하셨구나
이러다간 제남편만이 아니라 저와 , 제부모님까지 저집안의 ATM기가 되겠다싶어
어머님과 동생 , 와이프와 제아이 둘중 한가지의 선택지만 결정하라고 남편에게 연락해둔 후 저는 본가로 내려왔습니다.
어머님과 동생을택한다면 이혼진행을 하자했고 저와 아이를 택할거라면 한달동안 모든일을 정리하고 찾아오라고요.
잔인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댓글에 적어주셨던 말들처럼
내아이 하나 잘먹이고 입히고 키우기도 벅찰텐데 착한며느리 되어보자고 시어머님을 , 시어머님의 자녀들을 책임질 수 는 없겠더라구요.
몇일새에 일어난 일들이 소설 속 한장면인것처럼 현실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