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에서 책팔이한테 사기 당했습니다 편하게 음슴체 쓸게요 아니 나 간호학과 학생임 전공수업 쉬는 시간에 어떤 아저씨가 들어와서 해부학책 소개를함 서울대부터 전국적으로 이렇게 다니면서 소개한다고 함 일단 우리 모두가 새내기임 교수님도 없었음 잠깐 쉬는 시간 사이에 들어와서 얘기하고 감 일단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조카 소리 꽥꽥 질러가면서 얘기하심 꼭 절대적으로 필요한 책이란 식으로 이거 없는 사람 없고 마음에도 없으면 사지 마라 원하는 사람들이 못 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심 그리고 갑자기 신청서 전부 돌려줌 받는 주소랑 이름 전화번호만 쓰고 빨리 제출하라고 시간 없다고 그리고 신청 안 하는 사람들도 일단 종이는 다 제출하라고(이때 뭔가 좀 그랬음) 거의 협박하듯 말했고 엄청 독촉해서 다들 대충 작성하고 제출함 대학생이 뭔 돈이 있겠냐 이러면서 정가 12만 원짜리 8만 원에 준다고 그러는 거임 그리고 선불도 아니고 후불이라고 본인은 우리 대학교 학생들 믿는다며 책 안에 무통장 계좌번호 들어있으니까 거기로 보내라 이러는 거임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수상한 게 신청서에 어디 출판사 대표 번호 뭐 이런 게 하나도 없는 거임 회사 설명이 하나도 없었음(혹시 몰라서 내가 작성한 신청서 사진 찍어둠) 그렇게 호다다닥 나가심 그리고 교수님 들어오심 물어보니까 교수님한테는 책 판매하러 왔다고 말한 게 아니라 그냥 해부학 책 "설명" 해준다고 말한 상황이었음 우린 이때까지 상황 심각성 몰랐음 그리고 다음 강의가 새내기들 학교 적응하라고 학교 소개해 주는 교양이 있음 담당 교수님이 학과장 교수님임 어떤 애가 갑자기 아까 누가 책 팔러 왔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림(약간 장난으로 말한 건지 뭔지는 모르겠음) 그러니까 교수님이 뭔 소리냐고 강의 시간에 누가 들어온거냐 본인은 들은거 없다 그런 일은 학과장인 본인이랑 먼저 상의한 다음에 하는건데 그거 불법이라고 어디 출판사냐 전화번호 달라 이러시는 거임 그러고는 너희 빨리 그거 환불 처리해라 그러시는 거임 이때부터 조카 싸해짐 분위기 아니 이게 누가 사기라고 의심하겠음 대학교가 아무나 출입할 수 있다지만 그렇게 당당한 사기꾼이 어딨음 그때 계셨던 교수님도 알고 계시는 상황이고 하니까 우린 당연히 학교랑 연계되는 그런 출판사인 줄 알았음 그래서 더더욱 의심 안 했던 거고 그래서 그날은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에 다음날 과대가 일괄적으로 환불 처리하기로 얘기함 그리고 다음날 되니까 이미 택배 보냈다는거임ㅋㅋ 아니 우리 간호학과 학생만 100명이 넘은 근데 그 많은 걸 단 하루 만에 다 포장해서 운송장까지 붙여서 보냈다는 게 말이 됨? 미리 준비해둔 것처럼? 저건 그렇다 치고 넘어감 환불 처리 어떻게 하냐니까 이미 산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뭔 환불이네(말투 개 아니꼬웠음 아이폰이라 녹음 안된 거 조카 억울함) 그래서 교수님께 여쭤보니까 이게 합법으로 판매한 게 아니지 않으시냐 이러니까 조카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 그래서 뭐 저희가 불법적으로 판매했다는 건가요? 어디 대학이에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네? 이러는 거임 그래서 아 그건 말씀드리기 싫고요 환불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이럼 그니까 갑자기 택배사에 문의하던가 해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고 먼저 전화 끊음 조카 열받지만 일단 책 환불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택배사에 문의해서 반송 신청함 그래서 이제 해결된 줄 알았으나 나 말고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니까 그 출판사 측에서 과대한테 전화 옴 본인들이 일괄적으로 회수해가겠대 대신 배송하는데 든 배송비 5000원 각자 입금하래 알았다 함(솔직히 배송비 조카 주기 싫은데 우리 잘못도 없지 않아 있으니까..) 근데 갑자기 말을 바꿈 본인들이 일괄적으로 회수하기 힘들다고 그냥 각자 우체국이든 편택이든 보내라는 거임 근데 더 어이없는 건 이중포장을 하래 우린 택배 받기 전부터 환불할 생각이었으니까 택배 받고도 아무도 안 뜯음 그냥 그 택배함에서 가져오질 않음 근데 그 출판사는 책 훼손 우려가 있다며 꼭 "우체국 박스"에 한 번 더 담아서 이중포장을 해서 보내래 ㅋㅋ 재판매해야 한다고 이때부터 조카 어이없었음 애초에 합법적으로 판 책도 아니고 우리한테 책 소개할때 배송비 안받는다고 했었음 그래서 이 출판사 고객센터에 전화하려고 네이버에 검색함 근데 안 나옴 출판사 자체가. 근데 검색하니까 죄다 우리처럼 당한 사람들이 지식인에 고소할 방법 없냐 환불 처리 안 해준다 이런 글이 수두룩 빽빽인 거임 그래서 아.. 당했다 싶었음 근데 전부 새내기 대상으로 이딴 짓 하고 다님... 진짜 법적인 조치나 할 수 있는 거 없을까...? 가만히 있다가 지금 만원 버리게 생김.. 만 원이 아까운 것도 그런데 학교에서 이런 일 당했다는 거 자체가 어이없고 학교 측에서는 뭐해줄 수 있는 게 없다 이러고 있고 솔직히 이거 학교 책임도 있지 않냐 신분 확실한 사람도 아닌데 학교 맘대로 들어와서 책 팔고... 어떻게 생각함?
사진은 그냥 참고만 해줘 출판사측에서 말 계속 바꿔서 공지가 계속 바뀜 “무료 배송이라고” 그 판매 아저씨가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