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ㅇㅇ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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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지기 친구가 서운했던 걸 하나둘 쌓아 놓고 말 안하고 그냥 혼자서 날 나쁜 년이라 생각하고 차단했다가 작년 생일 때 내가 모르고 생일 축하한다고 카페 보내면서 연락하니까 아무렇지 않게 고맙다고 하면서 돈도 받음 며칠 뒤에 서운했던 걸 그제서야 털어놓으면서 이렇게까지 하면서 친구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함 (내가 잘못해서 차단당한 줄 알면서도 사과 한번 안하고 본인이 싫어하는 짓 계속 했다고 생각함) 근데 친구가 비계로 날 끊은 거라 차단당한 줄은 1도 몰랐음 그냥 친하니까 내 성격 다 아니까 장난인 거 알겠지 했는데 연까지 끊으려고 했다는 거 보고 충격먹음 이런 적도 처음이고 이렇게 오래 알았는데도 나한테 불편한 게 많았구나 싶어 울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니고 장난이었다고 장문으로 카톡 보냄 새벽에 보냈는데 친구가 오전에 읽더니 답장을 안 함 난 그 때 시험 준비한다고 학원 다니고 있었는데 답장 기다리느라 피 말리고 집중이 안돼서 결국 그 날 공부 못 함 그렇게 밤 10시가 돼서야 학교 갔다가 공부 다하고 보내야지 라는 생각으로 이제 보냈다면서 본인도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이렇게 말해야 고칠 것 같아서 그런 거라고 함 지금까지 오랫동안 쌓아둔 게 아니라 재작년부터 갑자기 예민해져서 터진 거라고 함 친구할 필요 없다고 했으면서 또 진심은 아니었다고 오히려 내가 심각하게 반응해서 놀랐다고 함 (저렇게 보내면 누가 봐도 절교하자는 얘기 아닌가...?) 몇 달 후에 난 아직 불편했지만 밥도 한번 같이 먹음 근데 내 잘못도 맞긴 한데 생각할수록 내가 고칠 기회도 안 주고 일방적으로 차단하고 난 못 고치는 애로 단정지었다는 게 내딴엔 억울함 친구가 서운했던 점이 많지만 하나 예를 들자면 내가 언제 보자고 하면서 친구한테 '남친 만나느라 나는 못 만나려나?'라고 했는데 친구가 부끄러워하는 반응이 재밌어서 그런 거지 절대 비꼬려고 한 적은 없음 친구는 저런 식으로 몇 번 말하니까 남친 때문에 안 만나는 것도 아닌데 내가 그런다면서 불쾌했다고 함 친구한테 했던 말이라든가 말투라든가 딴 친구한테도 똑같이 했는데 다른 애들은 불편해한 적 없음 다른 친구한테도 이런 적이 있는데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아서 불편할 거란 생각은 1도 못함 그리고 사과하면서 서로 서운했던 걸 말한 적은 없어서 나도 서운했던 점을 말했는데 친구는 언급도 안 함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그냥 분풀이할 대상이 내가 아니였냐면서 갑자기 절교하자고 한 건 너무하다고 생각함 그냥 나를 싫어하는 거라고 나 싫다는 사람이랑 뭐하러 친구 하냐면서 연 끊으라고 함 근데 이렇게 끊자니 엄마들끼리도 워낙 친하고 우리가 알고 지낸 세월도 오래 돼서 끊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음 나를 오해한 것에 대해 사과를 받긴 했는데 그래도 억울해서 괜히 친구 인스타 숨김 해놓고 지금까지 안 봄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건 맞는데 그래도 화가 남.... 그 친구도 화해하고 초반엔 내 스토리 보더니 이제는 걔도 내껀 안 보는 거 같음
며칠 뒤면 친구 생일인데 작년 6월에 밥 먹은 이후로 서로 연락 한 번도 안 함 그래서 연락을 할지 말지 고민임.... 친구 생일 지나고 얼마 후면 또 내 생일이라 지금까진 항상 선물 주고받았는데 이번에 만약 연락하면 올해부터는 선물 주고받지 말자 하면서 카톡만 할 생각임 근데 이런 관계인 상태로 보내는 게 맞는 건지 친구가 나에 대해 서운했던 게 워낙 많았어서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싫진 않을까 괜히 걱정됨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내가 축하한다고 카톡을 할까? 아니면 끊는 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