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빠진 칫솔로 양치질한 여친 ..

뽀뽀뽀2009.01.10
조회100,779

하루지난 오늘에서야 톡이 된걸 알았어요^^

리플 뭐 그다지 악플도 없고~

걍 피식~ 하고 웃으시는 정도면 만족합니다.

몇가지 부연 설명 하자면.. 칫솔이 전동칫솔이라... 솔직히 바로 버리진 못하고

뜨거운 물과 찬물로 한참을 행궈내고 욕조 턱 구탱이에 얌전히 세워뒀습니다.

싸이는.. 굴욕 이야기인데다 모르는게 약이라고 헤어진 여친에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공개하지 않을께요.

밖에 눈이 오네요~ 즐건 주말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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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0대 후반 건장한(?) 청년입니다.(다들 이렇게 시작하는듯?)

예전에 잠깐 사귀었던 여친과 있었던 헤프닝이 생각나서 처음으로 글 올려봐요~

좀 드러운 이야기이지만 보고 웃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당 ^^

 

화장실에서 씻다보면 볼일이 급할때가 있자나요. 저는 그냥 주저 하지 않구 한번에 두가지 일을 아주 훌륭히 해내곤 했습니다.(주로 작은일을 치뤘어요ㅎㅎ)

사건 발생 이틀전쯤.. 저녁먹고 자기전에 어김없이 양치를 하는데 슬슬 신호가 온 관계로

주저하지 않고 변기통에 몸을 맡겼습니다. 속이 좋지 않았는지 역한 냄새가 올라오더군요.

양치질하다가 큰일 치르기란 흔한 일이 아니라 적응이 안됐나 봅니다.저는 치약냄새와 응X 냄새때문에 일마치고 물내리다 돌연 헛구역질을 했습죠..

"뜨어" 칫솔을 입에 물고 있었던걸 깜빡했던게 정말 후회스러웠습니다.

여친한테 선물받은 2주도 안된 아끼는 칫솔은 나의 입을 떠나 변기속으로 "풍덩" 하고 말았습니다. OTL

다행이도 칫솔은 완전히 빨려들어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변기 막힐뻔해쓰 ㅡㅡ ;;)

나무젓가락으로 칫솔을 건지고 여친이 선물해준건데.. 어쩌나~ 하고 고민하다가 나중에 버려야겠다 하고 물로 씻어서 욕조에 살짝 걸쳐 놨습니다. 물론 그후로 새 칫솔 사서 썼구요. (여자친구한텐 너무 미안해서 보고를 못했음)

이틀후 여친이 집에 놀러와서 간단히 밥을 먹고 애정이 넘치는 우리는 뽀뽀뽀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3~)

여친입에서 알싸한 치약 냄새가 나더군요.. 좋았습니다.(뽀뽀전에 양치 해주는 쎈스~!)

밤이 깊어 여친을 집으로 보내고 자기전 양치질 하러 콧노래를 부르며 화장실로 갔는데.

 

이럴수가...이럴수가.. 이럴수가...이럴수가 !!!

이틀전 문제의 칫솔이 촉촉히 젖어서 얌전히 내 양치 컵에..  -ㅅ- ;;;

하~아~아~아............................................  ㅆㅂ

 

그렇습니다.. 여친은 뽀뽀전 애티켓을 지키려 양치질을 자기가 선물해준 칫솔로 한겁니다.

그런 여친을 탓할순 없죠.. 후속처리를 확실히 못한 내탓인겁니다. 자업 자득인게죠..

그녀에겐 미안했지만 그날 30분동안 양치를 하며 구역질만 수십차례 했습니다.

 

변기에 빠진 칫솔로 양치질한 여친 ..

 

또 오랜 양치질로 잇몸에선 많은 출혈과 혀의 미각을 잃는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그후 시간이 흘러 헤어진 지금도 이사실은 나만 아는 비밀로 칫솔을 볼때마다 그일이 생각나요.(지금도 양치하면서 유난히도 헛구역질 많이 한다능)

 

이후 절대 양치하면서 볼일 안본다는~~ 결론으로 글 마칩니다.

다소 지저분한 내용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

즐건주말 보내시길~ 행복하세욤♡

 

PS.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분 있으신가요??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