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그만두면 정말 후회할까요?

ㅇㅇ2023.03.18
조회208,811


30대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그만두면 후회하겠죠? 아는 분이 있는 중소기업, 사람 스트레스가 없는 곳으로 이직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겠죠..?대응하려고 남아서 더 버틸 수가 없을거같아서요.. 이미 너무 지쳐서 다 놓고 싶습니다..
이유는 사람때문이구요.

부서변경으로 함께 일하게 됐는데 상사 스타일이 쉬지도 않고 남 뒷담을 해요. 이유는 없어요. 그냥 사소한거 하나하나 안좋게 보며 부풀려요.

저는 상사의 사람들 뒷담에 동조하지 않고 맞추기만 했는데 본인이랑 스타일이 다르고 맞지 않는다고 싫어하기 시작했어요. 점점 심해졌구요.

웃으면서 다가가도, 낮추는 모습을 보여도 다 싫다고 직접적으로 뭐라합니다.

그래도 잘지내고 싶어서 제 일 끝내고 도와드린다고 말해도 니 일이나 하라며 큰소리로 윽박지르고 매일 본인 스트레스를 저에게 풀어요.

제가 하지도 않은 실수를 제가 했다고 하면서 특히 사람들 많을때 큰소리로 일부러 절 혼냅니다.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제가 무능력하다고 소문내고 싶어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네요. 제가 잘해도 이미 전 바보같은 실수를 하는 멍청이처럼 취급받고 있어요.

제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 본인이 틀린거냐며 감히 말대꾸하냐는 식으로 절 몰아부치기 일쑤입니다.

제가 사소한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난리입니다.참다가 억울해서 저도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근데 상사의 정치질로 인해 오히려 제 이미지가 안좋아졌고 기세등등하여 괴롭힘은 더 심해졌습니다…
매일 절 바라보는 표정은 벌레보듯이 바라보고
상사분과 친한 사람들도 절 바라볼때 서로 눈빛 주고받는데,
여자분들은 무슨 느낌인지 아실거에요.

정치질과 사회생활을 못한 제 탓이라 생각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집가면 매일 울었습니다.

저도 버텨보려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로 살이 10키로나 빠졌구요. 퇴근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구토한 적도 있어요. 몸도 너무 안좋아져서 병원을 밥먹듯 갑니다.
일이 힘든건 상관없는데 사람 스트레스는 정신적으로 죽어가는 느낌이에요.

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이 너무 심해요. 정신과치료를 받는데도 나아지지 않고 쉬는날에도 상사의 폭언과 표정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당장 내일 출근하기가 너무 무섭습니다. 어제 새벽에 안좋은 생각을 하려다가 겨우 참았습니다..

최근 어린이집 직장내괴롭힘으로 자살하신 고인분의 심정을 알거같아요.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냐는 주위의 시선도 무섭고 저 또한 인생의 패배자가 된 느낌입니다.

댓글 209

ㅇㅇ오래 전

Best심한 직장갑질 당해 본 사람입니다. 나와서 다른 회사도 녹록치 않기 때문에 그냥 나오는 것만이 답은 아니예요. 갑질 피해 이직했더니 또 다른 곳에서 갑질도 당했어요.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그만둔 거 자체가 후회 된다기 보단 해볼만큼 해보고 그만둘걸 하는 후회가 남아요. 저도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지만 직장생활 오래하면서 이제는 그냥 당하지만은 않습니다. 처음부터 할말은 하는 사람한테는 안건드리더라구요. 그만둘 생각까지 있으시면 좋은 근무환경 그냥 포기하면 후회만 남으니 해볼만큼 해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ㅇㅇ오래 전

Best일단 녹음하시면서 다녀보세요 특히남뒷담하는것들

그만둘때오래 전

Best저도 평화주의자인데 저는 그만둘때 그만두더라도 주위에 저런 사람있으면 저는 대놓고 내가 나갈때 나가더라도 저런애는 멱살 잡고 가기 나가겠다고 얘기해요. 저라면 나갈때 나가더라도 저사람도 괴롭게 해놓고 나갈거같아요. 증거수집해서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고 간다던지 그럴래요.

ㅅㄷㄴ오래 전

Best대기업 갑질고충 이런거 잘되있지않나요? 쩌리회사도 직장인갑질 신고해서 난리가 난적도잇어요ㅎ 녹음..필수.. 일기장? 메모 언제 몇시 어떤말로 했는지 상세히 기록해두세요. 어떤모욕을 받았는지 감정도요.. 그런거모아서 회사에 알리시고. 해보는데까지는 해보고 그만두세요.!! 대기업에있을 능력이면 다른곳도 잘들어가실거같아요. 너무 겁먹지마세요. 저 님보다 더능력없어도 그지같은데서 나와서 잘먹고 잘살아요ㅎ 정신과 치료받고 심리치료받아도 회사에 그긴시간동안 마주하니 효과도 없을거예요. 일단 멀리 떨어저 안보여야 증상이나 효과가있어요.. 내상이 심하면 조금 더오래치료하셔야될지도 몰라요. 건강나빠지고 멘탈나가면 돈벌어도 병원비로 다나가요ㅠㅠ

파트라슈ㅎ오래 전

왜르케... 직장에는 병신들이 많을까? 그냥 지 일만 잘하고 일만하면 되지 꼭 남한테 지랄하고 성격뭣같은 것들이 넘쳐남...

ㅇㅇ오래 전

남일같지 않아서 오랜만에 로그인합니다. 저도 너무 힘든 상사랑 함께 있었고 업계에서 다 가고 싶어하는 회사 다녔었는데, 회사에서 매일 울면서 다녔어요. 정신과도 다니고 있어서 그걸로 휴직할까 하다가 그 에너지와 용기로 이직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휴직 생각하기 앞서 부서 이동 신청을 먼저 해볼껄 그랬어요. 그만 둘 용기로 어떻게든 휴직이나 휴가 풀로 땡겨쓰시고 이직 준비 하시거나, 부서이동 하세요. 그렇게 옮기고 나서 저는 정말 행복해졌어요 제가 진 것 같고 너무 화가 많았었는데 그때 옮기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한테선 최선을 다해서 도망치세요

쓰니오래 전

중소라고 사람스트레스 없을까요?아니요 저도 남편도 고용안정 되는 직장다니는데도 직장상사 스트레스받았어요 상사바뀌니까 괜찮아졌어요 못참겠으면 인사발령내달라시든가 다른방법강구하세요 저는 다른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왜 내가 죽나요? 나쁜건 그놈인데

쓰니오래 전

어. 후회해. 30대 초중반까지는 다른 대기업도 가능성이 있는데, 그 이후면 옮길 때마다 너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월급도 떨어지고 진급도 떨어지고(실질 직급, 명함 직급 말고) 그렇다고 생각 해.

1231오래 전

마음이 그렇게 힘든 상태라면 관둬도 후회 안함 장담함 대신 댓글처럼 들이받고 퇴사할지 아니면 그냥 조용히 퇴사할지 그건 님의 선택임 어떤 선택도 다 괜찮음.들이 받는거도 그만큼의 기력이 있어야 하는건데 마음이 너무 힘든 상황이면 들이받고난 이후에 오는 스트레스도 크기 때문에 더 힘들 수 있음 맞서 싸우지 않는다고 약한 것이 아님.싸워서 이겨서 오는 이득이 커도 그 싸움을 해서 얻는 스트레스가 크면 마냥 이득이 크다고 볼 수 없음 님이 하고싶은 대로 하셔도 돼요.어떤 선택이든 후회 없을 거에요 그만큼 힘들면 그만하셔도 돼요

1234오래 전

본인만 생각하세요. 지금 지쳐있잖아요. 나를 돌보는것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저도 수천번 고민하다가 가족들이 눈물로 그만두라 너가 피폐해지는것 보는게 괴롭다해서 어쩔수없이 그만뒀는데요.. 초반에는 멍하고 억울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운동!(꼭하세요)하고 여유를 가져보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해외로 3주가량 훌쩍 떠나서 좋은 풍경보고 힐링하고 왔어요. 아주 천천히 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 시작해서 행복하게 직장생활 시작했고, 대학원까지 다니게 되었어요. 그만두면 내인생이 다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을거에요. 하지만 절.대. 끝이아니랍니다!! 행복해집시다우리!!!

ㅇㅇ오래 전

글쓴님 저도 30대 여자구요 대기업 다니다가 상사들 가스라이팅에 정신과 다니다가 병가 내고 쉬다 돌아와서 부서이동했어요 대기업은 정신건강으로 병가낸다고 하면 이미지땜에 빠꾸안하고 받아줄거에요 일단 쉬면서 생각해봐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갑질로 노동부 신고. 대기업 절대 터치 못함. 님 좀 유약한 듯

화이팅하세요오래 전

인터넷에 검색해서 상사 괴롭히기 버킷리스트 30을 만드세요. 관둘껄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걸 다하고 나오세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관둬야하깐요! 이렇게 관두는 이유는 본인만 상처를 내고 패배자 처럼 끝나면 평생의 한으로 본인스스로를 괴롭힐꺼예요. 이건했잖아 그래도! 이걸 하나 만드셔요^^ 그것에 집중하세요. 성공 후기 들려주시구요. 그분이 뿌린대로 거두길 함께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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