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전 남편이 친구 와이프와 불륜 관계 였답니다.

000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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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셨다 시피 저도 알아 보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증거 라곤 그 편지와 아이가 목격한 것 밖에 없네요.

그 외에는 제가 가지고 있던 심증들...


아이는 만약 자신이 증인이 되어 이야기 한다면 사람들 앞에서 다 얘기 할 수 있다며 응원을 해주는데

어느새 다 커서 내 편이 되어 그런 말을 하는 아이에게 놀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처롭고 너무 미안하네요.. 


어느 분이 댓글 달아 주셨더라구요. 남여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진짜.. 어느 한쪽이 꼬리 치면 안 넘어갈 사람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말로 남미새, 여미새 이런거요.. 그 여자가 플러팅을 진짜 잘하거든요.

물론 거기 넘어간 남자 놈이 제일 나쁜 놈이긴 하지요. 


커플끼리 너무 가까운 사이는 되지 마세요. 

20년 만에 뼈저리게 느끼고 갑니다. 


제000000 다니는 0치0 아 자식 버리고 잘 살아 봐라 니 눈에 피눈물 꼭 날꺼야 

새0000 다니는 0지0 아 남의 가정 파탄 내 놓고 어디 잘 사나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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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난 후 쎄게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이전에 글 썼었는데 다시 올려 봅니다.

 

전남편과 전남편 친구, 그 와이프와는 오랜 친구 사이로 지냈었습니다.

근데 제가 전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12월 말 협의이혼을 하게 되었구요.

 

이혼의 가장 큰 이유가 된 건 제가 코로나 걸려 열이 40도 가까이 나고 있는데 전남편의 그 친구 가정 포함 다른 친구들과 굳이 놀러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라구요. 그것도 1박2일로요.

여러가지 사건들도 있었지만 이 일로 나를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 못하게 생각하는 구나 하고 마음 정리를 하게 된거구요.

 

이혼 후 마음 잡고 잘 살고 있는데 1월 중순에 제 직장으로 익명의 편지가 왔습니다.

전남편이 그 전남편 친구 와이프와 1년 전부터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 괘씸하여 편지 보낸다구요. 이미 이혼도장 다 찍었는데 어쩌라고 이제서 이런걸 보내는건지...

 

편지를 보자 정말 머리를 누가 한 대 때린것처럼 한동안 멍... 하더군요..

그러면서 둘의 관계에서 이상한 촉이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났으나 심증만 있고 물증은 당연히 없었지요... 그리곤 편지를 전남편 친구에게 먼저 보여 주었습니다. 전남편 친구는 당연히 믿지 않더군요..

 

사실 전남편 친구와 그 와이프는 겉으로는 보기 좋은 부부로 보이지만 서로 바람피우다 걸린 전적이 몇 번 있었고 가출한 그 와이프를 저희 집에서 재워 준 적도 있었습니다.

 

그 전남편 친구는 자기 친구와 불륜이었다고 한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으며 본인 와이프를 소유물 정도로 생각하고 절대 놓아줄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뭐랄까요 본인의 성공과 남들한테 보여지는 이미지를 위해서는 뭐 그딴거 신경 안써 하는 소시오패스 같달까요?

 

이전에 전남편이 말하길 그 친구는 본인 와이프에게 성적인 매력을 못느낀다고 하더라구요. 가슴이 작다고. 그 친구 또한 예전 회사 후배와 이상한 관계인 것 같다고도 했구요. 그 여자 후배는 가슴 수술을 했거든요..

전남편이랑 사이 좋을 때 이런저런 얘기 저한테 많이 했었기에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느꼈어야 했나봐요 친구는 끼리끼리 라는 것을...)

 

아무튼.. 이혼은 했지만 그 간 속아 살아왔다는 생각에 정말 너무 열받고 이런 편지는 사랑과 전쟁 같은 드라마 에서나 있을 이야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제가 겪으니 정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심란하게 지내던 중 딸 아이가 엄마 아빠의 이혼 이야기를 하며 왜 본인에게는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느냐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냐며 이야기 하더라구요.

 

전남편이 딸아이 한테는 지금 이렇게 따로 살지만 사이가 좋아지면 다시 함께 살 수 도 있다고 이야기 했나봐요.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어떤 여자인지는 밝히지 않고 아빠가 바람을 피웠다더라 하며 위의 편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대뜸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겠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어떻게 알고 그런말을 하냐고 계속 물었더니 아이는 말을 안하며 알 것 같다라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00 이모야? 했더니 그제서야 울면서.. 맞다고.....

저가 너무 놀라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그 이모가 아빠한테 보낸 카톡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22년 1~2월 이었다고 합니다.

아빠가 새벽에 술이 많이 취해서 들어왔고 저는 화장실에 있었다고 합니다.

아빠는 술이 취해서 그대로 거실에 누웠고 핸드폰의 카톡창이 열려 있어서 봤는데 그 00 이모와 나눈 카톡창이었고 그 위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본인이 본 것은

 

그여자 :

잘 들어 갔어?

오빠자?

. . .

 

카톡창이 열려 있었기에 1이 사라지자 계속 말을 했는데 이상했는지 그 다음에는 안왔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위의 내용을 보고 엄마인 저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가 싸울까봐.... 왜 다른 가정이 있는 이모가 우리 아빠에게 새벽에 이런 카톡을 보내는지 당시 본인은 받아 들이기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느낄 정도면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카톡이지요.

아이와 이 이야기를 하면서 둘이 부둥켜 안고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왜 그딴걸 아이한테 들켜서 아이에게 그런 상처를 주었는지.. 나쁜 놈년들....

 

전 이날 집에 있었고 그 둘이 만난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저는 나가지 않았고 친구들과 다 같이 있다가 전남편이 취해서 들어가면 잘 들어 갔는지는 부인인 저한테 물어보지 직접 저렇게 물어보는 사이 정도까지는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제 앞에서 둘은 존대를 했었습니다.  

 

딸아이도 진짜 좋게 생각해서 잘 들어갔는지 까지 물어보는 건 이해가 간다고 하더군요. 근데 오빠자? 부터는 절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편지를 받고 이전 상황들을 여러번 꼽씹어 보았습니다. 남편과 제가 싸우게 된 상황들에 그 여자가 있더군요.

 

제작년 크리스마스때도 외박을 하고, 아이가 코로나 걸려서 격리 중에 저는 출근을 해야 했기에 아이 케어 좀 해달라 했더니 같은 무리 동생 생일이라고 나가서 외박하고 들어오고, 이번에 제가 코로나 걸려 열이 펄펄 끓어도 1박2일로 놀러가고.. 펜션 놀러가서 새벽부터 같이 있던 것도... 그 외에도.. 그곳에는 그 여자가 항상 있었어요..

 

정말 등신 같이 눈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철썩 같이.. 설마 말도 안되는 일이기에 그런일은 상상도 못했었지요..

 

그 셋은 편지를 보고는 당연히 말도 안된다 하고 있으며, 오히려 제가 보낸 자작극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얻는게 뭐라고 저딴 편지를 그것도 회사로 보내서 자작극을 벌일까요? 진짜 정신승리들 잘들 하고 있더라구요...

 

이혼 하고 훌훌 털고 아이와 잘 살려고 했습니다. 오히려 잠도 잘 자고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구요.

 

근데 저 일로 저를 정신이상자로 몰지 않나, 돈을 뜯어 내려고 하고 있다는 소문을 내며 똥을 던지고 있습니다. 똥 묻은 돈 더러워서 받겠습니까? 하늘도 제 편인지 얼마 전 1등은 아니지만 복권도 맞았네요..

 

20년 인생이 헛되게 되었지만 이제라도 알고 정리 된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아야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겠죠. 언젠가 벌 받을 겁니다.

 

전 남편 놈 딸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죄 톡톡히 받으라고 매일 주문처럼 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