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속 상사랑 너무 안 맞아요

ㅇㅇ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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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년차 일하는 직원입니다.일단 회사가 업계에서 제일 대우가 좋아서 이직 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요즘 들어 고민입니다.
상사가 리스크도 생각안해보고 지시하는 게 너무 힘겹습니다.상사의 지시에 분명히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재고할 것을 요청드리면, 이유를 대충 포장해서 넘겨버립니다.(한 두번 얘기하는 게 아니라 수 차례 다시 해보는 게 어떻겠냐 제안드립니다)수 개월이 지나고 그렇게 제 예상대로 상황이 악화 되버리면 제 탓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여러 차례 반복이 되고, 제 잘못으로 몰아가니.. 전 억울해서 상사의 지시를 어기고, 리스크를 떠 앉지 않으면서 일을 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정말 일이 순탄하게 풀렸고, 제가 지시를 어기고 한 일에 대해서오히려 상사가 저한테 칭찬까지 하더군요.(이런 것도 한 두번 아니고 여러 번 있었어요)
근데 정말로 칭찬을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야되는데,너무 현타가 옵니다. 
우선, 일하는 게 너무 피곤합니다. 남들은 한번에 컨펌 받고 쉽게 일하는데,저는 상사가 지시한 일에 대한 리스크를 생각해야되고, 리스크에 받아칠반박까지 생각해야되고, 그게 안되면 리스크를 어기고 내 스스로 플랜 짜서일하는 게 너무 번거럽고, 피곤합니다.
둘째, 현재까지는 제가 지시 어기고 한 일이 크게 비중있고, 문제될 만한 일이아니지만, 점점 제가 하는 일의 난이도가 올라갈텐데, 앞으로 걱정입니다.
셋째, 조금 더 윗선에서 정리가 안되는 게 답답합니다.총 책임자한테도 언급했지만, 그냥 알겠다고만 오히려 상사하고조금 더 친해져보라. 친하지 않으니까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않다 라는 지적만 받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이유는 윗 사람들만의 커뮤니티가 너무 강해서라고 생각합니다..서로서로 너무나 친합니다. 
가끔 아랫사람이 직속상사 거치지않고 총 책임자에게 보고해야되는 프로세서가 존재합니다. (본사 정식 절차입니다)총 책임자는 본인이 모르면 저한테 물어봐야 되는데, 무조건 직속 상사 불러서 물어봅니다.자기들끼리 얘기하다가 지들끼리도 모르니까 그제서야 저한테 물어보고 의문점을 해결합니다.제 입장에선 이런 것 까지 자기들 끼리 상의를 하고 나한테 거쳐야 되는건가? 라는 의문점이 들더군요.
뿐만 아니라 직속상사는 본인 성격대로 덤벙대다가 이번에 수억원 짜리 실수를 저질렀습니다.그럼에도 쉬쉬하고 넘어가는 게 진짜 그들만의 리그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식 때도 윗선들은 자기들 끼리만 회식하고, 아랫 사람들은 아랫 사람들끼리 회식합니다.(여러 회사 다녀봤지만 총 책임자 밑에 있는 사람 20명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대놓고 따로 회식하는 것도 첨 봅니다..) 
이직만이 답일까요.. 블라인드에 적으려고 하다가 회사이름 다 나와서 여기다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