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쓸때 형님의 대해서만 썼지 신랑에 대해서는 쓰지 않았었죠.
신랑은 본인의 생각이 문제라는걸 전혀 몰랐어요.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렸고 험한말이 많았지만 각성시켜야 하니 링크보내주고 읽게 했어요.
충격받았는지 대답도 없더라고요.
어제 집에와서 와인한잔 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네요.
신랑이 처음 친정에 와보고는 충격받았었대요.
집안일해주시는 이모님이 준비 다 해주시고 가신거 엄마가 차리시고 해서 먹고 치울땐 아빠가 헹궈서 식기세척기에 넣으시고 정리하는걸 보고서요.
시댁가면 시어머님이 종종 거리시면서 음식하시고 정리하시고 외식도 안좋아하셔서 거의 해드시고 하니 일이 많으시죠.
친정은 겨울에는 동남아로 골프치러 다니시고 수시로 여행도 다니고 뮤지컬도 보고 문화생활 즐기시는것도 그렇구요.
시어머니는 이모님들이 가끔 꽃구경가자고 하시거나 하면 한번씩 가시기는 하는데 원체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 않으세요.
시어머니의 문제인건 아는데 이제 즐기면서 편하게 사셔도 되는데 왜 놓지 못하고 그러고 사시나 싶어 아들로서 안됐기도 하고 화도 난다더군요.
그래서 그랬던거지 장인장모님이랑 비교하고 우리엄마만 못 즐기고 산다 이런건 아니였다고 미안하다고 했구요.
형님의 망언에 대해서는요.
아주버님이 군대 제대 후 20살이었던 형님이랑 임신해서 결혼해서 고생시킨것도 있고 중간에 게임에 빠져서 돈사고도 쳤고 사업한다 하고 말아먹은것도 있고 해서 온가족이 형님한테 미안해 하는 마음이 있대요.
그리고 임신하고 결혼하면서 친정이랑은 절연한거라 안쓰러운 마음도 있는데 형님이 저랑 비교하면서 그러니까 묵인하는것도 있다면서요.
첫인사가 형님은 임신해서 결혼해야한다고 가서 좋은 분위기는 아니였고 저는 정식으로 결혼하고 싶다고 찾아뵌거라 달랐겠죠.
결혼준비도 형님네는 급하게 간단히 서둘러 진행했고 저희는 상견례하고 예단 예물하고 진행했거든요.
저희 결혼전에 형님이 자신은 인사드리고 갈곳 없어 짐싸서 시댁에 들어왔지만 똑똑하고 잘난 며느리는 공주님 대하듯 모셔오는거 같아 서럽고 초라하다고 울기도 했었다네요.
아무래도 시부모님과 아주버님네가 같이 사니까 다들 형님 눈치보고 항상 같이 만나게 되니까 시어머님도 따로 저를 대할일이 없으니 저보단 형님 신경을 더 쓴거 같아요.
명절에도 저희 친정간다고 나서도 형님은 친정에 안가서 애두고 부부만 나가서 놀다오라고 내보내기도 하고 그랬었다네요.
이런건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서 저도 놀랐네요.
그렇다고 망언을 한게 없던일로 되는건 아니니까요.
되도록이면 시부모님만 밖에서 따로 만나던지 저희집에 초대해서 보면서 같이 만나는일은 피하기로 했구요.
우선은 시간이 좀 지나봐야 형님과의 관계는 알것 같아요.
저도 몰랐던걸 많이 알게되면서 고민을 해야 해서요.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주말에 시댁갔다와서 신랑과 싸우고 이렇게 계속은 못살겠으니 난 이혼까지 생각한다고 얘기한 상태에요.
제가 너무한건지 많은분들 의견 좀 들어보려고요.
시댁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요.
아주버님네는 어린 나이에 사고쳐서 결혼했고요.
둘 다 모은 돈이 없었기 때문에 시댁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자취하느라 나가살던 신랑은 방을 뺏겨서 그 후로 계속 나와 살았어요.
중간에 시부모님이 보태주시고 아주버님네가 모은돈으로 분가했었지만 사업하던게 안좋아져서 결국 다시 합쳤어요.
저는 외동딸이고 신랑과 같은 학교 나왔고 둘 다 약사에요.
친정부모님이 약사시고 대형병원끼고 있는 약국을 하고 계시고 저는 결혼전부터 여기서 일하고 있고 신랑은 연구원으로 있다가 최근에 병원으로 들어왔어요.
부모님이 이제 은퇴하셔서 골프치면서 여행다니고 싶다고 하셔서 저희가 물려받게 되었어요.
친정부모님은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려고 버는거라고 즐기면서 사셔요.
두 분이 젊어서 고생하셔서 이룬거지만 아무리 바빠도 여행 다니고 많은 경험을 시켜주시며 자랐어요.
시댁도 시아버지가 자수성가 하셨고 지금은 노후자금은 물론 상가건물도 가지고 계시는걸로 아는데 워낙 아끼며 사셔서 그런지 아껴도 너무 아끼세요.
아주버님네는 얹혀사는것도 있고 하니 눈치보면서 아끼면서 사는것도 있고 아주버님도 어머님 닮아서 그런지 아끼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저희가 잘번다는 이유로 저희가 돈쓰는건 아끼지 않으시는거에요.
아직 저도 월급쟁이고 약국이 연중무휴이다 보니 집안행사때 참석못할 때도 있는데 그걸 꼭 돈으로 보상받길 원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죄송해서 되도록 참석하려고 하고 못가면 어머님이나 형님에게 용돈도 항상 챙겨드리고 해요.
그런데 그걸 이용해서 저번에 동서안와서 나혼자 힘들었다며 소고기 사라는둥 회사라는둥 하면서 형님이 더 바래요.
근데 평소엔 뭔 소고기냐 이안좋아서 본인은 삼겹살이 더 좋다 회는 떠다 집에서 먹자 하시면서 저희가 살때는 가만히 계세요.
명절에 모이면 항상 설거지는 제 몫이에요.
전날에 가서 음식돕기도 하는데 그전에 장보고 손질해놓고 하는게 더 힘든거라고 형님이 설거지는 양심상 동서가 해 하면서 방으로 쏙 들어가요.
저도 일하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눈치껏 제가 나서서 하고 그러는데 말을 얹으니까 너무 하기 싫은거에요.
돈도 쓰고 일도 하면 맘이라도 편해야 하는데 맘도 불편할거면 뭐하러 하나 싶은거죠.
안그래도 어차피 어머님 힘드시니까 (아버님이 점심도 집에와서 드시고 형님은 일하거든요) 환갑이실때 식기세척기 사드리려고 했었는데 형님이 너무 짜증나서 고민도 했었네요.
주말에 만나서 얘기하다가 신랑 퇴직금이 나왔는데 이제 코로나도 풀렸고 어머님 환갑에 원래 가족여행 가려다 못갔으니 가족여행을 가자네요.
형님이 도련님 퇴직금으로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더라고요.
형님이 부모님이랑 여행가는게 아까워서 그러냐길래 아니 하나도 안아깝다고 두분이 원하시면 크루즈나 유럽여행도 보내드릴수 있다고요.
그런데 그건 부모님이고 아주버님네까지 비용을 다 드릴수는 없으니 그건 알아서 하시라고요.
듣더니 너무 치사하다면서 공돈이 생겼는데 야박하게 굴거냐고 쓰는김에 다 쓰라네요.
그래서 신랑이 힘들게 일해서 생긴돈이지 공돈 아니라고 말가려서 하라고 했더니 자기 돈없다고 무시하냐면서 방에 들어가서 울더라고요.
아버님이 됐다고 큰애가 말실수 한건 맞으니 너희가 이해하고 그만 가라고 하셔서 나왔는데 아직까지 화가 안풀려요.
그런데 신랑은 부모님 계신데 꼭 그렇게까지 말했어야 했냐는 입장이에요.
장인어른 장모님 여행가시고 놀러다니시는거 보다가 맨날 집에서 밥하고 아둥바둥사는 엄마보면 짠해서 안쓰럽대요.
근데 돈이 없어서 못다니시는것도 아니고 아버님 당뇨가 있으셔서 밥신경써야 한다고 어머님이 점심도 집에서 드시길 원하시는거고 아주버님네 알아서 살라고 분가시키면 조카도 신경안쓰시고 자유로우실텐데 본인이 그러시는걸 어떡하냐고요.
그리고 그걸 왜 우리돈으로 해야 하나요?
우리 부모님은 두분이 버시고 두분이 쓰시는거잖아요.
물론 옆에서 형님이 부추기는게 더 꼴보기 싫고 그러면서 자기도 한몫 챙기려는게 열이 받는거잖아요.
이렇게 싸우다가 그럼 난 시부모님 만날때 아주버님네랑은 같이 보기 싫으니 밖에서 따로 뵙던 우리집으로 초대하던지 하라고 했네요.
이걸 안지키면 난 안 찾아뵐테니 그건 니가 알아서 하고 무조건 찾아뵈야 한다고 하면 난 이혼하겠다고요.
열받아서 두서없이 쓴것 같은데 다시 읽기에도 짜증나서 그냥 올려요 ㅠㅠ
제가 너무 모질게 구는건가요?
어제는 저보고 형제가 없어서 모르는거라고까지 하더라구요.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