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자...

ㅇㅇ2023.03.21
조회438
100일 넘는 시간동안 만나면서 하루도 좋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네가 원하는건 뭐든 해주려고 노력했었는데
그게 부담되서 헤어지자는 말이 
처음에는 받아드려야지.. 힘들어도 그걸 원한다면 그것도 해줘야지....
했는데 헤어지고 계속 아무렇지도 않게 봐야하는 널 보고있으려니 
하루하루 내가 날 죽이고 있다는게 느껴지더라
같은 공간에서 매일 매시간 마주하는 널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수가 있겠어
남들이 보기엔 짧디 짧은 시간이었는지 몰라도
나에겐 내인생에서 제일 찬란한 시간이었는데....
이럴거면 그렇게 사랑해주지 말지
아껴주지 말지... 
미련만 남게 두지 말지...
오늘도 여전히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으면 좋겠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 마음이 아픈가봐
천천히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하는거겠지
처음도 아닌 그깟 연애와 이별에 이렇게까지 
미련이 철철 남아서 헤메고있는 내가 힘들다
널 놓아주는게 아니라 너와 함께한 시간을 
놓아줘야하는게 맞는것같은데
그 짧은시간동안 우리는 뭘 그리 많은 것을 함께하고
많은곳을 함께 다녔는지
네가 없는 곳이 없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제 더는 미련 두지 말고 
다시 네가 없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기로 해보자
네가 없이도 잘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날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