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개념녀 테스트보고 내 썰 품

ㅇㅇ2023.03.25
조회168,752
모닝으로 개념녀 테스트 당했다는 글 보고
갑자기 나의 과거가 생각나서 글 씀.

나는 나이 많은 고인 물이니까 음슴체.

바야흐로 7~8년 전쯤 이미 10년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돈은 벌어야 되니 9 to 5의 새로운 회사를 다니는데
나보다 나이 많은 언니들이 많은 여초였기에
10년 경력 따윈 필요 없었고
그냥 신입 막내로 우쭈쭈 받고 있었음.

결혼 생각 따윈 1도 없다고 얘기했지만
워낙 예뻐해 주시는 언니들이 많다 보니 
계속해서 소개팅 주선이 들어오는 와중에
한 언니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얘기했었음.

나보다 나이는 5~7살 많지만 돈도 많고 매너 있고
여하튼 자기가 보기에는 괜찮은 남동생인데
왜 결혼을 못 하는지 모르겠다고
네가 잡음 땡잡는 거란 식으로
계속해서 권유해서 마지못해 수락하고 나갔음. 

약속시간이 저녁 6시였는데회사 근처에서 만나선
이동하자 하시더니 그분 차를 타고선 계속 이동하는 거임??
지역 공개 안 할래다 생각할수록 화나니까 그냥 얘기함.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팔공산까지 가시는 거임.
나 살짝 기대했음.팔공산 가면 한우집, 오리집, 백숙집 뭐 많음.나 맛있는 거 사주시나?이 분 술까지 드실 생각인가.
대리 부를 건가? 이 생각까지 하는데 오리집 쪽으로 꺾으시길래음.. 오늘은 반주인가보다.
뭐 그래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거보다 밥 먹고 술 먹는 게 나을 수도?
사람 빨리 파악하기에는 그게 나으니까.
나도 그때 이미 30대 초반이었으니까?
?근데 오리집 옆 카페 들어가심^^*

도착하니까 7신데 배고파 죽겠는데 자몽 티 시키고 얘기나눔
(배고파서 뜨신거라도 먹고싶었음)
어쨌든 언니가 소개해 준 거고 소개해 준 언니 생각해서
이래저래 호응해가면서 시간 때우다 밥 먹자길래
ㅅㅂ 드디어 밥 먹나 하는데 다시 대구 번화가로 이동함^^

아... 좀 빡쳤음. 장난치나 싶고 도착할 때 되니까
또 자기네 집이 근처라고 차 대놓고 가신다네
자기네 집 근처 맛집 있다고.
나름 끝까지 예의 지키겠다고 주차도 기다려주고
다시 걸어서 맛집으로 이동함^^
(나 진짜 착한 아이 콤플렉스였나)

근데 그 맛집이란 게 ㅅㅂ그냥 내가 늘 가던 단골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도 어이가 없어섴ㅋㅋㅋㅋㅋ
내가 그 사람보다 사장님 더 잘 앎
무려 "삼겹살" 집^^*

나 ㅋㅋㅋ 늘 가던 곳이라그냥 익숙하게 삼겹살 시키고 소주 시키고 ㅋㅋㅋㅋ
이미 이 소개팅은 글렀고 이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편하게 마셨음. 
뭐 oo씨는 스파게티, 스테이크 이런 거 안 먹어서 좋다고 ㅋㅋㅋ삼겹살 좋아하시나 봐요 이러는데 이미 난 소개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빠이빠이염 ㅋㅋㅋㅋㅋ장난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그냥 신나게 잘 먹고아이고~ 잘 먹었습니다^-^* 하고 헤어짐
그러고 주말 지나고 언니가 말하길 그 사람이 나 소탈하다곸ㅋㅋㅋ맘에 든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만나고 싶다는뎈ㅋㅋㅋㅋ
그 얘기 듣고 얼척없었음.
쓰면서도 어이가 없네 ㅋㅋ
그냥 모닝차로 테스트 당했다길래
나도 밥시간에커피(차)로 테스트 당하고 메뉴로 테스트 당한 게 생각나서 써봤음.

그럼 그냥 첨부터 대놓고 나는삼겹에 소주 마시는 사람이 좋다 하든가 ㅋㅋ
비싼 레스토랑 안 데려가도 웃어주니 그걸 테스트 통과했다는 식으로 얘기한 게 웃김.

지금은 다른 인연 만나 애 낳고 잘 살고 있으니 쓸데없는 소리 노놉. 그냥 나도 옛날 생각나서 써본거임 ㅋㅋ그 분 결혼은 하셨을라나???

밥 시간에 밥 안 먹고 커피 한 잔으로 밥 먹을지 말지
결정하고 메뉴에 따라 다시 밥 먹을 사람인지 아닌지
테스트 당했다는 생각이라 기분 나빴던거임.
애초에 밥이었음 그냥 내가 먹은거 내는게 편한 자리였음.
부득부득 자기 차로 이동하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고
대접하겠다는 뉘앙스였기에 기분이 나쁜거임.

댓글 117

ㅇㅇ오래 전

Best글을 잘 못 써서 그런거지 완전이해되는게, 차를 마실 거면 차 마시는 시간에 만나야지 사람 배고프게 6시 7시 저녁식사시간때 만나서 1시간반 2시간 동안 차 처마시고 그게 할 짓이냐ㅠ

ㅇㅇ오래 전

Best범어네거리에서 팔공산까지?? 개념은 쌈 싸먹었고 거기까지 가는 기름값으로 더 맛있는 밥 먹겠네 길바닥에 처 버리는 기름값은 안 아까운가보네

ㅇㅇ오래 전

Best뭘 테스트했다는건지 나만 이해 안가나? 밥 시간에 차 마시러가면 테스트인가? 삼겹살먹으면 무조건 테스트인가? 결국 밥도 차도 결국 그 남자가 돈 낸거 아닌가? 뭘 테스트 당한거죠?

ㅋㅋ오래 전

추·반이건 쓰니혼자 마음속으로 북치고 장구치다가 끝난거 아닌가? 테스트랑은 거리가 먼것같은데

Oo오래 전

팔공산 가면 진짜 맛집 많은데 굳이 수성구에서 팔공산까지 지 차 몰고 가서 시간 떄우는 남자라니...놀랍다 진짜 ㅋㅋㅋㅋㅋ

히히오래 전

이게 무슨 테스트야??? 맛있는 삼겹살 집 있으면 가는거지 거길 데리고 갔다고 혼자 열폭 피해망상 오지네

ㅇㅇ오래 전

밥먹을 시간에 밥 안먹고 질질 끌다 삼겹살 먹는 것 부터 개매너다.. 하여간 정상적이지가 않아 ㅅㅂ

ㅇㅇ오래 전

의외로 키 작아도 매력있는 남자들 있음ㆍ소개 받아서 만났는데 차에서 내리는데 승용차 높이랑 키가 비슷했음ㆍ바로 실망했지만 그분은 밝고 긍정적이었고 남성미가 있었음ㆍ대화도 재미있고 사람 자체가 매력있었음ㆍ3교대 직업이라 너무 힘들것 같아 시작을 안했는데 키작남도 주눅들 필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ㆍ남성미가 중요함ㆍ

ㅇㅇ오래 전

어른들 소개로 나갔는데 지도 안내키는거 나온건지 후줄근한 회색티셔츠에 검정 청바지 쳐입고 나왔는데 보자마자 집 가고 싶었음ㆍ생각보다 내가 맘에 들었는지 재력 과시하고 굳이 자기 차로 데려다 준다며 차 자랑하고ㆍㆍㆍ 제발 기본 예의는 지킵시다ㆍ

ㅇㅇ오래 전

나도 있어 소개팅 받아서 중화동 동부시장에서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감자탕 먹죠? 하더니 뼈해장국집 가재 소개팅인데 걍 적당한데 가지 왜저래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맛있으니까 갔어 내가 또 그렇게 남자 어려워하고 낯가리는편은 아니라 좌식 앉아서 메뉴나오고 먹는데 그새끼가 손으로 막 뜯더라 약간 오바하면서? 난 원래도 젓가락으로 파먹는데 자꾸 편하게 손으로 먹으라는거야 왜 내숭떠냔 식으로 거기서 아 이게 지금 꼴에 애초에 여기온거부터 테스트구나 눈치까써 감자탕 좋아하지만 그때만해도 비위가 좀 약해서 살코기만 좋아하지 그 옆에 붙은 구석구석 비계? 같은 암튼 여러 부위는 안먹었는데 그래서 젓가락으로 큼직큼직 떼먹으면 충분한데 그게 다먹은거냐 편하게 먹어라 라면서 먹는내내 내숭과 취급함 속으로 병신 왜저래 라고 생각하고 에프터 왔지만 쌩깜.

ㅇㅇ오래 전

삼겹살이 얼마나 맛있는데

오래 전

밥 시간이고 뭐고 간에 소개팅 할 때 카페 부터 가는 경우도 많지 않나? 한두시간 밥 시간 늦어진다고 뭐 그렇게 큰 일 나는가- 그 남자 나름 분위기 좋은 조용한 카페 찾아 팔공산 까지 간 것 같은데.ㅋㅋㅋㅋ 그리고 대화 하다보니 술 한잔 하면서 소탈하게 대화하고 밥 먹으려고 다시 번화가 나와서 술 때문에 집에 차 대고 걸은 그런거 아님? 그 남자는 테스트 하기 보단 그냥 그쪽이 나름 마음에는 드는데 피곤한 연애는 싫으니 애초에 본인의 일상적인 모습을 오픈한 것 같은데 쓰니가 너무 과하게 생각한 것도 없지 않아 있는듯- 삼겹살에 쏘주 먹자 했을 때 거절 하지 그랬음? 그 남자는 더 매력 느꼈을텐데; 암튼 남자가 테스트를 했다고 생각이 들진 않음. 그냥 노력은 가상하나 쓰니랑 가치관이나 행동이 안맞을뿐

ㅇㅇ오래 전

모닝테스트라는 글 어딨는거지?? 보고싶은데 찾아봐도 왜없지ㅠㅠㅠ

ㅇㅇ오래 전

테스트 해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웃김. 울 남편은 차 없을때 만나서 결혼해도 애 낳을때까지 차도 없이 살았음. 근데 저렇게 여자 판단하려고 쓸데없이 힘빼는 남자는 아니였음. 진짜 좋은 남자는 그딴거 없어도 여자들이 원석을 잘 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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