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살때 가격흥정

쓰니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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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0대 초중반 엄마는 50대 초중반
이번에 취업해서 엄마랑 옷구경하러 베스띠벨리에 갔어.
여러벌 입어보면서 옷 고르는데 원래 소매 길거나 그러면 수선해주잖아?
거기서도 당연히 해주신다고 하면서 수선할 곳 표시하는데 사장님 한 분, 직원으로 보이시는 분 한 분이 계셨거든.
근데 치마는 핏 안망가지게 허리랑 전체적인 통까지 줄이고 싶다고 하니까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막 그건 바로 안될것 같다는 식으로 안좋아하는 티를 내시는거야.

그래서 그럼 치마는 안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옆에 수선집에 당신이랑 같이 가서 맡기면 된다고 해서 그러기로 하고 치마 포함 세벌 해서 40만원 정도 나왔어.
근데 사장님이 “원래 치마 그렇게까지 수선안해줘요~” 이러시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바로 “에이~ 이렇게 많이 사는데 해주셔야죠ㅎ” 바로 받아치시고.

내 생각엔 여기서 사장님은 좀 언행이 친절하지 않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수선 맡기고 끝내면 될 것 같았는데ㅠㅠ
계산하면서 엄마가 할인 더 안되냐고 더 싸게 안되냐고 그러시는거야.
그때 이미 할인가 적용해서 그 정도였는데 엄마가 할인 더 안되냐고 계속 물어보시고 직원분은 에이 더 어렵다고 창과 방패처럼ㅠㅠ 몇번 반복하다가 결국 할인 더 안된다고 하니까 엄마는 그럼 선물이라도 챙겨주세요~ 하니까 당연히 챙겨드리죠~ 하면서 양말이랑 스카프 넣어주시고.

집 오는 길에 엄마한테 쇼핑할때 이미 정해진 가격인데 거기서 더 깎으려고 하는 행동이 내 상식에선 이해가 안간다고 앞으로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그게 당연히 돈 쓰는 입장에서 갖는 권리라고 하시는거야.
인터넷으로 사면 훨씬 싼걸 오프라인에서는 비싸게 파니까 얼마든지 할인해줄 수 있는데 더 싸게 안되냐고 물어봤을때 사장님이 딴 짓하고 안해주려고 하는 모습에 엄마가 오히려 기분이 나쁘셨대.

나도 직원분에 비해 사장님이 불친절했던건 보였는데 가격이나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면 안사고 나오면 그만이지 거기서 굳이 가격으로 실랑이 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솔직히 항상 브랜드 매장가서 가격표에 명시된 것 이상으로 할인 요구하는 엄마 모습이 부끄럽기도 해.
그 행동이 어른들 사이에서는 보편적인건지 궁금해ㅜㅜ

나는 친구들이랑 쇼핑하면서 가격이 마음에 안들면 안 사고 말지, 동대문도 시장도 아닌데 굳이 가격으로 흥정한 적이 없어서 엄마가 한 행동도 이해가 안간다 vs 엄마는 비싼거 살때는 또 다른거다, 엄마는 남들에 비해 잘 깎는 편도 아니다

서로 이런 입장이었어. 참고로 나도 당연히 처음부터 언행이 불친절하셨던 사장님 편을 들고 싶은건 아니야. 그냥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