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몰래 시가에 용돈주는 것 같아요

조언구해요2023.03.26
조회42,973
매달 가계부를 겁나게 씁니다.

둘다 겁나게 열심히 벌구요.
저도 남편도 정말 시간 쪼개어
열심히 살고 투잡 쓰리잡 하려고 해요.
둘다 소득도 직업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득은 높은데 둘다 물려받은게 없어서 자산이 없어요.
그래서 둘다 레벨업하고 싶어합니다.

부동산 빚을 몇억 끼고 있습니다.
양가 용돈 주다가 끊었어요.

친정에서 돈을 빌려줬는데
은행 이자를 비교 고려하면
오히려 용돈 받는격이라 생각하고있어요.
친정/ 시가 형편 그닥이지만
객관적으로 친정이 좀 나은 편이긴 합니다.
저희 소득은 저 대비 남편이 15프로 정도 더 벌구요.

출산 후 집 오자마자 친정엄마와서 며칠 있었는데 용돈 안드림
한달뒤 시엄마와서 며칠 잇었는데 남편이 몰래 용돈 드린듯해요.
저번에도 드린것 알앗는데 모른척 했어요.
남편이 더 많이 벌고 그 정도는 큰 돈 아니고
그럴수도 잇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잦아지려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

저도 친정엄마에게 드릴 수 있었지만 사전 협의된 것 아니고
육아 적응으로 비몽사몽때라 경황이 없었고
늘 우리 갚을 빚이 많은 상황이 심리적으로 작용해서
정기적으로 행사 챙기는 것 외에 안드리려하고 있어요.

울 엄마도 고생했는데 용돈 못 챙겨드린 것 조금 맘에 걸렸는데
그때는 말도 없더니
남편은 지 엄마 고생한거만 보이는지 쏠랑 챙겨드린게 밉네요.

몰래 챙기는 용돈 금액이 커지기도 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인게 필요하면 더 말하라고 얘기했음)
공동의 자산을 불려가는 상황에서
부부 신뢰가 금 가는 것이 포인트인듯 한데
어떻게 현명하게 접근해야할까요.

아 시가에 빠득빠득 돈 주지말자 아니구여
작년에 해외여행 저희 자금으로 보내드렸고
(친정은 친정부모님 돈으로 감)
남편이 하자는 거에 no 딱히 안하는 편이에요.

할건 하고 쓸건 쓰자 주의인데도
매월 돈 관리는 뭔가 엑셀 가득 빠꼼이 처럼 하려고 하니
뭔가 정기 외에 시가에 수시로 드리는 것을 저에게 제안하기가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워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편하게 아들이 주는 용돈으로 얼굴내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저는 만삭때도 일 하고 휴직해서도 일 하는데
논의없이 이런다는게 뭔가 배신감도 들고 그래요.
저도 뭐 몰래 드릴 수 잇겟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요.
우리 가족을 위해 악순환이기도 하고요.

그냥 이 정도는 눈 감고 그러려니 하는게 맞을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가계부 쓰다가 카카오페이 내역 보던중
시엄마 톡 답 온거 궁금해서 살짝 봤는데
이 부분은 저도 잘 한건 없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