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혹시 재회할 수 있을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dd2023.03.27
조회3,469
저는 26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고여자친구는 22살이고 이번에 복학했습니다
 
여친이 학창시절 트라우마가 있고 가정사가 안좋았고 자존감이 낮습니다지금보면 회피형 성향인거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표현이 많고 위로를 잘해주는 그부분이 좋아 사귄듯 합니다
 
1년을 정말 서로 사랑했는데최근에 업무도 너무 많아지고 제 자존감 자체도 떨어졌었어요
 
그러다 보니 여친에게 표현도 잘 못해주게 되고저의 낮은 자존감도 고쳐줬으면 좋겠다 했지만 못 고치고 
 
결국 여자친구가 너무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며칠을 붙잡았는데 안잡히더라고요 물론 징징 짜는 카톡이나 집찾아간건 절대 없었고
위로랑 공감 그리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발전해야할지 카톡이나 전화로 연락하곤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면 카톡해다 된다 하기도 했고연락하면 또 잘 받아주고 전화도 하지말라면서 잘 받아주고
인스타,카톡 뭐하나 저와의 추억을 내린것도 없고.. 디플, 넷플도 빌려주었는데 제 프로필 삭제하지도 않고이런 저러한 이유로 저는 여지가 있는줄 알았죠
근데 정말 속마음을 물어보니 자기는 아무 연락도 안하고 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사실은 제 연락도 불편한거였죠
4월들어가면 시험, 5월들어가면 중간평가에 시간도 없어 연애할 생각도 없다고 했기에저는 결국 마음 다잡고 쉬게해준다고 했는데 
그때 여자친구 반응이 이제 좀 달라졌나? 사람이 변하는걸까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원래는 절대 안변하다고 생각했을텐데..
근데 멍청하게 하루 연락안하니 미치겠더라고요그래서 또 연락했고 그부분에 대해서 지금은 오히려 실망한듯하네요
저는 "내가 너랑 매일매일 연락하다 보니 습관이 됐나 보다"그리고  "혼자 너가 혹시 나에게 여지를 준건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연락이나 나에대한 마음을 솔직하고 날카롭게 말해주면 정말 정신차릴 수 있을거 같은데 말해줄 수 있냐 하니그제서야 저번보다는 세게 말해주더라고요그말 듣고 정말 정신은 차렸습니다
저 스스로 이기적이게도 이게 마지막 붙잡음이라 생각했을지는 몰라도그런말을 들으니 속도 저번보다는 후련해졌습니다
6월말에 종강하면 이친구가 먼저 연락하겠다고 했지만..안할수도 있긴 하겠죠?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저를 더 가꾸려고 합니다운동도 열심히하고 근육도 좀 키워보고 일도 열심히 해보고더 좋은 조건의 회사도 알아보고 자존감도 키우고
찌질하지만 이제 돌이켜보니 그래도 제가 해준것도 정말 많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장거리인데 (서울 - 부산) 제가 항상 달려갔었고 여친 지갑사정도 알고 있으니 사준것도 많았다고 생각하고
표현 위로도 정말 참 많이 해줬고 나름 나만큼 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물론 있긴 하겠지만요..ㅋㅋㅋ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붙잡았으니 이제 정말 연락 안하기로 굳게 마음이 먹어지고차분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종강 뒤 재회를 바라고 혹은 그전에 제발 연락이 오기를 바라며 살고 있긴 하지만
정말 제가 잘 해준게 맞았다면 그리고 저를 정말 좋은사람으로 생각했다면연락이 오긴 하겠죠?
주변에 남자애들 뿐이라 그냥 인터넷에 재회썰 검색해보다들어와서 글 작성해보았습니다
많은분들이 큰 기대는 하지말라고 하셨기에큰 기대는 안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1%라는 가능성이라도 있을까 싶어서요..

댓글 4

ㅇㅇ오래 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고민 걱정할 시간에 너가 말한대로 너가 변하지 않으면 어떡할지를 걱정해

ㅇㅇ오래 전

실제로 만나면 환상도 많이 깨지시구.. ㅋㅋ 여러모로 더 맘 편해지실거예요 :)

ㅇㅇ오래 전

괜찮으시다면요!

ㅇㅇ오래 전

오늘 저녁에 연락드린다 약속드렸으니 불편하지 않으시면 디엠드릴게요 한번은 얼굴 뵙구 인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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