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가요?

나쁜딸2023.03.28
조회627





안녕하세요


곧 결혼을 앞둔 32살 여자입니다.
집에서 항상 마찰이있었는데
어디다 얘기할곳도 없고 그래서 글을 쓰게됐네요.
너무 긴글인데 저에게만 있는 불행인지 같이 고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집은 3인가족입니다 엄마 나 남동생
아버지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돌아가셨어요.
저희집은 평범한 중산층이었지만 돌아가시고난후 어른들이 너가 앞으로 가장이다. 너가 엄마랑 동생을 잘챙겨야된다는 이야기에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알바하고, 집에 손을 안벌리고 제 앞가림은 제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는 고등학교때 노는게 좋아서 아버지 살아계실때, 방황을 많이했습니다. 그런것때문에 아버지는 많이 속상해하셨고 건강이 안좋아 췌장암 말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제 불행은 그때부터였죠 할머니는 나를 아빠 잡아먹은년 이라 하면서 미워하고 다른 이모들 친척들도 그런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슬프잖아요 나도 17살인데 나도 그정도 방황해서 아버지가 돌아가실줄 알았으면 방황은 안했을거에요. 저는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내 슬픔을 나혼자 치유하기위해 친구들하고 더만나 매일매일 술마시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집을 잊기위해서요. 내상황도 잊고싶었고 저보다 불행한애들을 만나니 제 불행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다른 친구랑 같이 정신을 차리고 검정고시를 따고 재수학원에 가고싶었습니다. 재수학원에가서 대학교를 서울로 가고싶었거든요. 이슬픔을 벗어날 또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보내줄돈 없다고 너까짓게무슨 재수학원이냐고 그냥 고등학교나 졸업하라해서 고등학교 졸업후 등록금을 지원해준다해 2년제 대학에갔고 거기서 전액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생활하다 학과장추천으로 4년제 편입 했습니다.
그당시에 아빠 가게를 판돈이 5억이상 있었는데 저한테 쓰는게 아까웠나보죠.
편입후에 전남자친구랑 결혼전제로 만났는데 너무 고마웠던게 집에 손벌리지말라고 저에게 카드를 줬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된후 집에 손벌렸던적은 없었습니다. 손벌려도 다 갚고 그렇게지냈네요.



요새 유튜브 아프리카 인터넷방송 디제이 핫하잖아요 저도 했습니다. 수익이 괜찮았어요 월 300이상은 벌었고 대학교다니면서 부업으로 하기 너무 쏠쏠했습니다.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동생이 가게를 오픈했어요. 저보고 와서 도우래요. 처음에 몇일만 도우면 될줄 알고, 저도 동생이 잘되길바라는 마음에 가서 도왔습니다. 그 후 가지않고 인터넷방송 하고있는데 엄마가 저 게임하는거 진짜 싫어했거든요 게임하면서 돈버는거라고 설명 했는데 그까짓것 하지말고 와서 도우래요.(지금 이제와서 유튜브가 흥행하니 계속하지 그랬어~ 이러는데 할말이없더라구요)
 저는 가족하고 잘지내고싶었고 어렸을때부터 항상 엄마랑친구처럼 지내는 애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나도 내가 노력하면 그렇게 될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렇게 동생가게에서 3년을 무료봉사했어요.
잘나가던 방송도 접었죠. 일끝나고 집에 엄마랑 같이 가서 방송하면 엄마가 집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너무 싫어했고 항상 저녁엔 가게가야해서 일해야했거든요. 저는 육체적인 일을 너무 싫어해요. 지금하는 일도 정신적으로 하는 일이에요. 육체적인 일을 싫어하는 저에겐 지옥이었죠. 일을 도와주러 가도 동생은 고마워하긴 커녕 실수 한번할때마다 죄인처럼 대하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서로 싸우고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었어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이왕이면 일하는 김에 돈이라도 받아야겠다 싶어 시간당 만원씩 돈을 받았습니다. 근데 나중엔 그거가지고 생색을 내는거에요. 5년중에 3년은 무료로일하고 2년은 받은건데. 가족이면 당연히 도와야지 돈을 받냐고요 도저히 이건 아니다싶어 ㅎ 그이후로 가게안갔어요. 빨리 그랬어야했는데 50대인 엄마가 주방일 하는게 안쓰러워 계속 갔던 제가 미련했죠.



그리고 제일을 찾아떠났죠
중소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취직한후 전남자친구가 전문직 시험을 봐보는게 어떻냐해서 저는 공인중개사에 합격해 소속으로 일하다가 개업해서 지금은 괜찮게벌고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이제 보험료는 저보고 내라해서 알겠다했는데 한달에 45만원씩 내야하더라고요 저는 20만원만유지하고 나머지는 해지하고싶었습니다. 필요하지않은건요 왜냐면 전 월 고정비용을 줄여 돈을 모아 건물주가 되고싶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내겠데요 해지하면 안된다고 ( 작은이모가 보험함) 그래서 그 보험료도 내기 힘들지않게 생활비랑 같이 다달이 월에 적게는 70만 많게는 100만원이상씩 1년동안 드렸습니다.
지금은 동생가게 팔고 엄마가 일을 안하시거든요
그런데 싸우다가 돈얘기가나왔는데(기독교인인 엄마가 교회에 헌금을 어마어마하게한걸 듣고 너무 서운한거에요. 저는 20대에 진짜 돈 만원가지고도 아둥바둥살았는데. 장사잘될때는 한달에 500만원 넘게헌금했고 지금까지 헌금한거로 치면 몇억이라네요 .. 제앞으로 만원짜리 적금통장 하나 안들어줬는데.. 저 시집갈때 대출받아서 혼수해줄거래요 그런데 제가 집에 지원을 받겟나요..? 제가 지금은 엄마가 벌이가없으니 헌금 많이하지말라했는데) 저한테 몇백만원씩 주는것도아니고 고작 몇십만원 주면서 이래라 저래라하지말래요. 그뒤로 집에 지원끊었습니다.


지원끊고 그래도 엄마가 저랑 잘지내보려고 노력한다고 하니까
저도 잘지내보려했습니다
진짜 미운데 하나뿐인 가족이니까 가족을 1순위로 생각하고 저도 그전의 일은 다잊고

잘지내보려고했습니다.
돈으로 안엮이면 될것같아 철판깔고 엄마한테 생활비안드리고 엄마집에서지내본지 한달조금 넘었습니다.


근데 오늘 또 싸웠어요.
저는 지금 부동산 일이 잘 되고있어도 저녁에 부업을 하고있어요 왜냐면 제가 모은돈이 없어서요. 남자친구는 20대동안 열심히 모아 1억정도 모았더라고요. 그래서저도 월 1천만원 저축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부동산 일이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아 부업으로 고정적인 수입을 유지하고 있어요. 저도 시집가기전에 빡세게 모아서 가고싶어 친구들도 안만나고 잘시간도 줄여 일만 하고있습니다.
지금 현재 일시작한지 1년반만에 5천모았고 (초반에 소속으로 있을땐 돈을 많이 못벌었어요)
현재 일이 그래도 잘돼 한달에 5백~1천정도 모으고있습니다.(부업금액포함해서)



부업이 새벽에끝나 자고일어나 오전에 잠깐 쉬고 나가려하는데 동생이 안경을 찾고있는데 나보고 찾아주래요 그것도 명령조로
싫어요 내가 왜 찾아줍니까.? 지 가게 3년동안 무일푼으로 일해도 고맙다고 한번 일절 말한적없고 그 가게팔고 새로 다른가게 오픈할때 내가 가게구해줄때 중개수수료도 안받고 지 보증금낼때 내적금깨서 빌려줬는데, 그날 친구만나러가는데 마침 동생이랑 저랑 가는길이 비슷해 갈때 좀 내려달라니까 저한테 XX 귀찮게한데요..ㅎ 은혜도 모르는 그새끼 마주치기도싫은데 같은 집에 살고있으니까 이제 싸울기력도없고 왠만하면 안마주치려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내가왜 찾아줘야하냐고 하면서 짜증내면서 대판싸웠어요 나보고 이상하데요 생각하는게 동생 안경좀 찾아주면 어떻냐고

내가이상해요? 저도 예민한거 알아요


내자신은 내가 지켜야죠 그동안에는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부당한 대우 받아도 내가 아무말도 못했는데 이제는 싫어요. 나도 싫으면 싫다고 할래요.


엄마는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에요
저녁 늦게까지일하면 다음날 오전에는 좀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 조절을 하고 나가는 편인데
자고있으면 깨웁니다. 출근하라고 나 새벽 4-5시에잤는데 일하다가 잠든건데.....
그리고 컨디션 조절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중개일 쉽게 절때 되는거아니에요.
영혼을 갈아서 하나하나 하는 계약이라 항상 마인드 컨트롤 중요한데 이렇게 싸우면 그날 하루는 그냥 날립니다. 사람을 계속 만나야하고 영업같은 일이라 정말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데


너무힘들어요 저는 진짜 어떻게해야할까요
보통 가족들도 그래요? 저도 그냥 보통 가족들처럼 지내고싶은데 다른 분들도 저랑 비슷한가요?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는건가요.



다행히도 10월이면 지금 남자친구가 인천에있어 인천으로 떠납니다. 지금심정으로는 인천가면 집이랑 연락안하고지내고싶어요
엄마한테 막대하는 동생새끼도
돈벌면 자식이 당연히 부모한테 돈줘야한다는 엄마도 그러면서 자식이 준돈으로 남들한테는 사람좋은척 몇십만원씩 주고, 나 정말 쉽게 버는거아닌데 쓸거 아껴가면서 돈도모으고 하는건데....




할말이많은데 이렇게 조금이라도 털어놓으니 조금은 낫네요
오늘도 일 하나도 못하고 쓰다보니 울기만했네요
언제쯤이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


다른집들도 비슷한가요? 저한테만 이런 불행이 있는건가요?

언제쯤이면 이런 피해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결혼을 하면 달라지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