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출신고등학교가 인생에서 중요한지 묻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중경외시 중 하나에 다니고 있습니다.
문과이고요.
중학교 시절 전교권안에 들었는데...
집안 사정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도저히 외고의 몇 천만원단위 등록금을
부모님이 내주실 형편이 안되었어요.
그래서 일반고에 진학했습니다.
솔직히 속상했지만 어쨌든 대학을 좋은 곳에 왔다고
저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에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난 친구들 몇몇이
고등학교에 엄청 자부심을 가지고
'내가 비록 너네들이랑 같은 대학에 다니지만,
근본이 다르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소개할 때부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나 서울외고 나왔어ㅎ...''나 고등학교 때 친구가 연세대 가서 걔랑 친하다' 라고 tmi 연발을 합니다.
중경외시가 절대 나쁜 학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친구들에 비해 나는 실패했다는 식으로 말해요.
심지어 '내가 수능때 미끄러져서 고작 여기밖에 못온거야.
난 원래 스카이였어'라고 떠들고다니고
대학교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비해 수준이 낮다,
그래서 스카이서성한 간 자사고 친구들이랑만 논다고 떠드는 동기들도 있더라고요...
만우절 때 제 일반고 교복을 보고어디 고등학교야? 교복이 일반고라 좀 수수한가 이런 말 하는 친구도 있더라고요.
그럴거면 반수를 하라고 제가 돌려말하는데
그건 또 싫답니다... 힘들데요...
같은 대학교 학생인데고등학교 타령은 왜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애들을 몇몇 만나고보니제가 고등학교를 일반고등학교를 나온 게정말 인생의 족쇄인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