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말 이혼해야 하는걸까요..

ㅇㅇ2023.03.31
조회26,810
40대 남자 입니다 아들 딸 두고 있습니다와이프도 40대 입니다
결혼한지 10년..
30살에 친구들과 술먹던 도중친구들이 소개팅 목적으로 현 아내를 소개 시켜주어사귄지 200일만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어떻게 결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서로 끌린것도 있었지만 그보다 각자 집에서 탈출하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각자 풍족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집안이지만 속사정은 모두 다르니까요그래서 전 이 결혼에 대해 결혼할 때도아 이만하면 됬다 정말 난 결혼 잘한거야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보니 역시 당장 돈이 없어시댁살이를 했고 미안한 마음에 정말 잘했습니다 와이프한데너무너무 사랑했기에 정말 잘했고 와이프가 최대한 손 안가도록 설거지며 빨래며 분리수거 청소까지 같이 해줬습니다 
하지만 결혼하니 다른 본성들이 나오더군요시댁살이 싫다고 술먹고 깽판치고(부모님 앞에서)맘대로 술 약속을 나가고 (첫째가 두돌 지난 시점이었습니다)할 말 안 한 말 다했지만시댁 단어 자체를 싫어하는 걸 알았기에그냥 묵묵히 열심히 집을 마련할 생각에 열심히 버텼고
결혼한지 몇년만에 안정된 직장을 가졌고둘째를 가지고 싶었으나 분가하면 오케이라고 해서열심히 돈모아서 분가했습니다 둘째도 가졌구요
분가해서 지방의 한 아파트도 마련했습니다 (물론 비싸진 않지만 방3개에 신축 아파트입니다)
와이프도 어느날 일하고 싶다며 나가서 일을 하더군요그렇게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게 댔고 아이들에게도 하고싶은거 해주고 할만큼 안정적이게 됬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의 불만이 있다면아내가술을 너무 좋아하는게 문제였습니다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주 많이요하루에 술2병 주 4회 이상많이 먹을댄 4병 이상
지인들과 있으면 새벽에도 들어오고그래도 이해했습니다술만 먹으면 시댁살이 했다고 편하게 살거라고 해서그냥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거 자체가 힘들었구나 싶어그래 하고싶은대로 해라고 하니점점 도가 지나치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참고로 시댁살이는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는데 밥짓는 정도이고 저녁은 어머니가 하셔서 점심정도 차린게 답니다설거지는 제가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 전 까진 제가 항상 했습니다부모님은 제가 집안일 하는거에 별말씀 없으셨습니다이건 제 아내도 인정하고 지금도 집안일은 대부분 제가 합니다그때의 미안함이 있으니까..)
그런데 어느날은 술을 먹고 데리러 오라고 해서나갔더니 남녀 지인들이 있길래 잠시 앉으라고 해서앉아서 술취한 와이프를 기다리고 있는데 (동네 사람들)잠시 화장실간다한 와이프를 찾으러 지하에서 계단 위로 올라갔더니다른 남자 지인과 같이 앉아서 수다를 떨더군요그래서 ㅇㅇ엄마 라고 부를려던 찰나둘이 손을 잡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남자 멱살부터 잡았습니다
남자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그냥 가볍게 친구라 손을 잡은거며 술취해서 데리고간 아내는 다음날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매번 이랬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동네 수소문을 좀 해봤습니다평소에 술을 안먹다가 여기저기 술자리 끼어들어 물어봤더니(동네가 좁아 오래된 친구들과 지인 사람들입니다)
알고봤더니 20대 때부터 굉장한 술꾼이었고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술먹으면 기억도 잘 끊기고..근데 저랑 결혼할때는 술을 잘 못먹는줄 전 알았습니다애도 한번 지웠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처가도 문제가 많은 집이라고..(이것도 최근에 알게 됫습니다)
근데 술먹으면 저렇게 된다는 말을..듣고나니..결혼생활에도 그랬을까..라는 의문심이 들면서..마음이 안좋고..또 술을 먹지말라고 타이르면
이거 안먹으면 내 스트레스 안풀린다며술 안먹는날이 며칠이 지나면 애들한테 짜증을 냅니다이것때문에 크게 싸운적도 있습니다 요즘은 안그럽니다
매일 술을 먹습니다..어떻게 해야 술을 안먹게 하고제 이 불안한 마음을 수습할 수있을까요..
바람을 핀것도 아니라고 하고 술먹으면 그럴수도 있지 이러는데 저는 복잡합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욕보단 방법이 있을까요전 아직 와이프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