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할 자신이 없어요.

휴유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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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이를 갖길 원하는데 아이를 사랑할 자신이 없어요어릴 적부터 엄마 아빠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아동보호시설로 도망을 간 적도 있고, 20살 된 후엔 부모랑 연을 끊었습니다. 그 후로 악착같이 벌고, 틈틈히 공부해서 대기업에 취직도 했어요그러다 아내를 만나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지금 아이없이 3년째 살고 있어요그런데 아내가 아이를 갖길 원합니다. 결혼하고 1 ~ 2년 전까진 아이 문제로 안싸웠는데요즘 들어 부쩍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거같아요.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아이를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어릴 적 엄마는 가출 아빠는 형과 저를 술먹고 매일 때리고…
사랑 받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제가 사랑을 주나요물론 아내는 절 많이 사랑하고 저도 아내를 많이 사랑하지만 자식한테 주는 사랑은 별개인 것 같아요물론 제 부모가 한 것처럼 학대하거나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책임지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경제적 문제는 없어요. 아내 집안도 꽤 잘 살고, 저도 모아둔 돈이 좀 돼서요.
저 같은 분 없나요? 부모와 사이 안 좋은 친구들.다들 난 내 부모랑 다르게 키울거라고 조건 없는 사랑을 주겠다고 약속하는데 전 자신 없습니다. 좋은 아빠가 될 자신도, 사랑을 쏟을 자신도 없어요. 사랑 받은 사람이 줄 줄도 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