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플 때 남편이 챙겨주시나요?

ㅇㅇ2023.04.02
조회207,605
궁금해서 여기에 글 올리게 됐는데요.
제목대로 아내가 아플 때 남편이 뭐 해주시나 해서요.
아이 하나 키우는 전업주부인데...
코로나 유행 할 때 남편이 먼저 걸려와서 남편 먹는거 챙겨주고 3일 쉴 수있게 아이 케어 다했고
그 다음에 아이가 전염되어서 애를 또 혼자 간호 다 했어요.
그러다 마지막에 제가 전염 됐는데
그때 처음 느낀거 같아요.
결혼 7년차에 내가 아파도 나를 챙겨주는 남편이 없다는것을요.
죽도 시켜 먹고 집안일도 하나 해주지 않고..그나마 평일 아이가 기관에 가니까 낮에 쉴 수 있었던게 다행이였어요.
원래 남편이 집안일을 일절 안하고 바라지도 않았는데
부부면 아플때는 돌보아 주는게 맞지않나 생각들어
서운함을 말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붓고 아파서 하루는 두유만 먹고 다음날부터는 처방받은 약에 항생제 부작용인지 설사를 계속해서 기력이 너무 없더라고요.
주말이지만 일하고 온 남편한테 뭘 바라기도 그렇고
오전에 싸둔 김밥이랑 우동컵라면 좀 차려 달라고 부탁했고
김밥 썰고 물 끓여 부으면 되는 간단한거죠.
남편은 밖에서 뭘 먹었다고 하여
아이랑 둘이 먹었고 남편은 폰 보고 쉬었는데
아이 먹을거 챙겨주고 하면서 부부 사이의 회의감이 깊게 몰려왔어요.
저는 남편 배 아프다고 하면 죽이나 슴슴한 식사로 차려 주는데 비교도 되고요.
몸이 안 좋아서 분리수거 잔뜩 쌓여 있는데 저런것도 말을 해야 해주는데 말 할 기운도 없고
건조된 옷은 잔뜩 바닥에 있고.. 저녁 먹은거 치우고 하는데 남편한테 정이 다 떨어지고 왜 어른들이 꼴 보기 싫다는 말을 하는지 알거 같은거에요.
늙으면 복수 해준다는 할머니들 마음도 이해가되고..
결혼전에는 하늘의 별도 따다 줄듯이 자상했는데...
아이 씻겨 눕히고 저도 누웠더니 서럽기도 하고
제가 많은걸 바라는건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쓰다보니 구구절절 길어 졌는데 아내가 아프면 식사도 챙겨주고 아이랑 집안일 당장 급한건 해줘야 맞는거 아닌가요?

댓글 354

오래 전

Best..

ㅇㅇ오래 전

Best저 암투병중에 많이느낀거지만 ᆢ 인생은 독고다이임 ᆢ 진짜 남자들 이기적인건 어느집이나 비슷한가봐요

오래 전

Best...

ㅇㅇ오래 전

Best어릴때 지네 엄마가 다해줬으니 못배워서그래요.

ㅇㅇ오래 전

Best그러니까 할아버지가 할머니 막 몇년간 투병하는거 간호하는게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지 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추·반전체 남성이 다 그러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 와이프 간병합니다. 크게 아픈 적이 없긴 합니다만, 제가 교통사고 났을 때 오히려 간병인을 따로 불러서 간병 받았어요. 와이프는 아이들 돌봐라고 병원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각자 MBTI와 자란 가정환경이 다른 거죠.

ㅇㅇ오래 전

와 우리집이랑 상황 겁나 똑같네 전 생리랑 감기 장염 겹쳐서 힘들어서 앉아있었는데 남편이 가슴 주무르면서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이래놓고는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소리지르더라구요

ㅇㅇ오래 전

혼자 늙어서 아프먼 외롭다 서럽다며 지금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아줌마들아. 여러분이 아프먼 님 남편은 절대. 절대 병간호하지않아요 병원비 많이들면 이혼당할거에요 병원에 누워있으면 머리 감겨주고 밥 먹여주고 그럴 것 같나요? ㅋㅋㅋㅋ 다들 지남편은 가정적이고 믿을만해서 결혼했겠지만 아님. 다 꽝임.. 뭐 남자는 애라는 둥 말을 해야 안다는 둥ㅋㅋ 웃기고있네 지네 사장이 아파서 입원하면 얼굴도장 찍으러 뻔질나게 갔을 것들이 . 아내가 아프면 남편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귀찮음이 99.99999임 나중에 남편이 자기를 알콩달콩 보살펴주리란 착각에서 벗어나세요

ㅇㅇ오래 전

ㅊㄱㅍ

0000오래 전

대학병원이든 호스피스병동가면 남자옆엔 간병인이든 와이프가 있어도 여자환자옆엔 여동생이나 간병인. 아님 혼자 있어요. 남편이 간병하는건 열에 하나 있을까말까예요. 남편이 와이프간병하는걸 본 자녀들이 부모보고 배우지도 않아요.옛말은 부모보고 배운다지만 그것도 다 자식인성 나름인듯. 남은 한쪽 부모가 아파도 자식은 부모가 간병하듯이 안하고 간병인 붙이든 혼자 두더라구요. 어릴때부터 병원안가본 경험도 무시못 하는듯.

ㅇㅇ오래 전

남자들 이기적이고(아내한테하는거) 부성애도 없어서(자식한테하는거) 결혼안해요.

ㄴㄴ오래 전

내친구도 코로나 걸렸을내 님이랑 똑같았음 이건 뭐 혼자 아프면 아프고 죽이나 시켜먹음 되지 남편 무쓸모임, 돈은 버는구나

ㅇㅇ오래 전

초딩때지만 아직도 생생함 고열이 너무 심해서 안방에서 자고 있었고 아빠는 그 앞에서 컴퓨터 게임하고 있었고 엄마는 거실에서 무슨일 하고 있었는데 엎어져서 자다가 너무 아프길래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하필 장롱 문이 열려져 있어서 거기에 척추뼈를 찍었나? 근데 고열이다 보니 정신도 몽롱한데다가 진짜 눈물날 정도로 참을수 없는 고통에 너무 아파서 그냥 애처럼 엉엉 울었는데 엄마는 왜 그러냐고 일 하다가 달려오는데 아빠는 가만히 있다가 게임 끝나고 두르고 있던 수건으로 운다고 나 때린거ㅋㅋㅋㅋ 아프게 때린건 아니였지만 그게 잊혀지지 않고 아빠의 그 화난 표정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머리속에 각인되서 안 없어짐.. 아빠는 초딩때부터 다 컸다고 울면 뭐라고 하시던 분이라 내가 아프고 다친거 보다도 운게 거슬렸나 보더라.. 하물며 피섞인 아빠도 그러는데 남편은 오죽할까..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내맘대로오래 전

저희는 둘이 자영업이예요 본인이 아프면 아득바득 오픈하던 가게를 제가 아프면 닫아요. 딸 등.하원 다 해주고 일부러 딸 데리고 나가서 안 들어와요 ..저 쉬라고..아플때 말고도 쉬는 날은 집안일 육아 남편의 몫입니다.

ㅇㅇ오래 전

부부면 서로 보호해 주어야하는데 둘중에 아프면 누가 보호해줘요 엄마불러요? 저희남편도 제가 몸살나서 며칠 앓아누운적 있는데 죽사다주고 죽끓여주고 약사다주고 다 해줬어요 반대로 남편이 아프면 제가 다 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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