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폭의 되물림

쓰니2023.04.03
조회4,489
저는 결혼 20년차가 되어가는 주부입니다.
단 오천만원 전세로 시작해서 아이둘 키우며
남편과 힘들지만 그래도 결혼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여러 일들을 겪고 나면
쉬운일들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어른으로서의 고민도 더 들고요.

하지만 점점 필요한 돈이 많아질 수록 돈의 권력으로…
집안을 잡으려는 남편은 돈앞에 엄마와 자녀들이
을이되길 원하더라고요. 더 대접 받길 원하고..

공동 집안일은 아예 뜻이 없엇습니다.
남편에게 제가 일을 조금이라도 하면 도움될줄 알았는데
오히려 열등감을 키웠고 자격지심에…
저에게 하나의 잘못도 굉장히 크게 타인에게 꼬집었습니다..

심지어 분노조절이 안되는 상태로 타인을 조언하며
원하는 행동이 돌아오지 않을 때는 폭력을 가합니다.
더군다나 가정이라는 곳에서 편을 가르고..
엄마라는 저를 세상 왕따를 시키며
집안에서 제일 문제 많고 서열을 낮은 으로 인식을 시키더군요.

남편은 부모의 가르침 부재로 자란 사람입니다.
늘 혼나고 도망다니고. 그걸 결혼해서 알게되었죠.
그래도 알아주고 이해하려고 했습니다만
오히려 아내에게 조금이라도 지적이라고 느끼면,
늘 누군가에 혼나는 기분이었는지 도망다니기 바빳죠.
안전한 곳으로 도망을 가서는,
대화는 거부한채 계속 숨어있죠.

나이가 40대 중반입니다.
숨바꼭질 하던 나이에서 정신이 멈추었나봐요.
지금도 안전한 곳에서 저에게 공격태세를 갖추고,
진심으로 함께할 아이들과 가정이라는 성을 끝내
무너트리고 싶은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어려서부터 쌓인 방임, 가정폭력이라는 피해를
현재 가정에 재확인하고 위로 받고 싶은건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