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무능력한 남편..

닌자2023.04.04
조회41,584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새댁이에요.

혼자 답답한나머지 유튜브에 '무능력한 남편'도 쳐서 보고 그러다 네이트판을 깔았어요...

제 남편은..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쓰기도 전인데 너무 뻔하고 귀찮네요..

제가 답답한건, 정답을 알고싶습니다..
내 인생은 내꺼니까 정답도 내가 찾는거라고 살아온 저이지만, 이번만큼은 판단?이 잘 안섭니다.


4년을 사랑했고,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1년이 넘었죠.

저에게만.저한테만. 보이는 남편의 애교는 너무 귀여웠고
듬직했고, 마냥 멋있었고, 재밌었고. 사실 지금도 그래요.

근데 제가 남편을 무시하기 시작한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지만, 고쳐보고싶었습니다.
(( 매일 니가 나한테 받던 사랑이 너의 생활 습관에 배인 게으름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이런 대접을 받고있다. 그러니 너는 이렇게 무시를 당하지 않으려면 인간이 되봐라 )) 라는 식으로
무시를 하게되었습니다.

남편이 사업을 하는데 엄청 잘 버는게 아닙니다.
열정페이 느낌이에요.

1. 접대?한다고 술 먹고 들어오면 다음 날 오전 출근은 커녕 반나절을 날립니다. 제대로 된 하루를 못 보내요.

2. 일이 계속 없을 땐 하염없이 나약해집니다. 움직일 생각은 안하고 컴퓨터 게임만 하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3. 자기관리를 안해요. 살 엄청 쪘어요. 입만 살아가지고 운동 간다간다하고 일주일에 한 번 갑니다. 저번주는 제 잔소리에 일주일에 3~4번 갔지만 오래 못가는 사람이에요.

4. ....... 너무 많아서 패스..

최근 한달간 정말 모진 소리 많이 했습니다.

' 일 없으면 운동을 해라. 그건 남는거라도 있겠다.
돈 없으면 라면만 먹고 살아라. 난 그럴 수 있다.
설거지 안하냐?.쓰레기 왜 안버리냐?. 샤워 좀 해라. 더러워죽겠다. 거울을 좀 봐라. 느끼는게 없냐. 너를 보고 거래하는 사람들이 너 얼굴보고 믿음이 가겠냐. 자기관리 좀 제발 해라. ' 등등 ...

제가 밖에서 남들이랑 있으면 일체 안그러지만 집 안에서 기를 한껏 죽여놓습니다. 작정이라도 한 것 처럼요..
무능력을 인정하는지, 위의 잔소리들을 다 듣고 실행하려고는 합니다.. 한 번씩 자기도 화나는지 말을 꼭 그렇게 해야되냐고 하는데, 그럴 때 마다 저는 그래요. 너가 말 좋게하면 퍽이나 듣겠다. 그런적은 있냐? 라고 합니다. 사실이니까요.

한달 전과 지금은 너무 다른 대접을 받는 남편입니다.

제 마음이 이혼까지 생각을 하고있는데요, 이혼을 하는게 맞는거겠죠... 지금 제가 쓴 글들을 보니 그게 맞는걸까요?


저는 아빠는 원래 안계셨고, 엄마도 저를 내놓고 키우셔서 거의 혼자 컸습니다. 악착같이 살아왔습니다.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것 치고는 잘 컸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고 책임감있습니다. 그 덕에 전공 총 7년차이고, 사업한지는 3년차 사업하는 중인데 일에 열정을 갖고있고, 꾸준한 수입도 있습니다.


저는 남편을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여전히 한달 전으로 돌아가서 안아주고싶고, 웃어주고싶습니다. 근데 바뀌지 않는 남편을 보니 한심하고 제 인생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런 남편, 제가 고쳐볼까요? 아니면 이혼이 정답일까요.

남편은 너무 무능력하지만, 착하고 누구보다 절 사랑해주고 재밌어요. 손지검 없고, 욕 안해요.(전 화나면 욕해요) 근데 무능력해요 ... 게을러요 너무.. ㅎㅏㅠㅠ

두서가 많이 없죠... 너무 피곤하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드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40

ㅇㅇ오래 전

Best그런데.. 인간관계에서 제일 안좋은건 원한을 남기는거예요. 부모가 자식에게 화내고 욕하고 모질게 구는 것은 자식 잘 되라는것이고 그래서 잘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중에 부모 자식이 원수가 되잖아요. 자식은 겉으로는 멀쩡해도 속으로는 곪아있죠. 남편도 쓰니보다 좀 못한(?) 여자를 만났으면 나름 잘 살았을 수도 있어요. 물론 더 못해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처럼 간다면 쓰니는 악처가 되고 남편에겐 상처가 되겠죠.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면 빨리 헤어지거나 아니면 남편의 장점이 크니까 단점을 이쁘게 봐주거나 선택을 하셔야할 듯 합니다. 무시하고 악담해서 사람이 바뀌는 경우는 못 봤어요.

ㅇㅇ오래 전

Best돈벌줄 알고 자기 사업 그럭저럭 할 줄 아는 여자들이 꼭 저런걸 데리고 살더라고요. 기둥서방? 그런거겠지요~ 남자 필요하면 어쩌겠어요 저런거라도 데리고 살아야지. 근데, 욕먹을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9to6 남이 주는 월급 받아본 적 없는 자와는 결혼생활하는거 아니에요.

ㅋㅋ오래 전

Best무시하고 악담해서 사람 잘 되는 꼴을 못봤는데..?? 본인한테 복수하겠다고 이악무는걸 보고싶은거임..????그냥 이혼하세요 사람 더 망치지말고ㅡ. 쓰니님도 그렇게 사람 대하면서 본인도 망가져요

ㅇㅇ오래 전

Best가끔 여자들 보면 남자를 자기가 사랑의 힘으로 바꿀수있다고 착각하는데 절대 그럴일 없음 사람 절대로 안변함 고치려고 노력이라도 하면 다행임

ㅇㅇ오래 전

쓰니한테만 하는 애교가아니라 전여친들한테도 항상했던 레파토릴텐데 단단히 착각하시는듯

ㅇㅇㅇ오래 전

모욕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보다는 자격지심 우울 반항심리를 가져옵니다...

ㅇㅇ오래 전

못생겼을듯

1244오래 전

본인이 남편을 무시하는 행동을 '일부러' 한다는 건 사실 합리화죠. 어떤 멍청한 사람이 사람을 다루는데 그렇게 한답니까? 이런 관계가 지속 되면 결국 남편으로 부터 이혼 통보를 받게 될 거 같습니다. 선택은 둘. 1 포기하고 산다. 2. 남편이 바람나거나 이혼해달라 하기 전에 본인이 이혼한다.

ㅇㅇ오래 전

그래서 본인은 무엇을 잘함 하루에 무슨일 함? 운동하세요?

ㅇㅇ오래 전

진상을보면짖는개오래 전

사람 쉽게 안 변합니다. 아니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바뀌면 그게 이상한 거죠. 자꾸 화나는 것도 이해하고, 쉽게 이혼을 생각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겠는데요, 저 새끼 안 바뀌어요. 악쓰고 화내고 악담하는 것도 정도껏이지, 그러다 보면 스스로가 지칠 겁니다. 갖다 버리세요

ㅇㅇ오래 전

글쓴님에게 영상하나 추천드립니다 제가 정말 감명깊게 읽은 책의 저자분께서 운영하시는 유투브 채널입니다. 참고하세요. 왜 글쓴이분께서 떠나고 싶으신지 알게 됩니다. https://youtu.be/ledv9mVUT1w

ㅇㅇ오래 전

어휴 빨리 도망쳐요

ㅇㅇ오래 전

이혼이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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