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혹시 친구들과 경제상황 어디까지 공유하세요?

ㅇㅇ2023.04.04
조회35,730
이 부분이 중요해질줄 몰라서 안 적은건데 동생이 받아야하는 돈은 성인이 되자마자 바로 줬습니다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공장을 지은건 동생과 5대5로 나누고 제 몫의 돈안에서만 이뤄진거고 동생이 받아야 할 부분은 받자마자 바로 적금으로 묶어두고 손대지 않고 넘겨줬습니다

저는 자랑하고 싶은게 아니라 친구들은 저에게 이번에 산 아파트가 얼마고 대출금이 얼마고 이런 세세한 부분들까지 다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계속 나만 아무 얘기안하고 듣고만 있어도 되나 싶어졌고 만약 친구들이 갑자기 지금 집 엄마명의냐고 묻는다면 (물론 그렇게 물을일은 없겠지만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얘기의 방향이 저런식으로 흘러갔던적이 있어서요ㅜ) 아니라고 해야하나 맞다라고 거짓말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제가 당황하거나 하면 두서없이 말을 막 내뱉고 티가 나는편이라 뭔가 스스로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말실수가 잦은편이라 혼자서 오만가지의 상황을 예상해보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예상답안도 혼자 생각해보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선 뭐가 맞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물론 친구들한테 제 자산에 대해 전부 오픈하지는 않겠지만 집 정도는 얘기해야 하는건가 싶을때가 있거든요ㅠ

판에올라오는 글만봐도 다들 만나면서 상대의 연봉이나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대략 재산이 얼마인지 지원을 얼마나하고 얼마나 받는지까지 세세하게 적어서 조언을 얻길래 결혼할 사람에게는 다 저렇게 공유해야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어디서는 또 숨기라고 하고ㅠ 당장은 결혼생각도 없다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또 모르는거니 누군가가 생기게되고 진지해지면 이라는 상상을 하는데 안 밝히면 음흉한거고 밝히면 큰일난다고 하니ㅠㅠㅠ




일전에 어떤글을 봤는데 친구나 연인에게 본인이 더 나은 경제상황을 숨기고 있는게 음흉하다고들 하던데 이제와서라도 밝혀야(?)하는건지 밝혀도 어디까지 얘길해야하는건지 이걸 이제 얘기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마음이 좀 복잡(?)해져서 다른분들의 조언을 얻고싶어서요

혹시 누가 알아볼지 몰라서 최대한 뭉뚱그려서 간략하게 써볼께요

저는 대학입학발표가 난 직후에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이 사고로 아빠 생명 보험금에 가해자 합의금에 회사측의 보상금까지 꽤 큰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갓 성인이 된 시점이고 동생은 미성년자이고 엄마는.. 경제적인 문제가 많아서 본인 명의의 통장도 사용못하는 형편이어서 엄마는 상속포기를 했고 재산이 아닌 보험금같은 부분에서 미성년자인 동생이 나설수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제가 그 돈을 다 받았습니다 재산은 대출금이 절반 이상인 빌라 전세금이 전부였었구요ㅠ

이모 한분이 은행에 근무하시고 이모부가 세무관련업에 종사중이셔서 두분이 제가 이 돈을 잘 처리할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그덕분에 결론적으로 현재는 엄마와 같이 살고 있는 아파트 하나 있고 땅을 사서 공장을 지어둔 상태고 그 공장은 동생이 운용하고 있어요 다른지역에는 작은 건물도 두채가 있는데 동생과는 경제상황을 모두 공유하고 있고 엄마한테는 숨기는게 낫다싶어서 아파트와 공장외에 다른 땅이나 건물은 엄마는 모르세요 동생과 이모 이모부와만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모들도 아파트와 공장 있는것만 알고 있어요

타지역으로 대학을 온터라 아빠 장례이후로 고등학교때 친구들과는 나이들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대학교때 친구들과 현재까지 제일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 친구들은 이런부분을 전혀 모릅니다 20대후반까지도 이 친구들과 모이면 그냥 용돈얘기하고 알바얘기하고 남자얘기하고 이정도여서 이런 돈과 관련된 주제로 진지하게 대화나눌일이 없었고 친구들이 전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서 집 명의니 전세니 매매니 이런 얘기도 전혀 할일이 없었어요 기껏해야 이번에 월급 얼마 올랐다 적금만기됐다 이정도?

근데 서른이 넘고 결혼얘기가 중요한 화두가 되면서부터 모여서 나누는 대화얘기가 대부분 경제적인 내용인데 저는 결혼생각도 없고 현재는 남친도 없는터라 이런 대화에선 그냥 듣고있는 부분이 많아서 굳이 숨기고자 한건 아닌데 제 경제상황을 얘기할일이 없었어요

친구들이 결혼하면 얼마를 지원받고 남친이랑 모은돈이 얼마라서 전세를 해야하는데 전세사기 걱정하고 매매하는데 명의가 어쩌고 대출이자가 얼마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아는부분에 대해서 아는척은 하는데 여기다대고 사실 내가 지금 집도 내 명의고 땅도있고 상가도 있고 이런얘기를 하는게 맞나? 싶어서 말하다가도 입 다물게 되고 그러고 집에 돌아오면 괜히 속인것같고 거짓말하고 온듯한 기분이 들고 그렇다고 밝히자니 친구들을 기망했다는 느낌을 줄까 싶어서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예요

처음 돈을 받을때부터 이모랑 이모부가 어디가서 돈 얘기하지 말라고 내내 얘기했었고 첨엔 그냥 식구들이 같이 살수있는 아파트 한채만 샀었기에 어디가서 돈자랑 할일도 없었어요 남은돈은 이모가 전부 적금에 넣어두라 하셔서 쥐고있는 현금도 없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대학내내 알바했었구요
대학졸업할때쯤 사촌오빠가 증권사에 다니면서 적금으로만 갖고있던 자산이 순식간에 몇배가 되고 아파트도 운이 좋게 가격이 많이 올랐고 뭐 그런 이유로 십여년만에 돈이 열배이상으로 불어난터라 제 노력이 들어간것도 아니고 이 돈으로 평생을 살아야하기에 어찌보면 친구들눈엔 짠순이 혹은 가난하게 보이기도 했을거예요 실제로 크게 돈쓰는것도 없고 차도 없구요

이전에 남자친구 사귈때도 딱히 이런얘긴 안했었고 결혼얘기까지 나온 사람이 있어서 집이랑 공장 얘기만 했었는데 그 공장 동생이 운영하다가 달라고하면 어쩌냐는 얘기하는데 정 떨어져서 결국은 헤어졌구요
믿을만한 사람이다 싶어서 얘길한건데 이렇게되니 이래서 이모가 돈얘기하지 말라했나 싶기도 했고 판에 올라오는 글보면 결혼전에 각자 부모재산이니 연금액이 얼마인지 노후까지 다 파악하고 있는거 보면 묘하게 다른세상인가 싶기도 했구요

딱히 집명의같은 얘긴 나눈적없는데 아마 친구들은 당연히 엄마명의의 집에 제가 살고있는줄 알테고 동생이 공장운영하는건 아는데 그게 제 공장일거라고는 생각안할테구요

이제 앞으로 친구들이랑 경제상황에 대해 얘기 나눌일이 더더욱 많아질것 같은데 저한테 뭘 묻게된다면 거짓말로 대답해야하는건지 솔직하게 말을 해야하는건지 아님 묻기전에 먼저 나서서 말을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말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구요ㅠㅠ

댓글 53

ㅇㅇ오래 전

Best친구랑 경제상황 공유를 왜함? 있다고 도와줄것도 아니고 없다고 지원받을것도 아닌데.. 만나서 얼굴볼때 기분좋게 밥먹고 놀면 되는거지.. 재산 얼마 있는지 알아서 뭐하려고..ㅎㅎ

ㅇㅇ오래 전

Best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그냥 엄마 명의 집에 사는 걸로 알고 있는게 님 엄마의 허물을 얘기하지 않아도 되니 더 나을 거구요. 그리고 보험금 합의금 받을 당시 님 명의로 받았다해도 동생과 반반 나눠야해요. 공장을 님 명의라고 강조하는 걸 보니 잊고 있는 거 같네요.

ㅇㅇ오래 전

Best약간 결이 다른 이야기긴 한데 이번에 강남에서 납치되어 살해된 40대 여자 50억 코인 있다고 알려져서 그거 뺏으려고 납치해 죽였는데 결국 코인은 700만원있었다고 하죠. 돈이야기는 절대 남에게 하지 마세요. 친구들이 님을 죽인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친구가 돈 많다더라~ 이렇게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흘러가기라도 하면 전혀 모르는 사람도 님 노릴 수 있어요. 아버지목숨값에 님 목숨값 더해서 동생한테 물려주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어요.

ㅇㅇ오래 전

Best사회성이 없나? 뭔가 애매하게 모자라보여요 누가 너네집 엄마명의야? 라고 물어봐요 되게 이상해보여요

ㅇㅇ오래 전

Best나 돈 많아~~~~~하고 외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사람 깉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ㄴ오래 전

쉿 한국에서 함부로 사람들 앞에서 돈자랑 하는거 아님 쥐도새도 모르게 다 털려감

ㅇㅇ오래 전

뭐가 음흉하다는건지, 그냥 본인들 얘기하는거고 아는 선에서 알려주면됩니다. 쓴이는 어떤지 묻는다면 그냥 아버님 돌아가시고 엄마가 내 앞으로 아파트 돌려주셔서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사는 집이있다. 그정도 얘기하면 됩니다. 그 외 공장이고 건물이고 얘기할 필요도 없구요. 그냥 남은 가족 모시고 살 집 하나 가졌다 정도만 공유해도 됩니다. 결혼 상대자에겐 저는 다 공개했어요. 그치만, 남편집이 잘 사는데 시어머님이 알아서 해주실거라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건 빚있는 아파트 한채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결혼한창준비하는데 가진 현금에 대해서도 잘모르고 하길래 결혼을 하자면서 왜 서로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냐 얘기했더니 그제야 본인 명의로 가진 공장, 현금성 보험 등등 금액 정리해와서 알려주는데 이때 솔직히 후회했습니다. 나도 그냥 오픈하지말걸, 가진거 비슷한데 제가 먼저 오픈하고나니 상대방이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것에 너무너무 서운하고 이럴거면 왜 결혼하자 했나 싶고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서 엄청 다그쳤었거든요. 제가 돈돈하는 사람처럼 만들어서 그냥 오픈하지말고 결혼자금만큼 모으고 그안에서 새로 시작한다 생각할 것을 그랬어요.

ㅇㅇ오래 전

주변인들이 재력이 비슷하다면 대충말해도 되지만 쓰니가 훨씬 많다면 티 안내는게 좋음 표적이 될 수 있음 반대로 너무 없더라도 말하지 않는게 좋음 회사에 전혀 티안나는데 부모님이 기초수급받는다는 직원있었는데 그거 알고있는 미친 부장이 술쳐마시고 생각해주는척 말하더라

주식도사오래 전

혹시 기회가 있어서 이십억이상 벌면 이런거 안쓴댄다 그리고 아무한테도 티안낸다

ㅇㄴ오래 전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꼭 공유해야하는건 아니에요. 가까우면서 비슷한 입장인 친구가 있어서 서로 비슷하게 공유하면 모를까. 배우자라 해서 반드시 다 오픈해야 하는건 아니에요. 시험할 필요는 없지만 차츰 공유해요. 공유와 상의는 이모와 이모부 동생으로 충분해요

ㅇㅇ오래 전

오픈하는 순간 ..보험도 들어줘야되고 경조사비 비싸게 기대받고, 돈많으니 사줘도 고마움도 못느끼는 친구들. 친구들이 나쁜게아니라 이게 보통 사람입니다.

ㅇㅇ오래 전

재산서로오픈하는것은 둘이 비슷할때 맘편히 오픈하는겁니다. 각자 나같은 상황이려니해서 오픈하지요. 그래서 친구들이 님앞에서도 그러는거구요. 님은 특수한 상황이니 오픈하지마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상속받은 거니까요. 이모가 찐이시네요. 이모. 이모부 말씀 들으세요.

ㅇㅇ오래 전

님은 이모 이모부를 잘 만났음. 보통은 님 재산 빼먹으려 할 텐데.

ㅇㅇ오래 전

친구관계에 경제상황 공유 하는거 좋은거 없는듯.. 나 사회 초년생때 첫직장잡고 막 돈모으기 시작할때 1년에 천모았었음 그때 초딩때부터 친한 친구가 얼마모았냐고 물어봐서 솔직하게 천조금넘게 모았다고 했더니 바로 일주일뒤 400만 빌려달라고 1달안에 준다고 하더라.. 그래놓고 6개월동안 나눠서 갚음..그것도 내가 독촉해서.. 그뒤로 친구들한테 절대 경제상황도 공유안하고 돈얘기도 안함

ㅇㅇ오래 전

지금은 그런생각이 전혀 안들겠지만 님의 재산을 탐내고 속이려 하는 사람 나타날 수 있어요. 누구가 소개팅 해준다 하며 사기꾼 만날확률 있구요. 굳이 공유해야할건 없어요 돈자랑이 세상에서 제일 모지리입니다. 살다보면 사기꾼 득실거려요. 지금 친구들도 영원하지 않구요. 이모 이모부가 좋은 사람들 이지만. 경계도 하시고요. 박수홍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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