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학원가 근처 갔다가 ㄹㅇ현타왔음

ㅇㅇ2023.04.10
조회231
나 어릴때부터 학원 한번 다녀본적 없구
학교 마치면 칼퇴근 해서
집에 와서 집에서 혼자 과외 받으면서 공부했거든?
방이 하나 비어서 공부방이 있어서 집에서만 함
사실 친구도 ㅂㄹ업긴한뎅
몇명 있는 친구들도 평일엔 다 국영수 학원 가서
놀아본적이 없고 학원가기 전에
애들끼리 그런 경험도 없어서 애들이
학교 마치면 어케 사는지
난 잘 몰랐음

그러다가 얼마전에 학교 마치고 엄마가 일 가야하는 길에
나 태워준댔다가 나 그냥 갑자기 와플이 먹고 싶어져서
엄마 직장 근처 카페에 1시간 앉아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고 대치동 근처에 갔었거든?

근데 무슨 교복 입은 애들 우르르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하나 물고 시험지 종이 들고
채점하고 숙제 급하게 하고
막 시험 공부 얘기하고
자기들끼리 공부 얘기만 엄청 하고
거기 전부 학원 단지에 교복 입은 애들이
책 들고 왔다갔다 거리고 우르르
통학차 기다리고 하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뭔가 일상적인 충격을 받았음..
난 고3이 아닌가? 싶은
나 이렇게 살다가 정시때 망하는거 아닌가 싶고
난 매우 평범한데
주변 평범한 애들과 다르게
낙후되어 사는 듯한 느낌을 받음..
진짜 낙후된 기분이 들었어..다들 엄청 열심히 사는거 같은데
나만 방구석에서 하고 싶을때 공부하고
과외도 하고 싶을때만 하고 나랑 너무 비교되는 느낌
생각해보니 반에서 학원 안 다니는 애는
나포함 2명밖에 없었음 다들 열심히 사는데 난..
공부 ㅈㄴ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진..
약간 현타가 왔는데 뭔 말을 해야할지 몰게씀
글고 나 이렇게 방구석에서 인강만 듣다가
낙후되는거 아닌가 싶고 애들 다 엄청 자료받고
그러던데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