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꿈 안에 갇힌 썰

맴몽2023.04.12
조회1,805
쓰니는 2n년 째 자각몽을 자주 꾸는 타입이야
무서운 꿈을 꿔도 집중하면 바로 깰 수 있고 재밌는 꿈을 꾸면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내 맘대로 다 할 수 있었어

근데 몇 년 전이지? 10년도 다 됐을건데 딱 한 번 꿈에서 자각몽 컨트롤을 할 수 없었던 적이 있었어
일단 그 꿈 스토리가 뭐냐면 좀 길긴한데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아
(어떻게 기억하냐?방금 이 꿈이랑 이어지는 꿈을 꾸고 깬 상태라 생생하게 기억남)


내가 친구 한명이랑 모르는 산에 있었던거부터 시작해
친구랑 나는 어떻게든 탈출할려고 여기저기 다 돌아다녔어 그러다가 집 하나를 발견하는데 집에서 남자 한명이 나와 우리 둘을 도와줌
그러다 남자가 “이것도 인연인데 우리 센터에서 일 좀 도와줄래? 마침 일손이 부족했거든” 이렇게 일자리를 제안하는거야

나랑 내 친구는 거부감 없이 알겠다 하고 그 남자를 따라 산 꼭대기에 있는 어떤 센터로 갔어 거기엔 간부처럼 보이는 사람 셋이 있었고 여자 둘 남자 하나였어
그러고 센터 안을 구경시켜주면서 친밀감을 쌓기 시작했어
(중간중간 사소한 장면들은 기억 안 나지만 중요한 포인트들이 있어)

그렇게 센터에서 일을 한지 며칠 째, 내 친구가 갑자기 사라짐..
너무 놀라서 간부들한테 묻자, 돌아오는 대답은 “너 친구는 너를 버리고 도망갔다” 라는 대답이었음..
나는 친구에 대한 배신감도 잠시 순간적으로 그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느껴 ‘아 이건 꿈이다... 얼른 깨자’ 하고 집중을 딱 하는데 웬걸?? 꿈에서 안 깨는거야 나 무서운 꿈 꿀 때는 집중해서 깨자깨자 하면 무조건 깨거든???
이 꿈에서 깰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와 이거 진짜 ㅈ됐다 이거 어떡하지 하면서 일단 간부들한테는 티를 안 냈어 최대한 열심히 일하는 척 하고 눈치 못 챈척 했지

그러다 센터 안의 간부실에서 이 셋이 대화하는 걸 듣게 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자르냐 시체 뒷처리는 또 ㅁㅁ부르냐 ”
“ㅇㅇ은 얼마에 ㅇㅇ은 얼마에 하는게 맞지?”
이런식으로 누가봐도 수상한 대화들을 하는거야 그걸 듣고 아 도망가야겠다 싶어서 냅다 센터 밖으로 나와서 뛰기 시작했어

근데 내가 처음 시작한 배경이 산이라 했잖아 센터도 산 꼭대기에 있었고... 심지어 꿈이니까 내가 그 산을 내려갈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산을 내려갈 수가 없는거야...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던거지
진짜 너무 무서워서 중간중간에 꿈에서 깰려고 발버둥 치고 꿈에서 안 깨니까 산이라도 일단 내려가자,싶어서 산에서 내려갈려고 해도 끝은 안 보이고 너무 무섭고 눈물만 나는 상황이었어

그러다 갑자기 정신이 희미해지더니 기절을 했었어
아마 내 기억으로는 걔네 센터에서 일 하면서 서서히 마취 가스? 마약?? 그런거에 중독 됐던거 같아

눈을 뜨니 손발은 다 묶여있고 어떤 수술대 위에 있더라?
바로 옆에서 남자 간부가 수술용 메스 같은걸 정리하고 있었고 다른 여자 간부는 보이지 않았어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그렇게 소리지르고 빌었는데 꿈쩍 않고 앉아서 다른 간부들을 기다리더라...

그러다 여자 간부 두명이 큰 주사기를 들고 도착했어
‘아 이제 큰일났다 꿈에서 죽어도 현실에서 죽는거라던데’ 이러면서 계속 꿈에서 깰려고 했는데 꿈이 절대 안 깨지는거야
근데 여기서 소름인게 내가 꿈에서 깰려고 몸은 가만히 누워서 속으로만 깨야지..깨야지 하면서 깰려고 집중하는데 갑자기 여자 간부 중이 하나가

“너 이 꿈에서 못 깨”

이러는거임..
나 저 대사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
그래서 아 이건 단순한 꿈이 아니다 여기서 죽으면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최대한 포기한 척 가만히 누워서 그 여자 간부들이 들고온 큰 주사기 하나를 훔칠려고 했어
그러고 간부 셋이 이야기하면서 뒤를 돈 순간 바로 옆에 놓여져있던 주사기를 하나 몰래 훔쳤어

그러고 그 여자 간부 한명이 나한테 마취용 주사를 놓을려고 하는 순간 내가 묶여있던 끈을 풀고 그 여자 왼쪽 쇄골에 주사기를 바로 꽂았어 그러자 여자는 비명 지르고 다른 간부들도 소리 지르고 나한테 달려들려하는거야
그 순간 한 번 더 힘내서 꿈에서 깨자!!!! 하고 집중하는 순간

진짜 꿈에서 깬거임..

그 날은 꿈에서 깼는데 온 몸이 땀이었고 심장은 엄청 빨리 뛰고...온 몸이 떨리고 있는거야 내가 만약 이 꿈에서 깨지 못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더라






근데 이 쥰나게 무서운 꿈을 오늘 또 꿨다..?^^
심지어 배경 똑같고 스타트 똑같았어. 다른 점은 일행이 좀 많았다? 정도
중요한건 내가 찌른 여자 간부 그 여자 간부가 나왔는데
센터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더라? 근데 이번 꿈에는 간부 셋 다 날 기억하지 못 했어 아마 시간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그냥 내 생각이지만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꿈 속 센터에 많이 오가서 기억을 못 하는거 같았어 (얼굴을)
아무튼 이번에도 센터 안 시설들 구경시켜 주면서 이야기하고 돌아단는데 내가 찌른 여자그 갑자기 우리 무리를 멈춰세우는거야 그러더니

“제가 사실은 15년 전에.. 직원에게 찔린적이 있어요”

라면서 (15년까지는 안 됐는데 쟤네 기준에선 15년이나 지났나봐)
자기 왼쪽 쇄골을 보여주는데.. 진짜 내가 찌른 자국 그대로 흉터가 생긴거야...ㅋㅋㅋ와 나 이거 보고 또 생각났지
‘아 이거 예전에 그 꿈이구나 이어지는거구나 또 어떻게 탈출하고 어떻게 살아남지...’ 싶어서 일단 시도는 해보자 깨는 시도라도 해보자하고 꿈에서 깰려고 하는 그 순간 내가 찌른 여자 간부가

“너 다음에 올 때는 진짜 죽여버린다”

이러고 꿈에서 깸










내가 원래도 자각몽 많이 꾸고 무서운걸 좋아해서 무서운 꿈도 많이 꾸는데 그걸 즐기다가 진짜 무서워지면 보통 조절해서 꿈에서 깨거든? 근데 저 꿈은 진짜 암만 노력해도 안 깨어나던 꿈이었고 거의 10년 전에 꾼 꿈인데 오늘 이어서 꿨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글 써봤어

꿈이라서 정확하게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다 맞으니까 재밌게 읽어주길 바라 ^_^



쓰니 포함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꿈만 꾸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