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H女2023.04.12
조회378
(한줄 요약은 맨 마지막줄에 있습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졌어요.)
우선 저는 IT 계열 개인 사업자라 재택근무를 합니다.저희 동네가 회사가 아주 많은 동네인데, 남자친구 회사도 저희 집에서 5분 거리에요.(저희 집에서 남친회사까지는 5분, 남친집에서 남친회사까지는 3~40분)남자친구 회사 점심 분위기는 아주 자유롭다고 했고(같이 먹어도 되고 혼자 먹기도 하고 도시락 싸와서 먹기도 하고 등..) 야근은 거의 하는 편입니다.
저는 남자친구 회사와 저희집이 가까우니 점심 혹은 퇴근 후 저녁 등 종종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남자친구는 점심이고 저녁이고 같이 안먹으려고 하고, 또 저희집이 회사와 가까우니 가끔 자고가도 될 법도 한데 단 한번도 자고 간 적도 없습니다.하다못해 둘다 흡연자라서 밥까진 아니라도 퇴근 후 담배라도 하나 피고갈법도 한데 굳이 안그러려고 합니다. 퇴근하면 어떤 핑계든 대서 바로 집에 가려고 해요.
혹시나 금전적인 부분 얘기가 나올까봐 말씀드리자면, 일단 밥은 무조건 제가 다 사고 (제가 훨씬 더 벌어서 데이트비용 9:1정도로 제가 다 냅니다.) 집도 남자친구집보다 저희집이 배로 넓어요.
만나는건 주말에만 만납니다. (토,일)순전히 제 입장에서만 얘기해보자면, 일단 남자친구나 저나 1인 가구고저는 늘 밥을 혼자 먹습니다. 매일도 아니고 평일 5일 중 한두번이라도 만나거나 밥이라도 먹었으면 하는데 심지어 거리도 코앞인데 평일은 아예 안만나려고해요.남자친구는 개인 시간을 엄청 심각하게 중요시 생각합니다. 회사 다니는것 자체도 엄청 힘들어 하기도 하고 예민하기도 하구요.연락 문제는 전혀 없어요. 오히려 제가 잘 못하고 남자친구는 출퇴근 및 카톡은 매일 꼬박꼬박 잘하는 편이에요.제 생각에는 어차피 퇴근하면 자기도 저녁은 혼자 먹는데.. 그냥 밥만 같이 먹고 집에가지.. 싶은데 굳이 죽어도 안만나려는 그 심리가 저로썬 이해가 잘안되네요..
그렇다고 이 관련 얘기를 꺼내면 짜증 옘병을 떨어서 이런 얘기는 말도 안꺼냅니다. (저는 절대 짜증내면서 말하지 않아요.;; 엄청 조심스럽게 말하거나 애교섞어서 말해도 개 승질 냅니다) 그냥 평일은 회사 때문에 너무 힘들고 그냥 퇴근하면 얼른 집에 가고 싶답니다.
하나 확실한 건 남자친구는 본인 > 연애 에요. 저보다는 본인이 훨씬 중요한 사람입니다.
2년반정도 만났구요. 사실 헤어질만한 이유는 충분하고,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는 안하지만 제가 먼저 헤어지자 하면 고민도 없이 알겠다고 할 사람이에요. 그냥 굳이 제가 맞춰가면서 이어가고 있어요.지금 어차피 다른 사람 만날만한 상황도 못되고, 뭣하면 사랑 없어도 그냥 외로움만 좀 채우는 정도로라도 생각 하려구요.인생에 결혼생각은 1도 없습니다. 이사람이 아니라 누구라도요.
살짝 다른얘기로 새버렸는데... 여러분들이라면 이해 하시나요?
남자친구 회사랑 저희집이 코앞인데 평일 5일 내내 한번도 못 보는 상황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