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친구들아 한 번씩 위로나 조언 좀 부탁해.내가 어디에 말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끄적여 볼께.내 가족은 엄마 아빠 언니1번 언니2번 2명인데, 언니들은 나랑 나이차이가 12살 14살이야. 어릴때는 몰랐는데 점점 커가면서 언니들이랑 나는 하나도 안닮은거야. 그래서 난 항상 엄마한테 "나는 누구닮았어?", "언니들은 왜 나랑 달라?"라고 종종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명확하지 않았어. 그리고 2번은 유독 엄마를 싫어했고, 속된말로 날라리였어, 그래서 그런지 2번이 무서웠고, 2번도 나에게 호의적이진 않았어.그런데 어느날 집에 혼자있다가 언니가 없어서 언니방에서 앨범을 구경하는데 왠 낯선여자랑 아빠랑 결혼한 사진이 있는거야.순간 "우리 엄마가 아닌데" 뭐지 하고 정체성 혼란이 왔어. 이 당시에 나는 12살이었거든. 그때 문득드는 생각이 "아 이사람이 언니들의 진짜 엄마구나." 라고 생각하며 눈물이 났어.그 이후 혼자 마음 속에 응어리를 가진채 살고 있었는데, 나의 친엄마가 아프기 시작했어. 내가 고2~고3때 매우 편찮으셔서 온 갖 집안일을 내가 도맡아했어. 학원에서 일찍오는날 아빠밥채려주고.언니들은 뭐했냐고? 딱히 기억이 나질 않아.내가 20살이 되고나서 엄마는 완전히 회복하진 않았지만 퇴원하고, 늘 약을 먹고, 검사도 받으면서 통원치료를 시작했지.그렇게 어느정도 지내면서도 언니2번이랑 엄마는 너무 안맞는거야. 난 그렇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막상 엄마한테 말한마디도 못 하겠는거야.그러다가 내가 21살에서 22살이 될때 코로나19가 터져서 학교도 못가고 집안 분위기가 적막하니까 강아지를 데려올까?라는 생각을 하고 무턱데려왔지. 몇일간은 반응이 안좋았는데, 일주일 뒤부터는 가족도 분위기가 하기애애하고 그런거야.하지만 행복도 잠시 엄마의 병이 급격하게 다시 안좋아져서, 엄마가 많이 힘들어했어. 그래서 그날 병원을 갈까?했는데 아빠가 늦었으니 응급실 밖에 없다해서 내일가자고 했어.다음날 엄마가 다급하게 화장실이 가고싶다고 해서 같이 가주고, 엄마는 다시 누웠어.그리고 나는 아빠 출근 배웅해주고 다시 엄마한테 왔는데, 엄마가 미동이 없고 숨도 안쉬는거야.순간 드는생각이 심폐소생술을 해야겠다하고 119도 불렀지. "제발제발"하고 미친듯이 했고, 구급대원들도 신속히 왔어. 구급대원들이 막 조치를 하는데, 반응이 없었어. 아빠한테 연락하고, 나는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최대한 담담히 있었고, 병원에 도착해서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의사가 나와서 사망하셨다는거야. 그 순간 아빠랑 나 엄청 울고, 언니들한테 전화하고 그랬지.그래도 엄마 잘 보내주고 왔어. ..그리고 울적한 분위기 속에서 강아지가 다시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해줬지.그런데 갑자기 언니2가 360도 다른사람이 되는거야 여태 집안일 1도 안하다가 청소 빨래 다하고나는 의아했지.그러다가 나랑도 어느순간 찜찜한 관계를 풀었어. 그래도 그 순간뿐이더라 집안일했다고 생색내고, 카톡으로 아빠 밥챙겨줬어? 이것저것 말하는거야. 나도 직장인이고 힘들고 쉬고 싶고 당연한 와중에 알아서 챙기거든.문득 순간 나는 이런생각이 들었어. "나는 이집 가정부인가?", "내편은 누가있을까?", "나는 왜 태어난걸까?"라고 생각을 했지.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고, 아빠도 이게 늘 당연하다는 듯이 나에게 칭찬한마디, 고생했다고 한마디를 안해주더라.. 지금생각해보면 언니들 20대에는 흥청망청 놀고, 나도 친구만나고 싶고 놀고싶은데, 뭔가 이렇게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고, 겉으로 애써 담담한척 하거든. 아직 살면서 가족들 한테 큰소리 한 번 안냈는데, 요새 뭔가 무너지는 것 같아.그리고 언니들도 다 결혼하니 시선도 다 그쪽에 집중되고, 나만 의지할 곳이 없는 것 같아. 친가쪽도 언니들이랑 추억도 많고, 말도 많이하고외가쪽은 엄마 돌아가신 뒤로 연락 안되고, 정말 어디 토로할 곳이 없네. 두서없이 말해서 미안하고, 다 읽어 줘서 고마워
어디가서 말할 곳이 없어서 하는 얘기
지금생각해보면 언니들 20대에는 흥청망청 놀고, 나도 친구만나고 싶고 놀고싶은데, 뭔가 이렇게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고, 겉으로 애써 담담한척 하거든. 아직 살면서 가족들 한테 큰소리 한 번 안냈는데, 요새 뭔가 무너지는 것 같아.그리고 언니들도 다 결혼하니 시선도 다 그쪽에 집중되고, 나만 의지할 곳이 없는 것 같아.
친가쪽도 언니들이랑 추억도 많고, 말도 많이하고외가쪽은 엄마 돌아가신 뒤로 연락 안되고, 정말 어디 토로할 곳이 없네.
두서없이 말해서 미안하고, 다 읽어 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