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잔하고 속이 좁아터진 남자

에휴2023.04.14
조회23,666
에휴
결혼 16년차
참아서 되는일도 없고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네요.

거두절미하고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주말부부 6개월차
전자레인지 사용 후 문을 닫고 취소 버튼을 눌러야 내부 불이 꺼지고 절약모드(?)가 됩니다.
하지만 간혹 제가 환기시키고 내부 청소하느라
그냥 열어놓을때가 있습니다. 전자렌지 문을 열어놓으면 하염없이 내부 조명이 켜지는 그런 오래전 가전제품을 사용중입니다.
(너무 튼튼해서 잘 쓰고 있어요.ㅜㅜ 궁상 떨려고 오래쓰는거 아닙니다.)


주말부부인 저희.
오늘 하루 일찍 집에 왔네요.
다음날 휴가를 냈다며...

그런데 오자마자 첫마디가
"전자레인지 이렇게 문 열어놓으면 전기세 많이 나온다니깐"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그냥 그런말 하지말고 조용히 전원버튼 누르면 안돼?"
했더니
"두번째잖아"

.....

첫번째는 제가 맞구요. 오늘은 저희 아들입니다.ㅡㅡ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그러려니 이유가 있겠거니 궁시렁 대지말고 버튼 누르면 안되냐고"

"말해야 알지"

........


그냥 평생을 경제력 없는 부모밑에 자랐던지라 돈돈 거리는데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