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해

쓰니2023.04.14
조회332
부모님이 최근 이혼중이야
3년전부터 별거했고.

이 과정에서 당사자인 두명도 엄청힘들었겠지만
나도 엄청힘들었거든?

오빠가 하나있는데 얘는 아빠를 엄청 혐오해
그래서 엄마아빠 별거와 동시에 아빠랑 연락을 한적이없어
심지어 작년에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안갔어
(심지어 친가에 유일한 남자고 장남이야)

그래서 내가 아빠엄마 사이에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라고 생각하는지 내가 모든 이야기를 전해듣고 전달을 해주고, 내 선에서 무시하고 그랬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빠가 전화와서 내인생이 왜 이러냐고 통곡을 해서 나도 일하다가 나가 울고.

엄마는 좀.. 내가 생각하기 회피형이고 아빠가 무서워서 아빠를 차단해두고 살았어 별거기간동안

그래서 아빠는 엄마가 연락이 안돼니까 나한테 전화해서 이혼을 해준다는거냐 안하겠다는 거냐.
난 이혼할맘없다 전해라. ,또 한두달 뒤에 이혼할테니 전화받으라고 해라 등등..

엄마도 나한테 하소연하고.. 두명다 번갈아가며 나껴안고 울고 그랬어.

나도 힘들어서 제발 나한테 이러지말아라
둘이 알아서해라 힘들다 표현해봤는데 달라지는게 없더라고.

엄마는 여전히 아빠연락을 차단하고 아빠는 답답하니까 나한테 말하고.

근데 근3년이 나한테 정말 힘들었거든?
첫 직장을 얻어서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고 지금 생각하면 가스라이팅도 많이 당하고 내채공때문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나 정말힘들었어. 야근도 많아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근데 둘다 알면서 모르는척 하더라고. 본인들이 힘드니까.

하... 문제는 아빠인데..
사실 둘이 처음 별거했을때 내가 아빠옆에 있어줬어.
이유는 엄마옆엔 오빠가 있기도 하고, 그때 딱 아빠가 정년퇴직을 해서 좀 불쌍해보였거든.
같이 산건아니고 난 서울에서 일하고 있고 우리집은 지방이라 그냥 연락을 계속한거지.
난 오빠처럼 연락을 끊을수가 없었어. 그럼 아빤 혼자인데 너무 불쌍하잖아

근데 이걸 아빠가 좀 크게 받아드려서
어느날 엄마한테 나 이혼안할거다 이유는 딸이 자기옆에 있어주는게 잘못이 엄마한테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딸이 이혼하지말라고했다. 이렇게 말한거야

난 그냥 알아서 하고싶은데로 하라고한건데.

난 어릴때부터 아빠랑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았어. 같이사니까 전화이런거? 다정한 말 전혀 듣지 못하고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그냥저냥 자란케이스야
그래서 엄마 아빠한테 다 상처받은게 많더라고 알게모르게

그래서 둘다 싫은데
엄마한테는 싫으니 전화하지 말아라 하고 말하면
엄마는 나한테 미안한거 알아서 전화안하는데

아빠는 지가 외로우니까 친가가 화목한것도 아니고 퇴직해서 일도 없으니 심심해서 일주일에 한번찍 나한테 전화가 와

받으면 지가 오늘 뭘 먹었는지 누굴 만난는지를 30초안에 막 얘기를 하고, 넌 어떠니? 한번 물어보고 내가 난 잘있어 라고 말하면 그래 먼일있음 전화하고 사랑한다 를 말하고 끊어 실직적으로 1분정도 되는 전화인데
이 전활 받으면 너무 화가나. 나도 나를 조절할수없어서
집에 있을땐 막 소리를 질러. 아빠가 사랑한다는 것도 너무 소름이고, 내 걱정이 아니라 지 심심하니까 전화한 것도 너무싫어서.

나도 어릴때 맞은거억밖에 없어서 오빠처럼 아빠를 아주 혐오하는데 티를 안낼뿐이야. 불쌍하니까.

그래서 나한테 전화하지말라고 말해도 자기는 전화를 줄였다고 생각하고 10일에 한번씩 오는데 난 그냥 전화오는게 싫은거거든.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집에 찾아가야하는것도 싫어.
나 22살부터 혼자살아서 집나온지 8년이야.
근데 내가 독립을 했다는걸 받아들이지 않은거같아.

이게 작년까지의 상황이고,
작년 6월부터 내가 계속 해외에 있거든
나도 너무 힘들어서 내채공끝나고 회사그만두고 내 평생꿈이었던 해외여행을 하고있어 지금.

그리고 이틀뒤에 이 10개월 여정을 끝내고 한국을 가는데.
한국가면 아빠를 다시 봐야하는게 너무 화가나.
이 분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갰어.

여행중에는 해외란 이유로 내가 차단하고 한달에 한번씩 차단 풀어서 톡하나 보내고 다시차단하고 그랬거든.

그래서 아빠는 맨날 왜 연락이 안되냐면서
지금 내가 한국들어오기만을 벼르고있는 상태야.

엄마랑은 지금 6개월째 연락을 안하고 있는데
엄마도 요즘 다시 연락이 오니까..
(엄마랑 연락안하는 이유는 할아버지 돌어가셨을때도 엄마는 비겁하게 내 뒤에 숨어있었고 이때 내가 엄마한테 너무 실망했거든. 그래도 30년을 같이 지낸 할아버지인데)

나도 알아 내가 지금 피하고 있단걸.
여행이 재밌어서 오래한것도 있지만 한국가면 아빠가 내 서울집 찾아올까봐.
아빠를 마주하면 난 사실 아빠가 너무 싫고 다시는 연락하지말자는 말을 하고 싶은데, 내 성격상 아빠 얼굴을 보면 불쌍해서 그냥 아빠를 다 받아줄걸 아니까.
근데 아빠가..어릴때부터 있던 혐오가 있어서 너무 싫은데 아빠가.나한테 의지를 너무 하니까...
그걸 내가 또 받아줄걸아니까 근데 아빠가 싫고

이제 한국가면 아빠도 엄마도 마주해야하는데
너무 두렵워.
또 반복될까봐
둘다 연락하기싫어
근데 그게 내 맘처럼 안되는걸 아니까...

사실 지금 내가있는 곳은 새벽3시인데 한국갈 생각하니깐 잠이 안와서 내 맘을 한번 풀어봤어
차라리 내가 진짜 독해지고 연락 딱 끊고싶은데 아빠가 나한테 너무 불쌍하게 보여.
별거해서 밥도 잘 못챙겨먹고 살은20키로가 넘게 빠지고 담배만 엄청피고, 맨날 자기 비하하고..

하 너무 싫다.

나 어쪄면 좋을까..
내가 진짜 독하게 이사하고 연락다 차단하면 내 맘이 편해질까..
진짜 나마저 연락끊으면 어느날 죽었단 연락올까봐 무서워

처라리 내가 독해질수있게 나한테 너 나쁜 년이라고 욕이라도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