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전 제대로 안씻거나 아예 안씻는 남편....

비오는거리2023.04.15
조회12,327

아.. 결혼 7년 차인데 아직도 이 문제로 싸웁니다.

연애할때도 관계는 거의 없었던 터라...

남편의 청결 상태가 보통 어느정도인지 짐작만 할 뿐 정확하게 확인할 길이 없었어요.

결혼 초에 방광염이 걸려서 혈뇨에.. 엄청 아팠어요.

심하게 3번 걸렸어요.

방광염 증상 몇일 전 관계할때 지린내가 좀 났었거든요..

그러고나니, 남편의 청결 상태를 확인 해야겠더라구요.

다음 관계날 남편의 거시기를 보니 허옇게 X밥이 끼어있는 겁니다ㅠ

샤워를 했는데도 말이죠ㅠ

아.. 도저히 못하겠어서 씻으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씻고 왔는데 또 씻으라고 하니

관계 하기 싫어서 핑계를 댄다고 생각하고 기분나빠하며 쇼파로 가더니 등 돌리고 누워 하는 말이

"하기 싫으면 말던가!"
(이런 상황이 계속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어요...

냄새가 그렇게 나고.. 자기 거시기를 까서 안본건가..

X밥이 끼어 있는게 아무렇지 않은건가 아예 모르는건가... 싶어서요.

그렇게 씻으라 마라 제대로 씻어라, 까서 씻어라, 싸운게 7년차입니다.

세정제를 사줘도 2년 내내 반도 안쓰길래.

남편도 2세는 갖고 싶어하면서,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보지 않고,

관계가 하기 싫은거니 어쩌니.. 말이 안통합니다.

그러면서 관계는 거의 연중 행사.

그래서 차선책으로 제가 시험관을 다섯번이나 했어요ㅠ

더 나이 먹어서 낳으면 안될거 같고,

방광염 달고 살아서 내몸 망가지나 시험관을 하나.. 데미지는 비슷할거 같아서요.

남편을 이해시키기가 무의식 중에도 힘들다란걸 인식했던거 같아요.

정말 속이 터집니다. 시험관 준비할때도 영양제 제대로 안먹어요.

화가 치밀어올라서 제가 막 집어던지며 화를 낸것도 수번이에요.

그렇게 지랄지랄을 해야 세정제도 쓰고, 제가 얘기할때면 눈치봐서 약 챙겨먹으려고 합니다.

눈치 안주면 또 잊어버어요.

시험관 다섯번하고 났더니 도저히 더 하고 싶지가 않고,

자임을 시도해야하는데

이번에 여행가서도 아침에 관계를 원하길래, 저는 씻었는지 확인을 해야했으니

"언제 씻었어?"라고 묻자.

"어제"....

근데, 제가 또 싫다고 하면 짜증을 내며 토라질까봐 그게 불편해서.. 그 분란에 또 큰 다툼, 씻네 마네 그 전 히스토리까지 다 얘기하게되고..

한번정도는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응했는데, 하면서도 지린내가 올라오는거에요.

어제 오후에는 여행일정, 저녁밤에는 안씻고 잔거 알고.. 그럼 어제 아침에 씻은거에요.

거기에 대변도 두어번 봤어요 ㅠ

바로 샤워실가서 남편을 씻기고, 저도 아래를 닦았어요.

관계는 했지만 바로 닦으면 방광염 안걸릴줄 알고요.

그런데 이틀 후 또 혈뇨를.. ㅠ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제발 창피한줄 좀 알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 왈 "그게 나때문인지 병원가서 진단서 떼와봐"

헉... 7년째 허공에 대고 싸운 느낌입니다.

얼굴도 보기 싫어요.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 내가 저 사람을 이해시킬수 없구나를 느꼈습니다.

이 문제로 이혼할수 있겠구나 싶어요.

참고로, 저는 아무리 면역력 떨어지고 피곤해도 자연히 방광염은 안걸립니다. 대상포진이 올라오죠.

산부인과 가서 상담을 할 때 이 사정을 얘기해도 "피곤하면 방광염 걸릴수 있어요"라고 하는데, 답답합니다...

첨에 방광염 심하게 걸리고 나서 이상하게 허리까지 너무 아파요. 지금 몇년째 허리가 아픕니다.

정말 심할때 두세번 정도는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아팠어요.

근데, 남편 좀 씻기고 그러고 나서는 그정도로까지는 아프지 않아요.

전 제 허리 아픈것도 그 방광염과 관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첨엔 그냥 뼈가 아픈건가 했는데 그 시기에 다 일어난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