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안 낳는 이유 이거임

ㅇㅇ2023.04.15
조회129
가장 가까운 선례가 실패함 바로 우리 부모임
아빠: 부자까진 아니지만 친할아버지가 땅이 많아서 꽤 살았음 가족끼리 사이도 무난한 듯
엄마: 아빠만큼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남매 셋이 자취하고 가족끼리 사이 괜찮았음

집안끼리 건너건너 알았고 아빠는 외할머니가 생활력 강하대서 엄마도 그럴 거라 믿고 엄만 아빠가 성실하단 말 믿고 결혼함

결혼 후
아빠: 식당하다 그 자리에 아파트 들어온다고 접으래서 접고 야근 일용직 일요일 빼고 매일함, 당연히 더 가난해짐
엄마: 정신병 걸림, 일 그만두고 집에만 있어서 사람이 히스테릭해짐

자식인 나: 돈 문제로 싸우는 거 5살 때부터 직관, 지금은 덜하지만 어릴 땐 아빠가 가정폭력범 수준으로 포악해서 욕 듣고 소리 치는 거 듣고 자라서 지금도 폭죽 풍선 터지는 듯한 큰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람, 엄마 정신병으로 집착당하고 엄마가 수면제 10알 먹고 토한 거 초딩이었던 내가 치움, 학교 학원에 이상한 거로 전화해서 망신 줌, 한때 샤워시간 노트 필기 공부 시간까지 정해줄 정도, 초딩 때 과학책 읽고 퀴즈 못 맞추면 무식하다고 혼나서 울면서 다시 읽음, 엄마 정신병원 입원했을 때 고3 되는 겨울방학이었는데 집안일 언니랑 나눠서 반씩 함 아침 스카-점심 설거지-저녁 빨래 쓰레기 버리기 다 함 (지금은 언니랑도 사이 안 좋음)

결론: 본인들은 겪지도 않은 가정불우 자식한테 대물림하는데 나도 이럴까봐 무서움+더 가난해지고 사이 안 좋은 사람 한 명이랑 평생 살아야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라도 절대 결혼 안 함
그리고 왜 아빠 잘못 만난 애들이 나중에 가폭범 같은 남자랑 결혼할 확률 높을지도 좀 이해가 됨 자기가 겪어본 제일 잘해줘야하는 남자가 가폭범짓하다가 잠깐만 잘해주는 거에 익숙해져서 그니까 나 같은 아빠 둔 애들은 남자 똑바로 봐야함 나 실제로 좋아했던 남자만 봐도 친구들이 눈 낮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