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회사 선배

쓰니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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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 고민하다 답답해서 처음 글 써 봐요
우리 회사에 A라는 남자 선배가 새로 왔어요경력직으로 온 사람이고 나이는 30대 초반이에요짧은기간에 팀장과 부장에게 인정받고있는 사람이에요
원래 다른팀으로 일하다가 이번에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같이 일하게 되었어요
A선배가 최고참B남자 선배여동기저신입 여사원
이렇게 다섯이서 한 프로젝트 진행하며 선배 A 에게 제가 많이 빠졌나봐요
처음엔 접점도 별로 없고 저를 제외한 네명은 유관부서라자리도 붙어있고 저만 하위 부서여서 다른 층에서 일하며보조적인 일을 주로 했어요
팀장님과 부장님은 제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지만 해보면 알잖아요?중요한건 전부 A 선배한테 가 있어요
저는 서류정리라던가 거래처 연락이라거나서류출력등을 하고 주요업무는  A선배와 B선배 동기이렇게 셋이서 하고 저랑 신입사원둘이 보조를 하다보니제 자존감이 조금 낮아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저는 제뜻대로 하고싶은것도 많고 의견도 내고싶은데 차마 못하고있다 라고 A선배에게 상담을 했죠그러니 의외로 A 선배는 다 좋다 하고싶은대로 해라 내가 커버 쳐 줄테니 의견 마음껏 내라 라고 해서 조금씩 의견을 제시했어요 그때마다 선배는 "너무 좋네요" "잘하고있어요" 등의 말로 응원해주고자존감을 엄청 올려주시니까 저도 힘이나서더 열심히 했고 A선배는 제가 의견낸거나 아이디어를 대부분 수렴해서 팀장님이랑 부장님꼐 보고해 주셨어요
보고하는 자리에서 제가 실수한건 본인이 실수한것인양 하면서 대신 욕먹어주고칭찬하면 제가 했다고 절 추켜세워주기도하고 
전 여기서 선배를 존경하게 된거같아요
그렇게 선배랑 조금씩 가까워 지면서 선배자리에 가서 얘기도 많이 하고상담도 많이 했어요 주로 제 얘기를 선배가 경청해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쪽으로요사적인 얘기도 하고싶었지만 차마 할순 없다가 어느날 회식자리에서 팀장님이 일찍 가시면서 팀원끼리 마시는 자리에서 
그러면 안되었었는데 제가 낮은 자존감에 선배B에게 서러웠던걸 취기가 올라 막 쏟아 냈어요그러자 B선배랑은 조금 다투게 되었고 A 선배가 진정시키며 저를 따로 불러 한참을 달래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제손엔 숙취해소제를 쥐어주면서 제가 동기랑 다른 대우를 받는것에 대해서 공감해 주고있었는데동기가 저를 억지로 택시태워 보내며 그날은 마무리 되었어요 
그날 이후 제 눈엔 A선배의 행동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랑 동기가 맛있어 하는 반찬은 손 안대고 저희쪽으로 밀어준다거나 엘베에서늘 마지막에 내리시고, 식사 주문도 항상 마지막에 하고 항상 문잡아주고 기다려주고 외근을 같이 나가면 항상 제일 먼저 나와계시고그렇다고 딱히 생색내거나 하지도 않고 
그러다 며칠전에 일이 좀 터졌어요이번에 사장님 지시로 대대적인 기획서와 제작물 수정이 있었는데 수정사항 대부분이저와 동기가 의견을 냈던 부분이라서 A선배가 엄청난 질타를 받은거에요그래서 회사 입장에서 추가지출이 발생하고 A선배가 뒷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엄청 고틍을 받으셨어요 며칠동안 집에도 못가고
근데 그걸 잘 마무리 해 주시고 뒷풀이 겸 저희끼리 밥먹다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거기서 저랑 동기가 잘못한걸 B 선배가 같이 수습하며 힘들었다 라며 저희에게 한마디 하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A선배가 그걸 또 막아 주시면서 "그럴수있다 잘했다 그냥 내가 보고를 잘 못했다" 라고 하며 다 안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화재도 돌려주고그모습이 어찌나 다정한지...
그래서 제가 선배 배려 이야기를 하며 모두한테 그러냐 물어봤어요B선배가 A선배는 천성이 그런사람이다 라고 대신 대답해주며 같은 자리에 있는 팀원들은 선배의 다정함이랑 배려를칭찬하고있었어요 듣다보니 다른 팀원은 저보다 훨씬 많이 겪고 있더라구요동기나 B선배는 일찍 퇴근시키고 본인이 남아서 하는것들부터 사소한거 기억해주는거부터 힘든일은 본인이 다 대신하고그 행동들이 다정함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있더라구요그냥 몸에 배여있어서 그렇게 자라온 사람 같았어요
거기서 끝냈어야 하는데동기에게 고기 챙겨주고 앞치마 챙겨주고 하는 선배를 보곤선배한테 그런거 하지마세요 다정한거 유죄라고 투정을 좀 부렸어요(취기가 올라 저를 좀 덜 챙겨준다는 생각에 그랬나봐요)
A선배는 당황하고 B선배와 동기는 저를 말리는데  저는 선배가 너무 다정하고 섬세해서 존경하고 그런다왜이렇게 다정하냐등 하소연을 했어요
선배는 자기는 그럴의도가 없었다 그랬다면 미안하다 조절하겠다 라며 얘기하는데 동기랑 신입사원은 어느정도 제 말에 공감을 해주고는 있다 선배너무 그러면 안된다 하며 얘기하며
동기와 신입사원은 선배들이랑 노래방도 가고 A선배 귀여운모습도 많이 봤다고 하고 다른 팀원들이 퇴근후에 같이 시간 보낸걸 듣고있으니동기랑 A선배 사이가 너무 각별해 보이고 왜 나한테는 그런거 안보여 주냐 하니까또 알겠다 다음에 기회되면 다같이 놀러 가자 라고 하며 웃어주는 얼굴에 말문이 막혔어요
하필 그 옆에 동기가 앉아서 선배 머리 정리해주고 안주도 먹여주고있는데그런 스킨십을 마다하지 않는 A선배를보고 있자니 너무속이 상해서 먼저 집에 와버렸어요
질투도 나고 서럽고 하는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혼자 착각한 기분에 여기에 글써봐요 혹시라도 제게 기회가 있을까요?선배에게 제 이미지가 망해버리진 않았을까 걱정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