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데 부모님의 폭언

ㅇㅇ2023.04.17
조회31,238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최근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금~토 외박을 했어요,물론 성인인지라 관계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남자친구가 성욕이 많은 스타일도 아니고, 제가 원치 않으면 잘 참아주고

그냥 평일에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같이 있는 걸로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어제 외박을 하고 집에 들어가니 아빠가 와보라고 해서 갔습니다.뭐 외박이 처음은 아니에요. 솔로일 때 보다는 남자친구가 있을 때외박 횟수가 잦겠죠. (평균적으로 보면 남자친구 있을 땐 2주에 한 번이나 1주에 한 번 하는 거 같아요)

그러더니 뭘 하고 싸돌아 다니는거냐면서, 너가 집에서 하는 게 뭐가있냐.꼴보기 싫으니까 나가 뒤졌으면 좋겠다는 짐승만도 못하네 어쩌고 하길래 외박한 게 잘 한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까지 말할 게 있나 싶어서 저도 급발진을 했습니다. 

누가 낳아달라했냐고 왜 낳아놓고서 뒤지라고 하냐고 하는 중에 아빠가 절 때리려고 하더군요엄마가 말렸구요.

그러더니 뭐 너 같은건 창X라면서 만나는 남자마다 쳐 자냐고? 본인이 대충봐도 20명을 만났다네요. 어이가 없어서  미친X, 신발X 오만 욕을 다 하더군요. 당연히 20명 만나지 않았고요. 20명을 만났다 한들 모든 남자와 관계를 했다는 생각한 게 머리가 썩은 거 아닌가 싶네요. 저 말듣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와서 하,, 이러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가 저 방에 데려가고 방에 문닫고 있는데 저 X은 뒤지지 왜사냐고뭐 저게 창X지 뭐냐, 사창가에서 돈주고 뭐 어쩌고 하더라고요.일부러 저 들으라고 더 크게 이야기 하구요. 정말 저렇게 말하는 게 저게 부모인가 싶더라구요. 제가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게 하고 다닌 적은 없는 거 같아요. 본인 자식에게 저런 모욕적인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아직 독립은 안했어요. 5000정도 모아놨는데,어렸을 때 집안이 가난해서 힘들게 살았고, 그걸 보고 자라서요.어렸을 때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사고 싶었던 거 못 샀던 어릴 적 내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부모님과 같이살면서 계속 돈 모으고, 나중에 결혼하면 그 때 나가려고 했어요.

독립해서 빠듯하게 살고 싶지 않았어요.이것 역시 제가 선택한 거죠. 


저 말 듣고 잠도 못자고 출근했는데 멘탈이 잘 안잡혀서 조언을 좀 얻고자 글씁니다. 저의 행동에 호되게 채찍하신다면달게 받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