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7개월차 냉전중인데 봐주세요

NS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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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얘기하기는 창피하고 답답한 마음에 제3자의 조언을 구하고싶어 글올립니다.

신혼7개월차 부부이구요.
근간 알콩달콩 잘 지내다 어제 싸웠는데 오만정이 떨어지네요.

남편이 평소에 바닥에 머리카락 떨어져있는걸 못보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보이기만하면 청소기를 돌려요.
어제는 밤12시가 넘었는데 청소기를 돌리길래 이렇게 늦은 시간에는 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씻고 잘준비하고 들어가는데 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다고 새벽1시에 청소기를 돌리길래 얘기했습니다.

저: 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청소기 돌릴테니 제발 이시간에는 그러지마라. 아랫집한텐 소음일꺼다.

남편: 당장 머리카락이 떨어져있어서 지나가는데 밟히는데 어떡하냐

저: 휴지로 주우면 되지않냐. 엘레베이터에도 밤10시 이후에는 청소기 자제하라고 써있다.

남편: 청소기 돌리면 금방인데 왜 휴지로 줍냐. 그리고 청소기 소리 아랫집에 들리지도 않는다.

저: 안들리면 엘레베이터에 왜 붙어있겠냐. 충분히 안 낼 수 있는 소음인데 굳이 그럴필요 없지않냐.

남편: 세탁기,건조기 돌리는 소리가 더 크고, 샤워 물소리가 더 크다. 그럼 너 밤늦게 씻지도 말아라.

저: 그건 퇴근하고 오면 어쩔 수 없는거고 안 낼 수 있는 소음은 될 수 있으면 내지 말자는거다.

남편: 청소기 돌리는게 아랫집한테 시끄럽다는 얘기는 살다살다 처음 들어본다. 그럼 너 밤10시 이후에 세탁기도 돌리지 말고 씻지도 말아라.

저: 불필요한 소음을 줄이자는건데 답답하다.

남편: 밤에 청소기도 못돌리고 왜이렇게 쫄고 사냐

저: 배려하자는거지 누가 쫄아서 청소기를 못돌린다는 거냐. 배려라는걸 안배우고 살았냐.

남편: 그럼 앞으로 세탁,건조기도 낮에 알아서 니껀 니가 돌리고 각자 돌리자

저: 설거지도 각자하고 밥도 각자먹고 그냥 알아서 살아라
(세탁은 전적으로 남편담당, 설거지는 제담당이었습니다)

이렇게 끝이났는데 저는 화가나서 잠이 안오는데
남편은 얘기 끝나자마자 새근새근 자길래 숨소리도 듣기 싫어서
귀 틀어막고 잤네요.
정말 너무 답답하고, 마지막에 각자라는 말이 너무 서운하고 정떨어져요.

청소기소리 진짜 아래층에 안들리나요??
제가 잘못한부분이나 잘못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얘기주시면 반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