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의 생존자입니다

ㅇㅇ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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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살 되던 해에 제가 모르는 사이에 이혼을 하였고 엄마와 둘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혼 이후 그 스트레스를 모두 저에게 풀었습니다. 너때매 이혼한거다, 니가 장애가 있다, 니가 나 잡아먹는 사주라서 재수가 없다, 언니랑 다르게 너는 사랑해서 낳은게 아니라 실수로 낳은거다..등 폭언과 폭력을 당했습니다.

항상 온몸엔 피멍때매 한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었고..도망도 쳐봤고 주변 어른들한테 도움도 요청했지만 당시만 해도 남의 가정일에 간섭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서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었어요. 열이 40도가 넘는데 학원가는걸 강요해서 눈길에 쓰러져있는걸 지나가는 아저씨가 도와줬는데 모르는 남자한테 부축받았다고 __라고 하고..집에서 매일 쫓겨나는건 다반사였고..퇴근하고 오면 제 방에 들어와서 잘못한게 없나 찾아보는데 무서워서 자는척하고 있으면 이불 위로 미친듯이 매질을 하기 시작합니다..한번은 집에 불을 다 켜놨다고 미친듯이 맞다가 머리에 상처가 심하게 생겨서 피가 미친듯이 흘렀고..이미 머리에 혹이 여러개 생긴 상태라 피가 나는지도 몰랐는데 흰색티를 입었는데 빨갛게 축축해져서보니...마치 교통사고 당한 몰골이더군요.

한번은 칼을 꺼내들어 도망나오기도 했고요.
또 한번은 동네오빠가 저를 속여서 강간시도를 했었습니다. 엄마끼리 아는 사이였기에 있던일을 말했지만
들은채도 안하더라구요.

이런 가정폭력속에서 점점 제가 이상해지는걸 느꼈어요. 언제부턴가 맞거나 폭언을 들으면 구토를 하고 숨을 못쉬기도 하고 발작같은 행동도 보이고 저도 제어를 못하고 저를 계속 심하게 때리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또 그때쯤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어요..돈을 뜯기거나 매일 맞고 무언갈 뺏기고 폭언당하고..근데 저는요..누군가에게 당했다고 호소를 할 수 없어요. 30명중 20명은 가해자였어요.

주동자에 의해 다들 저를 경멸해하며 욕하고 피했거든요..전따라고 불렀었죠..그 가해자중에는 제 소꿉친구도 있었고요. 커텐속에 끌려가서 죽도록 맞고 한명은 그걸 재밌다고 찍고..커터칼로 치마를 계속 긋고..허벅지에서 피가나고 치마가 찢어졌는데 사실을 알고도 담임은 치마 돈만 물어주라하고 끝냈고 걔는 제 얼굴에 5만원짜리 돈을 하나 던지고 욕하고 갔습니다.

학교폭력 도와달라고 엄마에게 말했지만 니가 문제라서 당하는거라고 한심하다고 오히려 맞았습니다.
담임은 눈치가 없는건지 재밌는건지 괴롭히는데 동참해서 낄낄거리고..저는 결국 밖에서도 집에서도 매일 맞았습니다. 숨쉴 구멍이 도저히 없었어요.

경찰서에 신고하려다 붙잡혀서 또 맞고..자해도 해보고 아빠에게 도와달라고도 해봤어요.
언니랑 아빠는 사실을 알고도 안타까워만하고 어떤 도움이나 조치도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버티고 버티다보니 성인이 되고 이제 무뎌지나 했는데 점점 더 힘들어요. 자꾸 그때의 생각이 나서 눈물이나고 괴로워요.
작년에는 여의나루쪽 대교에서 자살시도하다 경찰들한테 잡히고도 했고..그냥 저는 엄마의 미안하다..이 단 한마디가 듣고싶었는데 아무리 호소해도 전혀 잘못을 모릅니다..점점 제가 미쳐가는거같은데 이런 상처들은 대체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야하는걸까요..

금쪽같은내새끼 방송을 보니까..저때 내가 저런 어른을 만났으면 내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까싶고..이제와서 수많은 나를 괴롭혔던 아이들에게 죄를 물으면 좀 달라질까요? 이런 제가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