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 살인데 자꾸 조급한 마음이 들어요

쓰니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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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통대 국어국문과 2학년이고, 카페 주말알바 얼마 전에 시작했고 학교 병행하며 편입을 준비중입니다. 편입영어 공부하는 틈틈이 토익, KBS한국어능력시험도 준비하고 대외활동도 세개 정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은 돈은 없고요. 한달 용돈은 5만원이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기 때문에 30만원 내외의 방통대 등록금을 포함해서 교통비, 인강이나 교재값 등 이런저런 비용은 아직 부모님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도서관 휴일과 알바가 있는 주말을 제외하곤 거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에 와서도 자정 전후까지 공부를 하다가 자는 일상을 반복중이에요.
제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공부하는 걸 보고 다들 대단하다, 본받고 싶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나 자신이 스스로를 가장 믿어주고 의지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려고 누우면 자꾸 마음이 공허하고 쓸쓸해져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고요. 친구관계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고3 입시 실패 후, 학원 원장님이 노인 학교라며 비꼬던 방통대에 진학했고 현재 3.7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좋은 데로 편입하려면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압박감을 스스로에게 거의 세뇌시키다시피 하는 것 같아요

현재 상태 유지를 위해 4주마다 처방받는 항우울제를 영양제와 함께 매일 일정량 챙겨 먹고, 인공눈물을 넣고, 커피를 마시고, 허벅지를 꼬집어 눈을 번뜩여 가며 공부를 하는 이 반복되는 일상이 헛수고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