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때문에 왕따된다는 글 보고 적어요

ㅇㅇ2023.04.21
조회38,756
현재 고등학생이고 강남 8학군에서 초중고 다 다녔습니다
우연히 글 보고 가입해서 적어요

우선 못사는 동네라/친구 질이 안좋아서?
상관 없습니다 여기 애들도 뒤에서 담배피고 술마시고
다 해요
최근 기사화됐던 왕따사건도 강남 사립여고 일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초등학생때까지는 휴대폰시간 관리 화장품 관리 통금 적절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자극적인 매체에 노출되면 안 좋으니까요

하지만 강압적으로 뺏기고
무조건 엄마말대로 아빠말대로
해야하는 친구들 주변에 꼭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중학교 저학년
이때까지는 괜찮습니다 걔들도 그냥 버텨요

중2 중3 혹은 고등학생 까지도 똑같이 하시면
걔네들 뒤에서 더 큰 일탈을 하거나
부모님과 거짓말 없이는 대화를 못합니다

폰 잠깐 뺏고 화장 너무 진해서 잔소리하고?
이런거 말하는거 아니예요
아예 사회생활에 지장이 갈정도로
부모 말에만 복종하게끔 화내는 분들
전화 끊자마자 바로
어떻게 하면 엄마몰래 공기계 살까
어떻게 하면 옷이랑 화장품 친구한테 부탁해서 살까
뭐 이런 얘기해요 뻔해요 알고 막아봤자 더 숨겨요
그냥 적절히 통금있고 노는 날은 풀어주고
친구들 다 하는거 하게 해주고 이런애들은
숨기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이 경우는
몰래 할거 다 하니까 친구들이랑 소외는 안되죠

진짜 엄마말 잘듣고 시키는대로 하는애들
친구들 사이에서요?
항상 무리에서 눈치보고
겉돌고 소외감 느끼는거 다 보이고
친구들이랑 연락 안되어서 혼자 대화 못끼고
시험 끝난 날 다 같이 놀러가는데 혼자 집 가고
다른 친구들이 의견내면 자기의견은 말도 못해요
너가 하고싶은대로 하자 난 상관없어
싫어도 참고 휘둘려요
그리고 대화할 때 묘하게 맥락에서 벗어나는 말을 합니다
말해놓고 다시 눈치봐요

이 동네 애들 착해서 같이 놀아줘도
그냥 혼자 왕따되는거예요
아무리 친구들이 신경써줘도
애초에 놀 수가 없고 대화가 안 통하는데
언제까지 그 친구 중심으로 배려해주겠어요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실상은 이럽니다

아마 그 글도 더글로리 처럼 악의를 가지고 왕따시키는
그런 류의 이야기가 아닌

괴롭히는 사람은 없는데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그런 왕따아닌 왕따를 말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