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 잘 못했나요?

쓰니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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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보다 3살이 더 많은 언니가 한 명 있어요. 저랑 언니랑 같은 선생님한테서 수업을 듣는데, 원래라면 언니 먼저 하고 그다음에 제가 하는 거예요. 하지만 최근 들어서 언니가 자꾸, 어디 아프다, 어디 아프다, 하면서 저보고 먼저 수업을 하라는 거예요. 처음에는 "아, 언니 진짜 아픈가 보다" 하면서 제가 먼저 수업했어요. 학교 끝나고 바로 하는 거라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도 언니가 아프다니까 계속 제가 먼저 했어요. 근데 이것도 한두 번이어야지, 계속 저랑 수업하는 시간에만 그러는 거예요. 언니랑 같이 하는 수업 말고, 언니 혼자 하는 수업은 아프다고 한마디도 안 하고 잘 해요. 근데 오늘도 배가 아프다면서 저보고 먼저 수업하라는 거예요.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방금 1분 전까지만 해도 노래를 부르면서 집안을 뛰어다녔거든요. 심지어 아까, 수업하기 전도 아니고, 바로 수업 들어가기 1분 전에 "ㅇㅇ아, 내가 오늘 배가 아파서 그러는데 네가 먼저 수업해라."라고 말하니까 짜증이 나서, 저도 하기 싫다고, 아까까지 뛰어다녔으면서, 괜찮은 거 아니냐, 언니가 먼저 수업하라고 얘기했더니 무시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저도 수업에 안 들어가려고 했어요. 그러더니 엄마가 저와 언니의 대화를 들으시고는 저한테 "언니가 아파서 못 하는 건데, 왜 수업 먼저 하면 안 되냐!? 어! 너도 다음에 아플 때 가족한테 부탁하지 마라!"라고 화내시고는 언니한테 가서 언니 먼저 수업하라고 했어요. 언니가 수업하러 들어가는 도중에 저를 노려보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잘 못했나요? 진짜 이해가 안 돼서 그래요. 만약에 제가 진짜로 잘 못한 거라면 왜 잘못했는지 알려주세요. 진짜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