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탈거면서 손안들었다고 혼났어요

ㅎㅎ2023.04.25
조회997
며칠전에 잠실대교북단쪽에서 강변역 가야 하는데 마침 근처 정거장에 1112번 버스가 도착예정이길래 도로경계석 끝에 서서 카드 들고 서 있었어요.

그런데 버스가 정거장에서 안스고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ㅋ 경황 없어서 동영상도 안찍었고.. 그냥 승차거부인가보다 하고 다음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려 했어요~

그런데 가버릴줄 알았던 1112번 버스가 정거장에서 꽤 벗어난 위치에 정차해서 문을 열길래 걸어가서 탔거든요 ㅋㅋ 타니까 버스기사가 버스를 탈 생각이면 손을 들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저를 다그치네요 ㅡㅡㅋ

그냥 안탈거라 간주하고 가버리지 왜 굳이 태워놓고 그러는지 얼탱이가 없었어요~ 강변역에서 내릴때는 차도 한가운데에 있는 정거장쪽에서 내리게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한참전인 차도 한복판에 내려주려 하더라고요. 앞에는 발디딜 인도자체가 없고 그냥 구조물같은게 있는 비좁은 차도일뿐이라 거기서 내렸으면 높은 확률로 교통사고를 당했을거에요.

그래서 여기 차도 아니냐고 인도에서 내리게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니까 한참을 벙쪄하더니 “아따~” 하면서 인도 정거장쪽으로 이동해서 내려주네요 ㅡㅡㅋㅋ 녹음해놔서 신고는 했어요.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다닌 기간만 25년이 넘었고, 매달 7만원 가량을 교통카드값으로 지불할만큼 평소에 적지 않게 버스를 이용하는데 이런 경험 처음이네요 ㅋ

광역버스가 좀 비싸긴해도 자리가 편하고, 기사님들이 거의 다 친절하시고 상식적이셔서 수년째 주말마다 광역버스 이용하고 평일에도 자주 이용했거든요. 시내버스도 많이 이용했고, 판교, 분당, 잠실, 강변, 강북, 수원쪽 다니는 광역버스 엄청 자주 탔는데 그냥 정거장쪽 도로경계석 끝부분에 서서 카드들고 있으면 알아서 정차하고 문 열어주시고, 시내버스 기사님들 보다 훨씬 원칙 잘 지키시든데 버스 탈거면 손들라는 소리는 처음 들어봐서 어이 없었네요~

일부 지방쪽에서는 별의별 오버액션을 해야 버스 태워준다는데 지방쪽에서 일하다가 서울에서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버스기사인가봐요 ㅋ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안탔을텐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미리 알고 피할 수 없는 노릇이네요 ㅜㅜㅋㅋ 그냥 정거장 벗어나서 정차하면 타지 말아야 하는걸까요? 조심들 하시라고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