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를 갖고 낳는게 너무 두려워요

ㅇㅇ2023.04.25
조회4,070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결혼 일년차 새댁입니다.
제목처럼 아기를 가지고 낳을 게 너무 두려워요
저도 남편도 나이가 있어서 (남편 곧 30대 후반)
올해부터 준비해서 여름부터는 아기를 가져보자 하는중인데
너무 혼란스러워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일을 하고있어서
애들은 너무 예쁘지만,
가르치는거랑 내가 책임지고 키우는거랑은
전혀 완전 아예! 다른거잖아요..
다들 아이 가지기전에 얼마나 큰 결심을 하셨나요들
저는 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것같아요 ㅠㅠ

결혼전까지 십년 넘게 유학생활, 귀국 후엔 혼자 자취하며
살림도 잘 못하고 그냥 저냥 제 한몸 처신만 하며 살았어요
월급 넉넉하게 써가며 외모가꾸기 먹는거 입는거
여행다니는거에 가치를 두고요
늘 나의 행복 나의 안위 내가 젤 편하고 좋은거..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하며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온 제가
저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며 만족하고
살 수 있을까요
너무 두렵습니다.

남편과의 사이도 이성적인 감정이 아닌
가족이 된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너무 걱정이 되어요 ㅠㅠ
남편은 제가 자기한테 하는걸 보면
애기한테는 더더더 잘할거라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
애기를 낳고서도 제가 제일 중요하고
제 삶이 먼저면 어떡하죠? 아니, 그래도 될까요?

나이가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지는 않고
혼란스러운건 정돈되지 않아서 이 밤에 고민스럽네요..
남편도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보자고 하는데
혼자서 동동대는 저, 나이만 먹었네요..
다들 어떻게들 아이를 낳고 기르고 살고 계신지
새삼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