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절연해야하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ㅇㅇ2023.04.25
조회90,585
방탈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에 글을 적어야할지 모르겠어서 화력이 제일 좋은 결시친에 글 씁니다
중고딩때 눈팅만 하던 네이트판에 이런 글을 적게 될 줄 몰랐네요
이런 집이 많은지 제 동생같은 사람이 많은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서서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27살 여자고 20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동생이랑 저는 엄마랑 살고 아빠 혼자 떨어져 지내요 그렇다고 아빠랑 연을 끊고 지내는 건 아니고 아빠랑도 어렸을때부터 쭉 만나고 연락하며 지냅니다
문제는 저랑 동생인데 어렸을 때부터 저랑 동생은 유독 사이가 안좋았어요 대부분의 남매가 그렇겠지만 저랑 동생은 서로 눈만 마주쳐도 헐뜯고 남보다 못한 사이처럼 지냈습니다 동생이 중학생-고등학교 저학년일 땐 제가 대학교를 타지로 가면서 자취를 시작해서 잠시 잠잠하나 싶었는데 대학 졸업하고 다시 본가로 돌아오면서 전쟁같은 하루하루가 시작됐네요

매일매일이 지옥같은 날들이었지만 큰 사건들만 얘기하자면,당시 동생이 고2였고 저는 25살 알바하며 취준을 위해 스터디 카페에 다니고 있었어요 저는 동생 얘기를 듣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라 최대한 신경끄고 살고있었는데 알바끝나고 스카에서 공부를 하는 중에 엄마가 전화와서 동생이 병원에 입원했대요 이유를 물어보니 락스를 먹고 ㅈㅅ시도를 했대요..ㅎ
원래도 자기가 해달라는대로 안해주면 죽.겠다고 협박하는 애라 저는 그냥 화만 났네요
당연히 의사는 정신병원에 입원하라고 권유했고 저랑 엄마는 동의했으나 동생이랑 아빠가 절대 반대해서 결국 입원까지는 못했어요
아빠는 타지에 있어서 전화통화로만 상황을 전달받았고 저는 그 날 아빠가 우는걸 처음봤어요

그러고 얼마안있어서 아빠가 저희집으로 놀러(?) 왔는데 동생이 또 협박삼아 아빠한테 얘기하더라고요 자기 문신하게 해주면 정신차리고 학교 제대로 다닌다고..미성년자여도 부모님 동의가 있으면 문신 할 수 있나보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미쳤냐고 절대 허락해주지 말라 했지만 결국 아빠는 허락해줬어요
사실 엄마아빠가 엄격할 땐 엄격하게 나와야하는데 저나 동생이나 오냐오냐 키웠거든요 그래서 또 엄마아빠는 어영부영 넘어가고 동생은 결국 미성년자때 문신까지 했어요.

거기서 끝이 아니라 또 얼마안있어 이번엔 자취를 하고싶대요. 고등학교랑 집이랑 버스타면 20분도 안걸리는 거린데 엄마랑 저랑 살기싫다고 아빠한테 자취시켜달라 생떼를 쓴대요..ㅋㅋ 자취하면 그것도 다 돈인데 저희 집 못살거든요결국 아빠랑 엄마랑 보증금 월세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서 자취시켜줬어요 근데 반년도 안돼서 집에서 쫓겨났어요ㅋㅋ 이유는? 자기 친구들 불러서 밤늦게까지 술먹고 시끄럽게 굴다가 집주인이 나가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또 엄마가 지 친구들이 이불에 토한거 다 치우고 집주인한테 사과해서 겨우겨우 붙어살다가 계약기간인 1년도 안 돼서 자기 그냥 본가 들어와서 살고싶다고 위약금 물려주고 본가 들어와서 지냈어요

저는 나중에 알게된건데 동생이 고등학교 못다니겠다고 미용 가르치는 ? 대안학교에 갔다더라고요 근데 그마저도 똑바로 안다녀서 맨날 엄마가 동생 깨운다고 전화하고 심지어는 대안학교 선생님이 집에 찾아온적도 있어요 .. 계속 안오면 졸업유예 되니까 깨우러 집까지 찾아오신거죠..

여기까지가 동생 성인되기 전까지 일인데 그 사이에도 글로 쓰기에는 많은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어요
아무튼 동생이 이제 20살이 되고 저는 취업한 지 1년이 됐는데 동생? 맨날 집에 붙어 게임만 하고 정신과 약 달고살고 지 방은 쓰레기더미에 맨날 여기아프다 저기아프다 하면서 일 안 할 핑계만 대고 지 먹은 밥그릇 하나 안치워서 일 하는 저랑 엄마가 설거지해요
일어나면 밥줘 뭐해줘 병원보내줘 말만 달고 살아요

얼마전엔 동생이랑 저랑 크게 싸워서 경찰이 왔다갔어요
제가 동생이 불법ㅌㅌ하는 증거 찾아서 엄마아빠한테 일렀거든요
거의 몸싸움 나기 직전까지 싸우다 제가 경찰 불렀어요동생이 엄마보고 저 내쫓으래요. 그 말 들은 엄마가 저보고 집 나가래요.
저 취업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명절에 엄마아빠 용돈 꼬박꼬박 주고 가끔씩 선물도 사주고 용돈도 드리고 관리비도 내고 하는데 동생이 저 내쫓으랬다고 저보고 나가래요
타지에서 소식들은 아빠도 저보고 왜 먼저 동생한테 시비를 걸어서 집안 분란 일으키냐고앞으로 얼굴 보고 살지 말자네요
엄마도 니가 편하면 집 나가서 살면서 부모 없다 생각하고 살래요 ㅎㅎ

저 밖에서 멀쩡한 척 하면서 사회생활하지만 집 생각만 하면 죽.고싶어요
회사생활도 거지같은데 집오면 더 우울해요
밖에서 아무리 즐거운 일이 있어도 집 때문에 살기싫어요
이제 엄마아빠도 지긋지긋하고 싫지만 제가 동생 때문에 엄마아빠랑 인연 끊고 부모없다치고 살아야하나요...? 동생때문에 엄마아빠랑 절연까지 해야하나요... 저희집만 이렇게 유난스러운가요.. 가정사 없는 집 없다지만 제 동생같은 새끼 또 있나요?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이 달릴 지 모르겠지만 달린다면 엄마아빠한테도 보여주고싶어요인생선배님들 사람한명 살린다치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