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인데 왜 붙잡게 되지

ㅇㅇ2023.04.25
조회1,514
싸울때 온갖 막말 다하고 내가 뭐라고 좀 하면 "X발 그만하라고!!!" 하면서 소리지르고…
장거리라 한달만에 만나도 맛있는 밥 한번 사먹으러 가자고 하면 "넌 돈 아낄 생각은 안해?"라며 기차타고 4시간 달려온 사람 무안주고
밤새 연락도 거의 없이 하루종일 지 친구들이랑 롤만하고 내가 롤 하지 말고 오늘은 나랑 좀만 놀자고 하면 자기 시간은 존중 안해주냐고 집착하고 구속하는 사람 만들어버리고…
내가 정성스레 쓴 편지 내용 중에 "난 이 세상 누구보다 오빠를 제일 많이 사랑해"<< 이 부분 읽고 웃기지 말라고 하고…

정말 연애하면서 느낄 수 있는 비참함은 다 느끼고 그래도 사랑하니까 오래 만났으니까 이것도 그저 권태기일거야 라고 생각했던 나를 한번 더 비참하게 만드는 갑작스러운 이별통보… 헤어지던 당일 날 전화하면서도 넌 계속 어딘가 짜증나 보였고 그런 널 보며 난 어떻게든 분위기 띄우려고 영통켜서 애교도 부려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꺼내보고… 정말 모든게 다 비참했고 연애하면서도 매일 울었는데 헤어지고 나니 더 힘들다. 살면서 나에게 기념일도 아닌데 꽃다발 사주며 이벤트 해줬던것도 너가 유일했고 내 생일날 돈도 없는 대학생이 여기저기 돈 빌려 비싼 선물에 파인다이닝 데려가 밥 사주고 쌩얼에 추리닝 차림이어도 너무 예쁘다며 꼭 안아주던 사람이 너가 유일해서 잊기가 많이 힘들다. 같이 이곳 저곳 여행가서 서로 영원할것 처럼 행복하게 지내다가 일상에서도 힘든 일 있어도 서로 의지하고 그랬던 존재인데… 이젠 모든게 다 없어졌네. 앞으로도 이런 사람이 인생에 나타날거라는거 알고 언젠가는 서로를 잊게될거라는거 아는데 이렇게 아무일 없던 것처럼 잊혀질 관계면 그때 그렇게 행복했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가는건지 모두가 이런 아픔을 품은채 살아가는건지 난 사랑도 너가 처음이었고 이별도 너가 처음이었어서 정말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