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와 친엄마

쓰니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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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1살 여자, 직딩이야
우리집 간략하게 얘기해주면 우선 삼남매야
오빠-언니-나-여동생 순인데
5살때 아빠가 재혼을 해서 오빠 언니 나는 아빠랑 친엄마가 따로 있고 여동생은 지금 같이 사는 엄마 배에서 태어난 애기야 이복동생인거지

여동생이랑 터울이 좀 커 13살.
동생 태어나기 전까지 아니 그 이후로도
엄마랑 좋은 추억 많기도하지만 엄마가 화날때 좀 심하게 때렸어
골프채로 10대를 맞는데 맞다가 피하면 10대 추가,
엎드려뻗쳐 자세 한시간 벌 이런게 7살때부터 있었고
커갈수록 점점 심해졌어 뺨맞다가 귀에서 이명들린적도있구 입안이 터져서 맞고나서 입헹구는데 계속 피가 나온적도 있어

오빠랑 내가 6살 차이라서 오빠 20살 나 14살에 오빤 진작 나갔고 언니랑은 3살 차이라서 언니 고1때 집을 나갔어

그 이후로도 난 엄마랑 사이가 좋다가도 한번 맞을때
머리 잡히고 이런식으로 살다가
중3때 가출을 해서 청소년 쉼터에서 살았고
쉼터에서 내 멍자국을 보고 신고도 했었는데
그때 교육이수 몇시간 이런걸 했었어

고2때 집에 다시 들어가서 생활하는데
이제 나도 컸으니 때리진 않는데 폭언이 좀 심했어
(물론 혼날때야)
내가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었고 엄마도 아는데
고3때 대학 진학으로 얘기하면서 성적얘기를 하는데
점수가 낮으니까
”니가 그러니까 000이 너를 괴롭혔지“
라고 말한게 다른 말보다 제일 상처였음

그런거 들으면서 살다가 작년 7월에 집에서 나와서
난 따로 살고있었어
근데 요즘에 엄마가 다시 이제 밖에 나가서 고생 많이 했으니까 들어와서 살아라ㅏ 해서 고민하고있었담말야

근데 지난주인가 16년만에 친엄마한테 연락이 온거야
잘지내느냐고
친엄마는 재혼하셔서 초등학생 아들 키우시더라고.
근데 사실 지금까지 난 친엄마에 대한 기억도 없고
엄마한테 듣기론 돈때문에 너희를 버렸다
아빠를 너무 못살게 굴었다 나쁜년이다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사실 연락이 달갑지 않았단말야
새엄마한테 많이 맞긴했어도 추억이 많기도 했구.

그래서 퉁명스럽게 연락하는데
친엄마가 언니통해서 아빠랑 이혼하기전 스토리를 얘기하는데 우리가 알거있던거랑 완전 반대인거야
아빠랑 새엄마랑 바람이 나서 이혼했다는 등등

근데 이것도 혼란스러운데
언니가 서러워서 친엄마한테 우리가 맞았던 얘기를 간략하게 했더니 친엄마가 너무 속이 상하셔서
아동학대로 고소를 하신다는거야
그래서 언니가 나한테 연락와서 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길래

아무리 그래도 막둥이 동생이 너무 어리기도하고
정도 들어서 고소 하기싫다 했는데
언니는 언니 입장에서 사과라도 받아야겠다는거야

우리가 이렇게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있을때
친엄마도 사실 너네 맞은 내용이 믿겨지지 않아서
나(쓰니)는 참여할것같지 않으니
오빠 언니 친엄마 새엄마 해서 사자대면해도 똑같이 말할 수 있냐 물어보고나서
새엄마한테 전화한거야 애들을 왜 이렇게 키웠냐고
지금 이 사자대면, 새엄마 전화 이 내용이 오늘 있었던 일이야..
새엄마도 화나서 언니한테 전화하구,,

나도 너무 답답하기도하고 왜 이제와서 갑자기 라는 생각도 들어서 지금 요 근래 3일동안 나 사는 빌라 옆 오피스텔 옥상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오고 그랬단말야
유서는 이미 써놨고.

언닌 이제 새엄마 안볼거라는데 난 잘 모르겠어
난 잘 모르겠어 살고싶지도 않구…
어떻게 해야할까

요즘 숨도 턱턱 막히고 그래서
진짜 내가 지금 살고있는 빌라가 3층인데
여기서 머리로 떨어지면 죽지않을까
라는 생각만 들어
요즘 내가 제일 무서운건 내가 나를 통제하지 못할까봐 제일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