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한평생 가스라이팅 당하고 살다가
돈 벌자마자 독립해서 나와 산지 3년차입니다.
어떤 부모인지는 구질구질하고 지긋지긋해서 굳이 쓰진 않을게요
최근에 심한 독감에 걸려
집에서 끙끙 앓았는데
문득 너무 서럽더라구요.
내가 진짜 가족이 없이 혼자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목이 너무 아파서
따뜻한걸 마시고 싶은데
나가서 뭔가를 사올 기운은 없고
집에는 차도 없고 뜨거운 맹물을 끓여먹긴 싫고...
그렇게 누워서 자고 일어나니 악몽을 꾸고
또 서럽습니다..
결혼하고싶은 사람도 있는데
솔직히 죽은 부모도 아니고 살아있는 부모랑
의절하고 지내는 여자를 어떤 집에서 반기겠어요.
결혼도 포기하고 그냥 사는데
남들에게 다 있는 가족이 내게는 없으니
너무 서럽네요.
물론 다시 돌아가거나 연락할맘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 지옥으로 다시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어요.
그냥 내 팔자가 문득 서러워서 이런 글이나 씁니다.
괜찮은 직장에, 좋은 남자친구에, 좋은 친구들이 있기에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이다. 늘 세뇌를 시키지만
가족이 없다는거 자체가 뿌리없이 흔들리는 나무 같아요.
내가 죽으면 우리 부모가 좀 깨달을까 싶다가도
내가 죽어도 끝내 자기들 잘못 인정안할 사람들인걸 아니
피식 웃음이 납니다.
3년이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힘드네요.
병원다니면서 치료도 다니고
약도 열심히 먹고
상담도 받고... 할 수 있는걸 다하는데
왜이렇게 벅찰까요
------------------------------------------
댓글 남겨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잘 아프질 않는 강철몸인데
너무 오랜만에 독감에 걸려서 그런지
신세한탄을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ㅎㅎ
지금 다시 보니 정말 .. 제가 쓴 글같지가 않습니다.
평소엔 밝게 잘 지내는데
뭔가 한번씩 무너지는 날이 있는거같습니다.
댓글들 다 맞는 말씀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다 한들
아프다고 병간호 해줄 가족들도 아니고
따뜻한 차를 끓여다줄 가족도 아니지만
그런걸 바라서 라기보다
아프니 마음도 약해져서 한 소리였어요 ㅎㅎ
목은 아프고, 잠은 안오고, 잡생각만나고..
친구들은
집에서 엄마가 밑반찬도 해다주고
휴가도 가족들끼리 가고
명절도 보내고
생일파티도 하고 하는데
전 그런 평범한것들이 없으니 문득문득 서글픈 날들이 있더라구요.
제 주위사람들은 제가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익명의 공간에서라도 징징대보고 싶었습니다.
아플때 왜 남친 혹은 친구에게 연락 안했냐는 댓글이 보였는데
저도 아차 싶긴했어요.
그런걸 받아본적이 없으니 남들에게 기대는 법도 몰랐나봅니다.
물론 앞으로도 잘 안할거같긴한데..
그래도 조금씩은 해볼게요.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또 씩씩하게 하루하루 잘 살겠습니다.
상비약도 두둑히 챙겨두고
차도 사두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을게요.
가끔씩 무너지는 날이 오더라도
여기 댓글 남겨주신 분들의 위로를 다시한번 새기겠습니다.
감사해요 !
가족과 절연했는데 너무 힘들어요.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한평생 가스라이팅 당하고 살다가
돈 벌자마자 독립해서 나와 산지 3년차입니다.
어떤 부모인지는 구질구질하고 지긋지긋해서 굳이 쓰진 않을게요
최근에 심한 독감에 걸려
집에서 끙끙 앓았는데
문득 너무 서럽더라구요.
내가 진짜 가족이 없이 혼자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목이 너무 아파서
따뜻한걸 마시고 싶은데
나가서 뭔가를 사올 기운은 없고
집에는 차도 없고 뜨거운 맹물을 끓여먹긴 싫고...
그렇게 누워서 자고 일어나니 악몽을 꾸고
또 서럽습니다..
결혼하고싶은 사람도 있는데
솔직히 죽은 부모도 아니고 살아있는 부모랑
의절하고 지내는 여자를 어떤 집에서 반기겠어요.
결혼도 포기하고 그냥 사는데
남들에게 다 있는 가족이 내게는 없으니
너무 서럽네요.
물론 다시 돌아가거나 연락할맘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 지옥으로 다시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어요.
그냥 내 팔자가 문득 서러워서 이런 글이나 씁니다.
괜찮은 직장에, 좋은 남자친구에, 좋은 친구들이 있기에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이다. 늘 세뇌를 시키지만
가족이 없다는거 자체가 뿌리없이 흔들리는 나무 같아요.
내가 죽으면 우리 부모가 좀 깨달을까 싶다가도
내가 죽어도 끝내 자기들 잘못 인정안할 사람들인걸 아니
피식 웃음이 납니다.
3년이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힘드네요.
병원다니면서 치료도 다니고
약도 열심히 먹고
상담도 받고... 할 수 있는걸 다하는데
왜이렇게 벅찰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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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겨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잘 아프질 않는 강철몸인데
너무 오랜만에 독감에 걸려서 그런지
신세한탄을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ㅎㅎ
지금 다시 보니 정말 .. 제가 쓴 글같지가 않습니다.
평소엔 밝게 잘 지내는데
뭔가 한번씩 무너지는 날이 있는거같습니다.
댓글들 다 맞는 말씀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다 한들
아프다고 병간호 해줄 가족들도 아니고
따뜻한 차를 끓여다줄 가족도 아니지만
그런걸 바라서 라기보다
아프니 마음도 약해져서 한 소리였어요 ㅎㅎ
목은 아프고, 잠은 안오고, 잡생각만나고..
친구들은
집에서 엄마가 밑반찬도 해다주고
휴가도 가족들끼리 가고
명절도 보내고
생일파티도 하고 하는데
전 그런 평범한것들이 없으니 문득문득 서글픈 날들이 있더라구요.
제 주위사람들은 제가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익명의 공간에서라도 징징대보고 싶었습니다.
아플때 왜 남친 혹은 친구에게 연락 안했냐는 댓글이 보였는데
저도 아차 싶긴했어요.
그런걸 받아본적이 없으니 남들에게 기대는 법도 몰랐나봅니다.
물론 앞으로도 잘 안할거같긴한데..
그래도 조금씩은 해볼게요.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또 씩씩하게 하루하루 잘 살겠습니다.
상비약도 두둑히 챙겨두고
차도 사두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을게요.
가끔씩 무너지는 날이 오더라도
여기 댓글 남겨주신 분들의 위로를 다시한번 새기겠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