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로 마음이 짜게 식을수도 있나요

오마이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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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어이가 없어서 이걸 뭐라고 얘길 해줘야 할지

뒤늦게 결혼해 30개월 아이 하나 있는 40대 부부입니다.

남편이 아이와 유대관계도 좋고 나이에 비해 체력도 좋아 아주 잘 놀아주는 편이에요.
다만, 아이가 유난히 잠을 잘 때는 꼭 엄마만 찾아요. 아빠가 아무리 시도를 해도 절대 안돼요. 그래서 아이와 제가 자는게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어요.

그런데, 아무리 아이가 통잠을 잔다고 해도 하도 뒤척이고 돌아다니며 자는 탓에 저는 늘 침대 끝에 매달려 자고.. 정말이지 아 개운하게 잘 잤다 싶게 잔게 언제인가 싶어요. 그러다 어젯밤에 아이가 자면서 한바퀴를 돌다가 발 뒤꿈치로 제 눈을 쳤고 저는 자다말고 갑자기 눈을 맞고서도 애가 깰까봐 큰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어요. 다음날 아침에 거울을 보니 눈에 멍이 들었더라고요..
그런데 남편이 하는 말이,
“그러니까 애가 자는 반대 방향으로 등을 지고 자야지”
아이는 언제 어떻게 할지 모르니 우리가 항상 조심해야 한대요. 그러면서 자기라면 침대 바깥쪽을 향해서 잤을꺼라고

순간 이 사람과는 더이상 말을 하면 내가 피곤해질 것 같아 그냥 입 다물고 나왔는데
다 때려치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