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 자기 살찐 걸 내탓하는 남편

ㅇㅇ2023.04.29
조회157,083
맞벌이 딩크 부부입니다.
제가 출근이 이르고 퇴근이 빠르고 남편은 반대입니다.
둘다 아침은 안먹거나 시리얼 먹는 편인데 이 부분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알아서 해요. (기상시간도 다름)

저녁은 먼저 퇴근한 제가 차려요.
저는 전업주부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엄마가 건강에 신경쓰는 분이어서 늘 신선한 재료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도 보고 배운 게 그런 거니 늘 탄단지 맞추려고 하고 야채 충분히 차리려고 하고 짜지 않고 기름지지 않은 메뉴를 만들려고 합니다. (채식주의 아니고 고기도 먹어요)

그런데 남편은 건강한 식단이란 게 하나의 거대한 음모라고(?) 생각해요. 의사들이 뭣도 모르면서 그냥 책임회피하려고 적당히 붙여대는 이유래요. 제가 차리는 소위 건강한 음식을 안먹는건 아닌데, 다 먹고 나서도 보상심리로 군것질을 엄청나게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 남편은 비만이고요, 남이면 당연히 지적하지 않겠지만 어쨌든 저는 가족이니 그냥 지켜만 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운동 좀 하라고 몇차례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남편이 하는 말이 제가 저녁을 부실하게 차려서 군것질을 하게 된 거니 건강한 밥상 운운하며 잘난척한 제 잘못이라고 해서 크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보다 남편은 20kg 가까이 쪘고 저는 그대로예요.
남편이 사람들한테 물어보라는데 정말 “싱겁고 기름지지 않고 섬유질 많은”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건 음모이고 헛소리인가요? 남편이 살찐 게 일정부분 제 탓이 맞나요?

제가 20대에 거식증처럼 밥을 잘 안먹어서 40kg 아래로 내려가 생리불순 겪었던 것도 꼭 쓰라네요.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추가)
지난 며칠간 식사 메인메뉴 써볼게요…

월요일: (남편 약속 저녁 건너뜀)
화요일: 단호박돼지고기조림
수요일: 차돌박이 알배추찜+계란말이
목요일: 수육 (화요일에 쓰고 남은 고기로) + 계란국
금요일: 치맥

보통 메인메뉴 하나 (고기 들어간 걸로) 준비하고 반찬은 김치와 오이/연근/샐러리피클, 수육 먹을 때는 쌈채소 등등 내놓습니다.. 밥은 필요한만큼 꺼내먹고요.

혹시 요리가 맛없어서 그러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래요. 맛있는데 부대찌개나 스팸같은 걸 많이 먹는다고 건강에 나쁘다는 건 잘못된 소리라고 하네요.

제 입장은 저희 둘 다 점심때 부대찌개, 순댓국, 닭도리탕 이런 달고 짜고 자극적인 메뉴는 먹고 들어오니 집에서는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추추가)
혼자 먹는 야식 군것질은 주로 치즈핫도그, 편의점 2+1 과자 세봉지, 레토르트 떡볶이, 불닭, 만두 등등이고… 아 한번에 다 먹는 건 아니고 저중에 몇가지를 먹어요.

장볼 때 저녁으로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면 늘 그냥 아무거나 고기면 괜찮다고 해서 꼭 고기 요리를 하려고 하는 편이고 (2.5인분 정도) 금요일에는 남편이 배달음식 시키는 걸 같이 먹는 편이에요. 하나하나 일러바치는 것 같아서 우습지만… 같이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40

ㅇㅇ오래 전

Best그냥 신랑 먹고싶은 음식들 배달음식으로 몽땅 시켜먹으라고 하시고 쓰니는 남편 보험이나 들어두시죠. 사망보험 젤 높은걸로.

ㅇㅇ오래 전

Best밥을 안해주면 안해준다 ㅈㄹ이고 차려주면 비만 만들었다 ㅈㄹ이고ㅠㅠ

ㅇㅇ오래 전

Best다 됐고, 내 책임이라고 생각되면 내가 하는 음식 먹지 말고 알아서 해먹던지 사먹던지 하라고 하세요. 뭔 개뼈다귀 같은 소리야…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이 병신이네요 남탓하는것들은 제발 그냥 입닫고 뛰어내렸으면ㅋ

ㅇㅇ오래 전

Best남편 보험을 많이 들어두신후 남편이 좋아하는 기름지고 몸에 안좋은 반찬 많이~~ 주세요. 님은 건강식 드시구요. 심혈관 질환으로 한번에 가야 님이 편안하겠네요.

ㅇㅇ오래 전

입맛이 싸구려면 아무리 좋은 요리를 해도 좋은 음식점을 데리고가도 건강한 맛이라는 둥, 허전하다는 둥 개쌉소리 하더라고요. 저는 그러면 다시는 음식 안해주고, 안사줘요. 그런 말 할 거면 지가 알아서 지 입맛에 찾아 먹으라고 두는게 상책이더라고요. 내가 입맛을 하타치에 맞출 순 없지 않습니까.

ㅇㅇ오래 전

무슨 ㅅㅂ 결혼해서 남편이랑 사는 건지 다 큰 남의 아들새끼 대신 키우는 것도 아니고 뚫린입이라고 아무말하는데 무슨 저런 개소리에 그리 정성껏 반응을 해주시나요? 정성들인 밥은 왜 만들어줘서 욕을 먹고 사시는지 속상합니다. 그냥 맨날 입맛에 맞게 시켜먹으라고 알아서 먹게 두시고 글쓴이는 글쓴이 먹을 거 만들어 드세요. 어차피 차려줘도 안차려줘도 살찐 거 너 때문이라고 할 건데 그럼 안하고 욕먹는게 낫죠. 가공식품이 편하지만 몸에 안좋은 건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인데 개소리는 그냥 듣고 흘리시고요. 이상한 다 큰 아들하나 넘겨받으셔서 노고가 많으시네요. 우리 강아지도 수제간식 만들어주면 정성들여 만들어준 거 알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감사할 줄 아는데 말이죠. 사람 안바뀝니다. 보람도 없는 식모노릇 그만하세요.

33오래 전

스팸부대찌개 먹어도 군것질은 할걸요 핑계임 그냥

ㅇㅇ오래 전

ㅂㅅ 남편ㅋㅋㅋ 외식이나 끊어라 ㄷㅈㅅㄲ

쓰니오래 전

남편 정신차려라 하다하다 이런글까지 나오냐 쪽팔린줄알아야지

ㅇㅇ오래 전

밥차려줘도 ㅈㄹ 안차려줘도ㅈㄹ. 쓰니밥상만 차려먹고, 신랑은 맨날 라면끓여서 만두튀기고 핫도그 세개씩 주세요. 또 저런사람은 밥상안차려줘도 난리날판이니

1134오래 전

아... 님 남편 복받은건데 부럽기만 한데요

ㅇㅇ오래 전

나 뭔지 알듯.. 시댁에서 어머님 음식 먹으면 집 와서 라면이든 뭐든 자극적인거 또 먹음 조미료 음식에 길들여져서..그런가 어머님 음식 먹으면 속도 편하고 배 부른데 희안하게 자극적인게 땡김

ㅋㅋㅋㅋ오래 전

맛있는거 잘해주고 계시네요. 그치만 포만감이 덜드는건 사실입니다. 테클걸려는거 아니고 남편 편드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스팸넣은 김치찌게에 돼지 불고기 12000원짜리 사서 해줘보세요. 그게 포만감이 더들고 뭘 먹은느낌이 납니다. 정확하진 않겠지만 아마 글쓴이가 해주는 식사가 병원밥같은 느낌이 드는걸거에요. 분명히 골고루 고기랑 채소랑 갖가지 나오지만 이것돚한두번이지 평생은 못먹겠는...저는 글쓴님처럼 그렇게라도 와이프가 차려줬으면 좋겠는데 와이프가 요리엔 잼병이고 요리는 내가 취미가있어서 제가 차리는데...덕분에 아들만 돼지돼고 ㅋㅋㅋ

돈따발오래 전

딩크시라던데....... 지금이라도 갈라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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