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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3.05.01
조회103
그래
그래도 있는게 어디야
이런 아빠라도

없는거보다는 낫대

내 아는 오빠가 태어나고 3살부터 아빠 못봤다는데
그래도 아빠는 있는게 더 낫댔어

나도 아빠 많이 좋아해
그래도 우리 예전에는 좋았잖아 그치

우리 가족 방학마다 여행도 가고 외식도 하고
아빠도 예전이 그립지?


아빠 그냥 건강만해요
오래오래 살아요
내가 한마디도 안해도 마지막에 아빠가 스스로 먼저 얘기해줘 미안했다고 그때..
그러면 나 아빠 없어지고 나서도 그래도 좋은 아빠였다고 생각하고 죽을때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꺼같아

별거 안바래
우리 다 너무 부족한 인간들이잖아


나도 할수만 있다면 내가 지금 알고있는걸 모조리 지워버리고 초등학교 5학년때로 돌아가서 아빠 손잡고 백화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고싶은데


왜 아빠를 아빠라는 존재로 사랑하기 어렵게 만들었어?

그래도 20년간 아빠 딸로 살아온게 피부속 세포들이 기억하는지 아까 아빠가 안아줄때 나 진짜로 사랑받는 기분이었다?

나도 알아 아빠도 나 별로 안좋아하잖아
예전에 철없는 막내딸 이제 아닌거 아빠도 알잖아

나한테도 이제 사람 속이 보이는걸 어떡해.

아빠가 좋은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우리 아빠야

그니까 아빠도 내가 아빠 자랑하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떳떳하게 살아줘 제발


다시 행복해질수도 있잖아 우리 가족
아빠만 바뀌면

나 다 잊을수 있어 예전일..

다시 행복해지자
예전만큼은 못하겠지만.
우리 가족 다 아파.. 아빠땜에.. 내색 안하지만 다 눈치본다고.. 이게 가족이야?

언제까지 눈치봐야돼..ㅆㅂ
_같아 다

나 그냥 다 모르는척 하고 뻔뻔하게 굴래 그게 마음 편해 눈치 안보고 아무일 없던거처럼
그래도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