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이겨냈다고 재회하자는 전남친

2023.05.01
조회28,026

3년간 만나다가 헤어진 전남친입니다

세월이 세월이고 서로 어려운 시기
같이 이겨낸 추억이 있어
정말 붙잡고 못 놓고 어떻게든
결혼하자고 애쓰다 헤어졌어요

제 감정이 섞이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려볼게요
냉정한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할머니가 키워주셨고
전남친은 사이가 안 좋아서 방임된 케이스라
아무래도 우울하고 슬픈 공허가 있다고 생각함

저는 할머니 책임져야 해서
우울이니 뭐니 마음은 슬퍼도
악착같이 일은 해야 했음
할머니 돌아가시고 경제적으론 안정됐지만
혼자가 됐음
전남친은 정서적으로 많이 공허하고
우울해하고 술에 의지를 많이 했음
치료 받으려 애쓰고 금주도 해보고
3년간 술 이겨내려 지독히 노력했으나
잘 안 되서 헤어짐
제 쪽에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이런 인생에
솔직히 알콜중독까진 감당 안 되서요

이별한지 1년 좀 넘었는데
정신과 다니며 치료 받고
금주한지도 반년이래요
저 떠나고 정신차렸다고
다시 받아달라고 하는데
제가 궁금한건 진짜 재활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혹시 정말 이겨낼 수 있을까요?
헤어질때 제가 가망없다고 생각한 부분이
부모님하고 애착이 없어서
그런 공허는 쉽게 해결 안 될 것 같아서였거든요

근데 혹시 될 수 있을까요?
이겨내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제발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