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극장에 온 진상

오색풍선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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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극장에 한두달에 한번씩은 꼭 가게 되요
그래서 가끔 진상을 보긴하는데
진상이래봤자 앞자리에서 폰 밝게 키는거랑 뒤에서 앞의자 발 차는게 다였거든요
오늘은 일반적인 차원이 아닌 특이한 진상을 만났네요
제가 젤 가운데 자리에 앉았거든요
영화가 시작되고나서도 사람이 없길래 편한 맘이었는데 좀 있으니 옆에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앉더라구요
보고싶지않아도 먹을게 가득찬 큰 봉다리를 흔들면서 바로 제 옆 사람이 앉았구요
좀있으니 음식냄새가 퍼지는데
요즘은 극장에도 음식을 다양하게 파는거니 그건 둘째였고..
바로 옆에 사람이 중고딩정도 된 여자애였어요
근데 앉고나서 바로 자세를 바꾸더니 신발 벗고 무릎세워서 의자에 발을 올리더라구요
그 자세로 있으니 불편한지 계속 자세 바꾸면서 의자 치고..
세상에.. 그 따위로 앉는 사람 반백살 평생에 첨 봐요
그렇게앉을꺼면. 자리를 끝쪽으로 가던가..
그 자세로 의자 쳐가면서 영화 끝까지 보더라구요
계속 꼬리한 냄새가 났는데 그게 음식냄새인지 헷갈였고 음식 다 먹고도 나는것이 발냄새더라구요
영화 시작 전에 와서 그렇게 앉아있으면 직원한테 얘기했을텐데 영화 시작후라 나가서 말할수도 없고(직원이 이런 경우 어떤 제재를 해주는지도 모르겠지만요)
한편으론 자기자리에서 저렇게 앉는다니 얘기하기도 뭣하고.. 냄새에 예민한데 진짜 짜증 나더라구요
또 걔가 기관지가 선천적으로 안좋은건지 담배를펴서 그런건지 가래 뱉기전에 내는 소리 라고 해야하나? 돼지소리보다 더 깊은 곳에서 나오는 코 마시는 킁 소리
흉내도 못낼 그런 이상한 소리도 계속 내더라구요(느낌상 후자 같음. 비염이라도 그런 소리 내는 애들 못봄요)
저도 고등 아이 키우지만 저런 아이 진짜 이해 못하겠구요
한편으론 사춘기때 미친 아이 너무 많다고 들어서 말 섞기도 싫더라구요
영화 끝나고 나가는거 보니 설마했는데 가족이랑 왔고
엄마랑 딸 넷이 똑같이 머리 샛노랗게 했더라구요
엄마도 딸아이 그렇게 앉는거 보고도 뭐라고 안하는거 보니 콩콩팥팥일꺼 같더군요
이럴일이 제 평생 다시는 없었음 합니다